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뉴스입니다.
저번주는 개인적 사정이 있어 우리 아임파티도 참석 못하고 오랫만에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차기회장인 우기 부회장이 운영진을 이끌고 파티를 잘 치루어서 감사하고 참가해주신 타동호회 회장님,메니아님, 프로님 지도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임시국회가 오늘부터 한달 동안 열립니다.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위장전입이 쟁점이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안보관과 국가관이 집중 추궁될 것으로 보이며, 10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 예산안 편성과 각종 개혁 입법 등 쟁점 사안이 적지 않아, 협치의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인준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가 여당과 보조를 맞춰 돌파구 찾기에 나섰습니다. 국민 눈높이를 맞추면서도 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수 있도록 현실성 있는 다소 완화된 기준을 제시할 전망입니다.
■정부가 북한 도발에는 강력하게 대응하되, 핵무기 개발과 관계없는 민간교류는 이어간다는 두 갈래 대북 노선을 타기로 한 것 같습니다. 대북 인도지원부터 숨통을 틔워 주면서 점차 분야를 넓혀간다는 구상인데, 관건은 북한이 어떻게 호응해 나오느냐겠네요.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직무정지 기간에 특수활동비 등 35억 원이 지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혼자 쓴 것이 아니고 박근혜 정부 시절의 청와대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했는데 아무튼 그 짧은 기간동안 국민세금 35억원을 사용했다니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국세청은 27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상시 근로자를 전년보다 2% 이상 늘릴 계획인 중소기업들을 세무조사에서 빼주거나 조사를 미뤄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예 대상도 제조업 등에서 대부분의 업종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계엄령이 내린 지역에서 군인들이 여성을 성폭행해도 좋다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발언이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이 거셉니다. 필리핀의 의원들 그리고 여성인권단체는 물론이고 국제인권단체도 두테르테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반군 소탕작전에 투입된 장병들에게 세 명을 성폭행해도 대통령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네요.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강력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노후 경유차량의 4대문 안 진입을 제한하고, 미세먼지가 심한 날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틀 연속 평균 50마이크로그램을 넘을 경우, 곧바로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공용주차장 전면 폐쇄, 공공기관 출입 차량에는 2부제 실시되며 시민 참여도 유도합니다.
■중부지역에서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서 저수지에 물을 끌어오던 하천이 말라버렸습니다. 농촌은 비상이 걸렸고, 앞으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충남 서부지역에 물을 공급해주는 보령댐은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10.2%까지 떨어졌고 하루 11만 톤의 물을 금강에서 공급받고 있지만 사용량의 절반에도 못 미쳐 다음 달 말부터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 비정규직 3만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민간 기업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민간 기업인 SK브로드밴드는 비정규직 5천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롯데와 LG유플러스, 신한은행 등도 정규직 전환 계획을 내놨습니다.
■최근 3년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망은 685명인데, 이 가운데 14%는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사고입니다. 늦은 밤과 새벽에 중앙버스전용차로 인근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어 무단횡단과 과속 운전 때문인데 경찰이 오늘부터 집중 단속에 나섭니다.
■저도 가본 곳인데 ㅠㅠ 누군가에겐 신혼 여행지로 그리고 누군가에겐 수학여행지, 가족여행지로 추억을 가지고 있던 경남 창녕의 부곡하와이가 오늘 문을 닫았습니다. 38년 만인데요, 80년대 연간 2백만 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를 끌었지만,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요즘 모바일과 인터넷 쇼핑 등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보니, 반품이나 환불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데, 30,40대 여성 소비자가 절반이라네요. 소비자 5명 가운데 1명은 최근 3개월간 구매한 물건을 돌려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반품된 제품을 찾는 알뜰 소비자도 늘면서 반품 제품을 판매라는 "리퍼브" 매장이 인기라네요.
■영화 한편 소개합니다.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와 잊힌 인물들이 영화로 부활한건데요. 임진왜란 당시 피난 간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끈 광해군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대립군", 광해군을 호위하며 돕는 이 남루한 차림새의 병사들은 정규군이 아닌 대립군, 생계 때문에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른 백성들입니다. 이 둘의 만남은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이지만, 대립군은 실제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된 민초들의 고된 삶의 이면입니다.
■한국 셔틀콕이 만리장성을 넘어서 세계 배드민턴 최고 자리에 섰습니다. 이용대 고성현 등 베테랑 선수들이 줄줄이 은퇴해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였는데, 혼합복식 세계 14위인 최솔규와 채유정이 출전해 우승했습니다.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우승한 건, 14년 만입니다. 세계 최강인 중국을 꺾은 우승이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 가상 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일본 등이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면서, 거래가 늘고 가치도 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투기성이 강하고, 해킹 등에도 취약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해산물들이, '의료용 치료제'의 원료로도 각광받기 시작했습니다. 껍데기나 분비물 등이 치료제가 필요로 하는 성분과 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인데요, 홍합이 의료용 접착제로, 키조개 껍데기와 조갯살을 붙여주는 접착 단백질은 이빨과 잇몸을 이어주는 임플란트 접착제로, 천연 칼슘으로 불리는 산호 분말은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돼 임상시험을 앞둔 상태입니다.
■내일부터 주민등록번호 13자리 가운데 생년월일과 성별을 제외한 지역 표시번호 등을 새로 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번호가 유출돼 보이스 피싱이나 대출 사기 같은 재산 피해를 봤거나 그런 피해를 볼 우려가 있으면 주민번호 변경을 신청할 수 있고,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피해자도 보복 범죄가 우려될 경우 바꿀 수 있습니다. 신청자가 주민등록지 주민센터에 금융거래내역서, 진단서 같은 피해 입증 자료를 제출하면 주민번호 변경위원회가 심사에 들어갑니다.
■현재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사람은 전북에 사는 65세 남성인데 24년간 연금을 부어서, 매달 198만 4천 원을 받습니다. 20년 이상 가입자 평균 수령액 88만 원의 배를 넘는 건데요, 비결은 연금 받는 시기를 늦추는 '연기연금' 제도를 잘 활용한 겁니다. 연기된 연금에 대해서는 연 7.2%, 5년간 최대 36%의 이자가 붙습니다. 여기에 물가상승분은 별도로 반영된다네요.
■10세 이상 국민 중에 7백만 명 정도가 사회인 스포츠에서 왕성하게 활동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아서 운동장 예약은 하늘의 별 따기인데요, 요즘 학교 운동장을 축구나 야구를 하기 위해 예약을 하는 과정에서 거짓 예약으로 돈만 받고 사라지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사설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스, 천재적인 추리력으로 미세사건들을 척척 해결하죠. 영화 속 홈스의 나라 영국은 물론, 미국과 일본 같은 대부분OECD 국가에는 민간조사원으로 불리는 사설탐정이 폭넓게 활동하고 있죠. 국내에서는 아직 불법이지만, 대통령 공약에 '공인탐정제도' 도입이 포함되면서, 한국판 셜록 홈스도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월요일 아침 힘차게 시작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