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시간’과 ‘공간’이다.
시간은 활동이고, 공간은 관계이다.
불교적으로 말하면,
시간은 무상無常이고,
공간은 무아無我이다.
이 무상과 무아가, 잘 활용되면 열반이 되고,
아니면, 고독지옥이 된다.
즉, ‘활동’과 ‘관계’는 가로와 세로 관계이다.
어느 쪽이나 고정집착되어 버리면,
곧, 돈과 사람에 관련된 이익에만 매달리면
꽉 막히게 되고, 허무감과 ‘탓’만이 남는다.
인간 살맛이 나려면, 어떤 활동을 하고
관계를 잘 맺는 게 중요하다.
특히 정신적인 자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교류가 중요하다.
그런 사람들은, 상대를 이해하는
폭이 넓기 때문이다.
‘의리義理’가 있기 때문이다.
관계를 하면서 변화를 잘 주는
사람을 ‘의리가 있다’고 말한다.
늘 변하는 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변화하는 가운데, 적당한 관계를
잘 하는 사람은, 정신세계가
있는 사람(義理)이기 때문이다.
의리가 있는 사람은, 쉽게 단절하지 않는다.
의리(진리, 정신)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마음에 안 든다고
관계를 끊어버리면,
시간도 죽이고, 공간도 죽이는 것이 된다.
곧, 생명의 근원인, 활동성과 관계성을
잃어버리게 되고, 고립되고, 폐쇄적이 된다.
늘 마음을 변화시키고, 주위의 관계도
활발하게 하는 의리있는 노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