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의 계절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현 대통령인 2MB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였는데, 대히트를 쳤다. 그 내용의 사실 여부를 떠나 2MB가 대통령이 되게 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것만큼은 사실이다. 그 드라마에서 유인촌이 2MB 역을 맡았다.
2MB는 그 공을 가상히 여겨 유인촌을 문화 체육부 장관으로 등용했다. 유인촌은 일약 탤런트에서 장관이 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탤런트들을 비하할 생각은 없으나, 손에 쥐어지는 대사나 외워 연기를 하던 유인촌이 과연 얼마나 장관직을 잘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웠다.
유인촌이 정치를 알 리가 없다. 유인촌이 민주주의를 제대로 배웠을 리 없다. 그가 탤런트 출신이어서가 아니라 그가 장관직에 오르고 나서 그가 한 일련의 행동들을 보면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그는 결국 2MB의 망나니가 되어 2MB 대신 양심, 개혁 언론인들의 목을 치고 있다.
언론을 장악하여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거나, 여론을 호도하여 국민들을 세뇌시킬 작정으로 추진되고 있는 2MB 정권의 언론정책에 홍위병 역할을 하고 있다.
망나니가 누구인가? 조선시대 사형수들의 목을 거리낌 없이 쳐 대던 이들이 아닌가? 2MB 정권의 망나니를 자처한 그는 정연주 KBS 사장, 신태섭 전 KBS 이사, 노종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장, 김정헌 문화 예술위 위원장을 뚜렷한 이유없이 해임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들 모두에 대해서 해임 사유가 없다고 판결을 함으로써 유인촌이 정권 핵심부의 사주를 받아 이들에 대해 무리한 해임을 했다는 증명을 해 주었다.
특히 문화 예술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두명이다. 해임된 김정헌 위원장이 법원의 해임효력정지 처분을 받고 복직을 했기 때문에 유인촌이 임명한 오광수 위원장과 더불어 두명의 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는 기형 상태이다. 결국 19일 열린 국회의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두명의 위원장이 참석하여, 국회가 업무보고를 받지 못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다.
유인촌은 법원의 결정에 의한 '한 기관 두 위원장' 사태에 대해, 지난 1일 "그렇게도 해보고… 재밌잖아?"라고 말했다. 자신의 불법 부당한 행위에 대해 자성하고, 그 행위의 결과 피해를 본 김정헌 위원장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재밌잖아?"라고 말하는 그의 어디에도 일국의 장관이 갖춰야 할 덕망이나 지성의 흔적은 보이질 않는다.
이에 대해 김정헌 위원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상식과 민주주의가 실종된 이명박 정부 문화행정' 긴급토론회에 참석해 다음과 같이 유 장관을 '조롱'했다.
"얼핏 들으니까 두 위원장 사태로 청와대 사람들까지 골머리를 앓고 있나 봅니다. '이거 빨리 해결을 하라, 앞으로 선거도 얼마 안 남았는데', 뭐 이러나 봐요. 아무튼 이런 사정이라 나는 유인촌 장관 이상으로 즐기고 있습니다. 유인촌 장관이 내 대변인 같아요. '재밌잖아?' 나도 재밌어요. 이거는 정말 예술 중에 예술을 제가 하고 있는 거죠!",
"요즘 제가 미술가로 뜬 게 아니고, 아무튼 좀 떴습니다. 팔자가 예술가로서 기막힌 거죠. 이 사태는 아주 정말 유인촌 장관이 얘기한 대로 재미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재밌잖아? 딱 나한테 걸렸어요. 지금 정말 이 사람은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어요. 사법부에서 판단을 해주는데 뭐 어떡하겠어요.(웃음)"
"나는 계속 나갈 것인데, 앞으로 나의 남은 임기 7개월 동안 문광부는 굉장히 괴로울 겁니다. 그중 제일 괴로운 게 유인촌 장관일 겁니다."
"예전에 문광부 차관 했던 유진룡 예술위원이 어제(8일) 나를 찾아와서 '동반 사퇴하라, 그러면 우리들도 유 장관의 책임을 거론하면서 사퇴하겠다'고 했는데, 웃기지 말라고 그랬어요. 내가 무슨 논개입니까? 오광수 위원장과 내가 남강에 같이 빠져 죽을 일이 뭐가 있습니까. 오 위원장은 그래도 좋은지 모르겠지만, 나는 절대 그럴 수가 없습니다. 지금 돌아온 지 며칠이나 됐다고 내가 빠져 죽습니까."
