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시 경찰은 다시는 이 같은 일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은 후 두
사람을 훈방 조치했다. 서로의 처지를 알게 된 두 사람은 이날 늦게
까지 술을 마셨고 그후로도 자주 만나 술을 마시며 절친한 친구
그러다 그 달 7일 김씨와 박씨는 당첨되면 반씩 나눌 것을 약속하고
각각 1만원씩 내 강남대로 한 판매점에서 로또복권 20장을 샀다.
그 중 한장이 2등에 당첨돼 3억 원을 받게 된 김씨와 박씨.
천성이 착한 두 사람은 그 돈으로 가정을 수습하라며 서로에게 건네
줬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자 우선 김씨가 당첨된 로또용지를 갖게
됐다.그날 밤 김씨는 자신의 마음을 적은 편지 속에 당첨된 로또
박씨 "이보게 친구.제발 내 마음을 받아주게나. 나야 아이 하나고
다시 돈 벌어 빚 갚고 살아가면 되지만 자네는 상황이 나보다 좋지
않아. 아이들 엄마 그렇게 떠난 것도 큰 슬픔인데. 엄마 없이 아이들
우선 이 돈으로 가정을 추스르고 내일을 모색 해 보게나. 자네 자꾸
김씨 "무슨 소린가 친구. 간 사람은 간 사람이고 산 사람은 어떻
게든 살아야지. 우선 이 돈으로 자네 빚부터 갚게나. 나는 아직
우선 자네 빚부터 갚고 살길을 찾아봐야지. 빚 때문에 고민하다가
또 한강다리에 올라갈텐가? 그렇게 자네를 잃기 싫네. 제발 이러지
다음 날 이 사실을 안 박씨 또한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정성스레
편지를 써 장위동 김씨 집 편지함에 로또 용지와 함께 편지를 놓아뒀다.
친구를 배려하는 '감동의 다툼' 은 이후에도 서너 차례 반복됐다.
그런데 이날도 거하게 술이 취한 김씨가 박씨의 편지함에 넣는다는 것이
엉뚱한 집 우편함에 편지를 넣고 온 것이 또 다른 사건의 발단이었다.
박씨 빌라 바로 위층에 사는 진선행씨(28세 여)가 뜻하지 않은 횡재를한 것.
그러나 편지속의 애틋한 사연을 알게 된 진씨는 당첨된 로또용지와 함께
편지를 모 신문사에 제보했고 감동의 미담은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CNN방송은 "한국사람의 배려와 인정은 전 세계 최고다" 라는
타이틀로 이 소식을 긴급 타전했다. 영국의 BBC방송도 "자살 기도자
2명 로또 당첨으로 절친한 사이 되다"라고 보 도했고,
"두 사람의 배려, 끝은 어디인가" 라는 제목으로 이 소식을 톱기사로 올렸다.
자살을 위해 한강을 찾은 두 사람, 이렇게 친구가 됐다. 한편 국민
뱅크 측은 당첨금 3억원과는 별도로 김씨의 보증 빚 3억원을 대신
억울하게 교통사고 가해자로 몰린 박씨 가족에게 국내 최고의
변호인단을 무료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법적 자문을 통해 박씨
국민뱅크 대외협력팀 유선한 팀장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연찮게 타인으로 만난 두 사람의 우정이 눈물겹고 또한 자신이 이득을
취하지않고 제보를 해 준양심 바른 진씨에게도 무척 감사드린다" 며
"로또 당첨되면 가족끼리도 불화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까지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눈물이났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이들의 감동실화를 접한 영화제작사 한 관계자는 "이 감동을 그냥
가슴속에서만 간직하기엔 너무 아쉬어 영화로 만들 계획" 이라며
우리의 옛 의좋은 형제의 동화 같은 현대판 실화입니다. 우리가 사는
풍성한가을은 이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힘들고 짜증난 일들 다 내려놓고
|
첫댓글 눈물나는 감동의 실화
고맙습니다.세상은 아직 실만하네요ㅡ
네; 촌로님 @ 동감합니다 오늘도 건강 단디 챙기시구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