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변산바람꽃 탐사
▲ 함께한 사람들...
채원 첼시 지원 꽃내풀네 사즐남 그리고 이같또로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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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mmensità (눈물속에 피는 꽃)이 떠오름은 왤까.
이른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변산바람꽃은 고개를 푸~욱 숙인 채 가느란 떨림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그 특유의 자태는 흐트러짐이 없다.
아니 곤혹스럽지가 않다.
바람에 맞서, 아니 바람과 함께 흔들리면서
스스로 바람이 되는 그꽃.
바로 바람꽃이다.
▲ 짙은 안개 구름은 골짜기를 지나 산으로 오른다.
▲ 숨을 고르며 눈을 맞추며 가슴까지 떨리는 셔터를 누른다.
그 울림 까지도 담는다.
▲ 노루귀
얼어 붙은 대지를 힘겹게 열어
날개를 편다.
결코 날지 않을 자세로
아니 하늘을 날고도 남을 몸짓으로
아직은 수줍음 가득한 눈길로
메마른 숨결로 빗방울 받아내며
승무를 준비한다.
꽃잎에 동그란 눈물 몇 방울 바르고...
분홍색 청색 흰색 등의 색깔로꽃말은 인내 겸손한 사랑이다.
사즐남이 발견했다.
▲변산바람꽃 시가 수 없이 많다.
그중 한 편을 옮겨 본다.
변산바람꽃
미쳐야지 미치지 않고
얼어붙은 겨울 강
여린 발로 차마 저며 밟고 오랴
기다리는 이 없으면
보고 싶은 맘 홀로 달려가면 될 일
설한 바람 비껴선 자리
하늘을 받치고 일어서
순한 숨결로 대지를 깨우고
낮은 별로 떠 반짝여야지/
봄에 미쳐
첫 봄에 미쳐 .
지은이/김종숙 시인(한국문인협 시인)
▲ 김승옥님의 무진기행(霧津紀行)이 떠오른다.
가려진 듯 열려 있는, 열린 듯 가려진... 이른 봄의 오늘 길이기에.
이 느낌이 어디 나 하나 뿐이랴.
▲ 버들강아지
꽃이다. 암 수 중 수컷나무에 꽃이 핀다. 그래서 숫버들이라고 한다.
꽃말도 있다.
친절. 포근한 사랑이다.
귀 대어 속삭여 주는 봄의 소리를 듣는다.
▲ 크로스& 코로스
싸리나무 마디마디 초록 꿈이 달려 있다.
양 가지가 크로스를 한 자세이다.
그리고 봄의 왈츠를 코로스로 들려준다.
당신도 귀 열고 들으셨다지요?
▲ 비는 잣아든다. 구름이 산 능선을 천천히 넘는다..
▲ 수리산성지. 몇년전까지 수리산성당 건물였다.
▲ 촤양업 신부의 부모상(최경환 프란치스코:이성례 마리아)
▲ 4.4조의 천주교가사....로따가 가끔 읊는...
▲ 촛불 봉헌.
▲ 오리 한쌍의 데이트. 불장난이 아닌 물장난은 무죄가 아닐런지... ㅎㅎ
▲ 생강나무 아래에서. 산수유나무가 절대 아님다.
생강나무꽃명은 매혹, 수줍은 사랑의 고백이라고 하던가.
▲만두전골전문점 두루터 식당에서 점심~ 국수 팀과 전골만두팀으로 나뉘어 식사
혹시 수리산 왔다가 들리시려면...031)445 2299. 단, 월욜은 휴뮤.
▲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스레트 지붕과 담벽의 벽화.
타임머신을 타고 60년대를 걷는 듯한...
▲ 한 때는 문둥이(나병환자)가 집단으로 살았다는 터.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집단 거주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 바람꽃이 영어로는 아네모네라고 한다던가.
가방에 바람꽃이 주르르 뭍어(?)있다. 소유주는 누굴까요?
그리고 그는 왜 오늘 바람꽃 컨셉을 하였는가?
또 그리고 호피(호랑이 것 옷) 형은 왜?
그 주인공이 답을 하시어요. 꼬~옥~~
▲ 커피숍에 테이블에 등장한 악세서리, 아니 먹세서리??
딸기와 고구마는 누가???
▼ 수리산바람꽃 탐사 뒷풀이(?) 하는 커피 숍
고액의 커피 값은 ㅈㅇ님이 내셨다던가. 로따는 입으로만... ㅠㅠㅠ
▲개정판 니가 왜 거기서 나와?(우리길 카페 방 이름)
▲ 니가 왜 거기서 나와?(우리 카페 방 이름) 현지 생중계
첼시님이 CHERISH를 만나다.
우리가 찾은 커피숍 상호 명 CAFE CHERISH.
첼시님이 손으로 이 카페 상호를 가르키고 있다.
영어 R을 받침어로 하면 첼시가 된다.
물론 카페 영문을 제대로 발음하면 체르시이지만...
침고로 CHERISH(ʧériʃ)는 소중히 여기다/ 고이 간직하다 /기리다란 .
▲ 산수유나무 아래 봄여인 4.
노란 산수유꽃을 보며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다.
꽃말은 매혹, 수줍음 사랑의고백.
에필로그
구름은 걷히고 파란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우중에도 불구하고 봄맞이 바람꽃 탐사에 함께하여 보람 가득했습니다.
모쪼록 피어오르는 봄향기 속에 보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불편한 사진은 내려 드리겠습니다/ 이같또로따
빗속 바람꽃을 보며 불러 봤던 음악.
L'immensita(눈물속에 피는 꽃) 동영상
https://youtu.be/hH_7Ngp24po(웅산)
https://youtu.be/C0dY-EBQsiY(Johnny Dorelli)
https://youtu.be/zsC8cB8JpCQ
https://youtu.be/bxkFald1Mng
첫댓글 와우~ 로따님 리포트 1박2일 쓰셨네요 완벽 A+++
아름다운 글귀와 해설에 고개가 숙여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빨간 망또가 가장 열심인거 같으네요 ㅎㅎ
티타임 사진 너무 이뻐요 인증샷 모셔 갑니다 감사합니다
어쩌다 보니 1박2일이 흘렀지만... 때론 후기도 숙성이 필요하지요.
와우~ 열정의 그 빠~알간 망또의 그 여인이.... 바로 지원님였군요. ㅎ
눈물속에피는꽃 리멘시따
추억들이 새록새록 아무리들어도 질리지않은 노래였어요 로따님의 끝날때까지 끝나지않는 소년감성이 우리들의 숨겨둔 추억소환까지 해주셨네요
비오는날의 눈물속의 바람꽃 영접하던날을 당분간 생생히 기억하겠습니다
로따님의 꼭 답을하시라는분부로 ㅋㅋ 바람꽃가방의 주인공은 첼시였습니다
첼시님도 리멘시따를 좋아하시는군요. 애절, 그러나 짙은 여운이 남는 곡이지요.
흠뻑 빗물에 취한 바람꽃 울림의 여진이 지금도 뜨겁게 느껴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