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야생화 ( 1 )
몽골의 상징은 단연코 밤하늘의 은하수와 푸른 초원 위의 가축들입니다. 몇 시간을 달려도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과 가축들, 그리고 몽골의 밤은 마치 환상과도 같습니다. 이번 몽골 탐사에서는 운이 좋게도 날씨가 맑아 아름다운 사진들을 많이 찍을 수 있었으며, 이를 여러 차례에 걸쳐 공유할 예정입니다.
9박 10일 여행 중 첫날은 새벽에 도착해서 호텔에서 숙박했고, 둘째 날부터 7일간은 게르에서 지냈으며, 마지막 날은 기차 침대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별을 볼 수 있는 날 중에 삼 일 동안은 은하수를 관측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별을 다양한 조건에서 촬영한 사진을 계속해서 나누어 올릴 예정입니다.
푸른 초원에서 양떼를 모는 목동은 대부분 말을 타고 다니지만 요즘은 가끔 오토바이나 차를 타는 목동도 보이더군요.
대분의 강은 마른 강이라 물이 없어요
씨눈바위취
이번 탐사에서 가장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인 씨눈바위취를 허르거 휴화산 정상에서도 관찰했습니다. 여기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라 씨눈바위취가 아주 풍성하게 자라고 상태도 최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습니다.
물이 흐르는 계곡이라 폭포 버전도 나오네요...
도감에 따르면 씨눈바위취는 씨눈(살눈, 주아)으로 번식하며 결실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식물이고 처음 보는 것이라서인지, 몇 번을 봐도 예뻐 보입니다.
암술 머리는 2개로 보이고..
삼각대를 준비하지 않아 손각대로 대충..
바디풀,
가시범의귀 올해는 작년보다 열흘 빨리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대부분의 꽃이 지고 몇 송이만 남아 있네요. 몽골에서도 꽃의 개화 시기를 예측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꼬리풀 흰색
거북바위와 피뿌리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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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씨눈바위취 미모에 눈이 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