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친정아빠께서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을
진단받으시고 항암 1차 마치신 후 12일이 지났습니다
가족 모두가 처음 겪어보는 일이어서 그런지
긴장하며 아주아주 길고 긴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글을 쓰면서 보니 이제 12일이 지났네요...
저는 오늘 처음 글을 씁니다
먼저 림사랑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요
무엇보다 객관적인 정보와 직접적인 경험담을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아빠께도 전달해 드릴 수 있어서 항암치료를 하면서 마음이 많이 놓입니다
그리고 질문 드릴것이 하나 있어요
아빠께서는 일반적인 여러가지 항암 부작용을
겪고 계시지만 다행히 버틸만 하시대요
그 중에서 정말 다행인건 식사를 잘 하십니다
차수마다 다르고 사람마다 다르고 환경마다 다르고
모든 변수가 존재하겠지만 이대로 유지하시면서
항암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매일 빌고 빌어봅니다
혹시 치료 종결하기까지 큰 부작용 없이
잘 지내셨던 분들 계시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솔직히 희망고문이 너무 힘듭니다
지금은 1차만 했을뿐이고 당연히 점점 힘들어하실텐데 라고 많은 글들을 보면서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크게 부작용없이 잘 지내시니까
자꾸 바라고바라고 또 바라게되고
나중에 급작스럽게 아빠가 힘들어하시면
옆에서 간호하는 입장에서 저도 단단해야하는데
무너질까봐요
지금 글을 쓰면서 다시한번 다짐을 해봅니다
모두모두 치료 잘 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탈모 오심 변비 등은 결국 옵니다. 잘 대처하시길요
맞습니다...경미하지만 여러가지 증상들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어요.댓글 감사합니다^^
너무 걱정마셔요. 저희 엄마도 내일 모레 알찹 6차 맞으시는데 여태 부작용이 거의 없다시피 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너무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정말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예요. 댓글 주신 덕분에 가슴에 돌덩이 하나가 사라졌네요. 6차도 잘 맞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저희 아빠도 같은 병명으로 알찹 1회 했고, 지금 2주차인데 평소와 같은 컨디션입니다~ (오심 구토 머리빠짐 없음..) 아직까지는 평상시와 크게 다를 바 없는데 변비가 좀 생기셔서 키위를 드시며 많이 나아지셨고, 2주차 접어들면서 저녁때마다 온몸이 누가 때린 것처럼 아프다고 하셨지만 예민하지 않으신 덕분에 무난하게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님처럼 6차까지 부작용 덜하게 지나가셨으면 합니다 ㅠㅠ
아~ 키위도 드실 수 있군요. 과일은 무조건 조심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정보 감사합니다.
맞아요...예민하지 않으셔서 힘든 항암치료지만 정말 덕을 많이 보시는 것 같아요.
희망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오심,구토는 없었고
변비,탈모 있었어요.
잘 먹는편이었고 6회 끝나곤 살이 쪘어요.
현재까지 5키로가 쪄있네요.
애들이 항암한 엄마보다 아빠가 환자같다며 혹여나 병원같이 가면 절대 침대에 눕지 말래욪
착각해서 아빠팔에 꽂는다구요.
너무 걱정마세요.
잘 인겨내실수 있을거예요.
ㅎㅎㅎ걱정만 한 가득 이었는데 댓글 읽다가
웃어버렸네요 ㅎㅎㅎ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셔서 정
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심, 구토 없으시면 일단 자유로운 식사가 가능하니 확실히 치료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기분 좋은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같은경우 처음 1차 항암때 평소대비 70% 컨디션 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정도면 견딜만하네 생각했죠. 그런데 2차 때는 50% 그리고 탈모와 심한변비가 찾아오더군요. 3차부터 6차까지는 평소대비 20~30% 로 특히 항암후 1주일은 걷기도 힘에부치고 미각도 상실되어 억지로 식사를 했습니다.너무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네요. 다행히 1주일후 부터는 서서히 회복되니 너무 걱정은 마시구요. 특히, 빠른 회복을 위해 아무리 힘들어도 걷기는 했습니다. 치료 잘 이겨내시고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힘든기억 이실텐데 이렇게 한자 한자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도 다행히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셨던지라 걷기운동은 항상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잘 하고계시는거라고 한번 더 말씀드려야겠어요. 힘든과정도 있지만 잘 회복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저희 아빠도 혹시 힘든순간이 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 되실꺼라고 잘 말씀드릴게요.
저희남편도 1차항암한지2주차에들어서네요 처음의 막막함과놀란마음은 말로는표현이...병변부위가 위장이라 통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보기힘들었는데 담당샘께서처방약바꿔주시고난후에는 통증이 많이 줄었어요 컨디션도 좋아지고 식사도 잘하는편이네요 늘조마조마한 마음이야 어쩔수없는거같아요 좋은생각 행복한마음으로 우리모두 열씨미 치료받고 간호해요
저희 아빠랑 같은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셨네요. 전에는 항암치료라는건 남의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병원에 가보니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다행히 걱정과는 달리 다들 치료도 잘 받으시고 잘 이겨내시는 것 같아요. 딸구맘님 말씀대로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서 힘을 때 이겨내는 방법도 도움이 되나봅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힘내세요.
우리아빠와 상황이 비슷해서 늦은밤이지만 댓글을 남겨요. 1차때의 그 긴장감이 저도 오롯이 느껴지네요. 저희.아빠두 변비가 온다싶으시면 처방받은 약먹고 괜찮으셨고 수치가 떨어지는 8,9일차엔 거의 누워있으시며 기력이 떨어지시다 회복기엔 또 거뜬히 일어나시더라구요. 그외엔 별다른 부작용은 없으셨어요. 2차이후엔 탈모가 왔는데 마음에준비를했어도 좀 슬펐구요. 3차까지하고는 이제 좀 편해지시는거 같다했는데 폐렴이왔어요.. 여기서 항상 보면 있는글처럼 위생 정말 중요한거같아요!
식사 잘드신다니 다행이예요. 울아빠두 보양한다고 장어랑 소고기 많이드셨어요! 이제 시작이겠지만, 아버님도 가족분들도 힘내셔서 치료에 전념하시길 온맘다해 응원합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평소에 강한척 하면서 간호해드리느라고 울 수가 없었어요...수비지렁이님 댓글보고 공감이 되었는지 안심이 되었는지 울고나니 조금 속이 시원하네요. 위생도 잘 신경써야겠네요. 응원도 감사드리고 수비지렁이님 아버님도 치료 잘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