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笠 詩(김립 시) / 艱貧(간빈) 가난의 어려움
金笠(김립) 1807~1863 (김 병연. 김 삿갓)
地上有仙仙見富(지상유선선견부) : 지상의 신선은 부자만 보이는가
人間無罪罪有貧(인간무죄죄유빈) : 인간에게 죄 없으니 가난이 죄일세
莫道貧富別有種(막도빈부별유종) : 빈자 부자가 따로 있다고 말하지 말게나
貧者還富富還貧(빈자환부부환빈) : 가난한 자 부자 되고,부자 다시 가난해지거늘
金炳淵(김병연) 放浪 詩人(방랑 시인) 金笠(김 삿갓)님의 詩 艱貧(간빈)
(詩 살핌)
黃金千兩未爲貴(황금천냥미위귀) : 황금 천 냥이 귀한 것이 아니요
金物富貴一朝塵(금물부귀일조진) : 돈과 재물 부귀도 하루아침에 티끌이요
王侯將相寧有種乎(왕후장상영유종호) : 왕후 장상(왕. 제후. 장군. 재상)이
어찌 씨가 달리 있겠는가 라는 말처럼,
물질에 종이 되면 부자라도 고단한 인생이요,
물질에서 자유로우면 빈자(貧者)라도 물질의 부자보다 진정한 부자라 할 것이다.
무엇에도 걸림 없는 자유로운 마음의 부자가 至高至善(지고지선)의 부자요 신선이라 할 것이다.
흘린 땀방울로 맺힌 열매에 족하고 늘 감사하며, 분수에 그칠 줄 아는 無欲(무욕)의 삶이
나보다 힘들어하는 이웃의 마음도 토닥여 주는 사랑의 온기가 샘솟는 사랑이라 할 것이다.
[출처] 金笠 詩(김립 시) 艱貧(간빈) 가난의 어려움| 작성자 허당
<받은 메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