<손바닥 수필>
- 이런 사람 어떻노? -
"남 탓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다 보면, 자신의 잘못을 남 탓으로 가리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도 지저분하면서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알고보면, 자신이 훨씬 더 지저분하면서, 마치 자신은 그렇지 않은 듯이 다른 사람을 헐뜯습니다.
남보다 학벌이 조금 더 좋다고, 자신이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듯이, 그 하찮은 졸업장으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재고 비판하는 사람을 볼 때도 있습니다.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바르게 히라."는 말은 '남을 탓하려면 먼저 자신을 바르게 하라'는 말은 아닐 것 같습니다.
내 생각에는 '함부로 남을 탓하지 마라'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남 탓할 만큼 네 자신이 그렇게 당당하냐'란 말일 것 같습니다.
"네 코가 석 자"라는 말도 있습니다.
자기 잘못도 많으면서 남을 예사로 평가하고 비판까지 하는 사람을 볼 때가 있습니다.
전혀 본받거나 배울 점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잘못은 합리화하고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는 걸 볼 때, 나는 정말 경멸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들이나 선생님들도 "그런 사람은 가까이 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도 그 따위 사람은 피하는 편입니다.
자신이 조금 힘있는 자리에 있다고 그렇지 못한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기 능력이 안 돼서 진급을 못했으면서 '실력도 안 되면서 아부를 해서 진급했다'며 윗사람을 헐뜯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 내 경쟁자지만 일 잘한다. 나는 아직 좀 부족하지'라며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멋질 것 같습니다.
나는 이상한 버릇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비판하는 사람은 일단 먼저 경계부터 합니다.
내 생각입니다만, 바르게 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잘못을 입에 담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꼭 이 자리에서 할 말은 아니지만, 다 친하고 말 새 나갈 일이 없겠다 싶어서 하는 말인데...." 하면서 하지않는 것이 더 좋을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 "아무리 자기 인생 자기가 살고, 내 인생 내가 사는 세상이기는 하지만, 이 말은 자네한테 처음으로 하는 말인데, 나는 솔직히 그 친구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더라고."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나는 그런 말을 내뱉는 사람도 조심하지만, 주관없이 그 말에 아부하듯이 동조하는 사람도 조심합니다.
언젠가는 나도 재수없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들이겠기 때문입니다.
어이, 남 탓하고, 남의 말 하는 거 그거 버릇 안 되겠나?
이런 사람은 어떻겠노?
"내 탓이오." 할 줄 아는 사람.
2025년 3월 16일 낮 12시 07분
권다품(영철)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