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용 외형위주의 약한 활과는 달리 센 센파운드의 실사용에 적합한 활이 되기 위해선 목소부분을 강화하여야 하였고 개선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하엿다.
고자도 실전용답게 조금 크게 만들었더니 올린 상태에서 102cm 가 나온다.
두자 네치정도 당기기 시작했을 때 40파운드가 나온다.
줌통은 추석즈음에 채취한 참나무껍질 천연코르크를 사용하였다. 수입산 천연코르크보다 훨씬 더 우수하다. 아마 탄성/경도/감촉등을 감안했을 때 단연코 지구상에 존재하는 줌통 소재중에 가장 으뜸일 것이다. 단점은, 두께가 얇다보니 채취해온 참나무피에서 쓸만 한 부분을 건질 수 있는게 20% 남짓이라는거...
실사용임을 감안하여 고자를 든든하게 만들었고, 마끈과 파란색면사를 감고 참옻칠을 하였다.
사거리 측정을 위해 위험요인이 없는 너른 논에서 가상의 145미터 과녁을 쏜다는 느낌으로 쏘아보았다.
두자다섯치반에 여섯돈 화살을 사용해 보았다.
논바닥에 떨어지니 화살도 다치지 않고, 찾기도 쉽다. 옛날 한량들이 추수후 논에 과녁을 설치해 놓고 활쏘기를 즐긴게 이유가 다 있었나보다.
정확한 거리측정을 위해 화살 떨어진 지점을 위성사진으로 확인해 보니 두순의 화살 사거리 평균이 110미터가 나온다. 작은놈인데도 기특하다...
둘째날은 또다른 논에 과녁을 갖다놓고 정확도를 측정해 보았다.
거리는 15m, 20m, 30m
가로50cm, 세로 1m의 과녁을 놓고 정확도와 탄착군을 확인해 보았다.
놀기삼아 데려온아라와 준아도 약한 활로 한번 당겨보고..
이제 9살과 7살이 되는데 15파운드 활이 버거웠던지 둘이서 힘을 모아 당기는 특이한 사법을 구사하는...
짧은 화살이 없어 두자여섯치 대우전 화살을 덜 당기는 방법으로 쏘아보았는데, 지금까지 쏘아본 어떤 활보다 정확도가 뛰어나다.
과녁이 넘어질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15미터는 다섯발 모두 과녁에 들어가고, 20, 30미터로 갈수록 과녁을 약간씩 벗어나기는 하나 거의 스치듯하며 탄착군이 일정하다.
이로서 실전용 마루활이 정확도가 높다는 다른 사용자분들의 평가가 동개활에까지 이어지는듯하여 만족스럽다.
동개활이 두자여섯치 만작에 이르게 하기위하여 고민하며 캐드로 그려본 결과 줌이 살고 한오금이 더 굴곡이 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즉 얹은 활 상태에서 지금 동개활보다 줌이 한치 더 올라오고, 한오금이 한치더 내려가서 완연한 굴곡이 진 상태에서, 만작에 이르면 줌이 한치 내려가고 한오금이 한치 더 올라붙어야 2자6치 만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캐드상에서 알아 내었습니다. 45파운드 정도에서 만작시 줌과 한오금 사이가 한치 밀려가도록 해야 하고, 한오금은 한치 더 올라붙도록 제작해야 하는 지점을 궁장에게 설명해서 제품을 만들어 보세요.
지금 제작하는 궁틀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려면 투자를 해야 하니 궁틀을 바꾸더라도 줌이 훨씬 더 올라붙고 한오금이 더 내려가서 완전한 굴곡이 진 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려면 한오금이 얇고 체간이 넓어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활 만드는 입장에서 재료비나 여러가지 까다로운점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댓글 본의 아니게 강탈하는듯 채간 저를 부디 용서해주시길~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구군복에 전립과 환도 동개 시복 까지 풀셋트로 착용하시고 사진 여러장 올려주시면
40만원을 지불하신건데, 제가 감사할 따름이고, 소중하게 쓸 분이니 보람도 크답니다.
동개활이 두자여섯치 만작에 이르게 하기위하여 고민하며 캐드로 그려본 결과 줌이 살고 한오금이 더 굴곡이 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즉 얹은 활 상태에서 지금 동개활보다 줌이 한치 더 올라오고, 한오금이 한치더 내려가서 완연한 굴곡이 진 상태에서, 만작에 이르면 줌이 한치 내려가고 한오금이 한치 더 올라붙어야 2자6치 만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캐드상에서 알아 내었습니다.
45파운드 정도에서 만작시 줌과 한오금 사이가 한치 밀려가도록 해야 하고, 한오금은 한치 더 올라붙도록 제작해야 하는 지점을 궁장에게 설명해서 제품을 만들어 보세요.
지금 제작하는 궁틀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려면 투자를 해야 하니 궁틀을 바꾸더라도 줌이 훨씬 더 올라붙고 한오금이 더 내려가서 완전한 굴곡이 진 활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들려면 한오금이 얇고 체간이 넓어야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므로 활 만드는 입장에서 재료비나 여러가지 까다로운점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억 한번 보고싶었는데 ㅠㅠ....
논바닥에서 활쏠라믄 이것이 있으면 좋습니다. 이미 있을지 모르지만요.
지푸라기 밑이나 논흙 바닥으로 수평되게 누워박히면 긁어야거든요.
보통 활터에서는 화살 오늬쪽에 철사로 ㄱ 자로 구부려 화살 줍게 만드는데 저는 골프클럽 샤프트에 콘크리트 못 ㄱ 자로 구부리고 본드칠해 박았습니다.
잡초를 치거나 굵지 않은 나뭇가지는 웬만하면 치면 다 부러집니다.
우리 활터는 가끔 뱀이 나와서 여름에 서너번은 뱀을 보는데 든든하기도 합니다.
작년에 저도 점심시간에 회사 옆 논에서 활쏘면서 유용하게 썼습니다. 숨어버린 화살을 몇개 찾았거든요.
글고 눈속에 숨은 화살 찾는데도 꼭 필요하죠.
비슷하게 만들어 활터 무겁에 떨어진 화살을 허리 숙이지 않고 줍는데 유용하게 쓰는걸 봤는데 기회도면 함 만들어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