"지금 유인촌이라는 사람이 내가 이 자리에 있으면 더 즐거워할 것 같아서, 절대 내가 빠져 죽을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런 해괴한 사태가 벌어져도 우리가 당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냉철하게 이 사태를 끝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면 1년 안에 승패가 납니다. 문화예술계에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승리를 확신하면서 어려운 일을 좀 참고 견뎌내자고 제의하고 싶습니다."(이상 오마이뉴스)
유인촌의 횡포는 이것들만이 아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홈페이지에 장문의 글을 쓰고 노제의 사회를 맡았던 김제동씨에게서 4년 동안 별 탈 없이 맡아왔던 스타골든벨의 사회자 자리를 빼앗아 버리는가 하면, 촛불집회 등에 참가했던 윤도현씨를 7년 동안 진행했던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와 KBS 2FM <윤도현의 뮤직쇼>에서 하차시키고, 전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는 MBC의 엄기영 사장을 뚜렷한 이유도 없이 물러나게 하는 등의 만행을 저질러 왔다.
결국 유인촌의 엽기적인 만행은 그 도를 더해 가다 마침내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고 말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작가회의에 대해 "'불법 폭력시위 불참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3,4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겠다"고 압박을 했다.
나중에 이 문제가 사회적 물의를 빚자 지난 17일 윤정국 사무처장 등 문화예술위 직원 4명이 작가회의 사무실을 방문해 ‘사려 깊지 못했다. 지원금 3,400만원을 예정대로 지급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작가회의의 분노는 수그러들 줄을 모르고 있다. 이러한 유인촌 장관의 폭거에 대해 회원들은 “작가회의가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는 다른 단체의 문제도 함께 푸는 열쇠 역할을 해야 한다” “사태의 근본 책임은 문화예술위가 아니라 정부에 있다”며 지원금 수령 거부, 사과 수령거부를 결정했다.
소설가 최일남 전임 이사장은 “한 1~2년쯤 잡지 안 내고 외국 작가 초청 안하면 안되나? 이번 일은 상징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다. 현 정부의 문화정책이 얼마나 황당한가를 보여주는 건데 작가회의가 이걸 받아야 하나”라며 “익명의 70대 문인이 작가회의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사재를 털어 3,4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작가들은 이어 ‘저항의 글쓰기’ 운동을 펼치기로 의결하고 참석자 서명을 받은 뒤 작가회의 2,500여명 전 회원을 대상으로 서명을 받고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작가회의 관계자는 “우선 회원들이 그동안 써온 정부 비판 글을 모아 작가회의 홈페이지 등에 게시하고, 향후 온ㆍ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글쓰기를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작가들이 집단으로 정권에 항거한 일은 6.29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유인촌이 장관으로 있는 문화체육부 산하에 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하에서도 행해지지 않았던 만행을 저지른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독재적인 2MB 정권의 현 주소를 우리에게 알려 준 셈이다.
그에게 조금이라도 민주적인 사고방식이 있었더라면, 우리 사회의 마지막 양심세력인 작가들에게 그러한 황당한 요구를 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대명천지 21 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무지한 인물이 가장 깨어 있어야 할 문체부 장관직에 있다는 그 자체가 우리나라의 비극이다. 또 그렇게 무지한 인사를 문체부 장관직에 임명한 채 최장수 장관이라는 영예를 안겨 주고 있는 2MB가 대통령직에 있다는 것도 우리의 수치이다.
2MB에게 고한다. 이제라도 늦지를 않으니, 온통 독재적인 마인드로 중무장한 무식하고, 어리석은 유인촌 장관을 당장 문체부 장관직에서 해임하라! 저런 인사를 문체부 장관으로 두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국격을 해치는 일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를 온통 공안정국으로 몰고 가고 있는 2MB 정권의 망나니들도 모조리 해임하여 20세기로 후퇴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야 한다. 2MB여, 정녕 부끄럽지도 않은가?
함께 살아가는 중프라이즈( www.joongprise.com ) 거사 배상
첫댓글 쥐박이는 절대로 유인촌놈 해임안할겁니다.둘다 하는짓이 똑같은데 어찌 해임하겠습니까.
그것은 장세동(유인촌)제 1 막이었습니다. 제 2 막, 장세동 2 세들이 벌일 연극엔 더 무서운 내용 있음이 뻔합니다.
정말 하는짓이 똑같은 두사람입니다
맹바기와유인촌
대가리에 든건없고
독재문화만 전수받아서 칼을 휘두르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