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성남도 FA컵 우승했고 최두호 선수도 데뷔전에서 멋진 승리를 거두었으니 요시 그란도 데이! 오늘은 보도된 지 1일이 지난 루머를 하나 전해드릴까 합니다. MMA 쪽의 정보통으로 유명한 (그러나 동시에 과한 트롤링으로 욕도 많이 먹고 결정적으로 소넨과의 지인 관계라 소넨에 대한 과도한 쉴드로 엄청난 욕을 먹기도 하는 -_-;) 여러분께서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프론트로우 브라이언의 소식입니다.
프론트로우 브라이언에 의하면 지난 월요일, UFC가 발표하려고 했던 대형 발표는 바로 前 WWE 레슬러인 CM 펑크의 영입 발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약이 제날짜에 성사되진 못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건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밝혀진 게 거의 없다고 합니다.
우선 프론트로우 브라이언은 벨라토르쪽에선 간혹 잘못된 보도를 내는 인물이고, 실제로 잘못된 루머를 보도해서 랜디 커투어한테 쌍욕을 먹기도 했던 전례가 있지만, UFC와 관련된 소식에 대해선 매우 신뢰성이 높은 정보를 보도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데이브 멜처도 프론트로우 브라이언과 친분이 있으며, 프론트로우 브라이언은 레슬링 옵저버 사이트의 MMA 예상글의 멤버이기도 하고 때론 익명의 소스로 멜처에게 소스를 줘서 멜처가 그걸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를 통해서 보도를 하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루머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꽤 황당하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일단 결정적으로 CM 펑크는 프로 전적은 커녕 아마추어 경기도 한번 가진 적이 없기 때문이죠. CM 펑크의 나이 역시 미국 나이로 36세로 젊지 않은 편입니다.
오늘 프로 레슬링 뉴스/루머 사이트인 PWInsider 에서 나온 보도를 보니까, CM 펑크는 근래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그레이시 아카데미에서 MMA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는데요. 하지만 UFC에서 단 한 경기도 가지지 않은 선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레스너 같은 경우는 적어도 UFC 입성 전에 1 경기는 가졌던 상황이었죠. 레스너의 데뷔전 상대가 누구였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대답하기 싫습니다.)
CM 펑크의 주짓수 실력을 알아볼 수 있는 영상. (참고로 펑크는 그 특유의 성격이 어딜 가지 않아서 자신은 주짓수 벨트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그런 발언을 한 바 있기도 했습니다. 배운지는 꽤 되었는데 아직 흰 띠죠. 평생 흰 띠 고수할 기세인듯... -_-a)
다른 사람의 보도였다면 그냥 웃어넘기는 그런 루머가 되었을텐데, 프론트로우 브라이언이 보도하는 소식이 되다 보니까 화제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프론트로우 브라이언에 의하면 일단 월요일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사항은 스폰서 계약 체결이나 TV 계약 체결이 아닌 바로 특정 사람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합니다. 브록 레스너 같은 경우는 WWE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라 이 후보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이는데, 프론트로우 브라이언의 보도가 맞는다면, 내년 UFC 정책을 엿볼 수 있는 그런 소식이 아닌가 싶네요. 올해의 (TV 시청률, PPV 판매량 등) 부진을 내년에 최대한 만회시키겠다는 그런..
물론 시대의 환경을 잘 타고 났던 브록 레스너만큼은 아니겠지만, 펑크가 UFC 데뷔를 한다고 하면 프로 레슬링 팬들은 관심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미국 내에선 시청률 상승에는 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네요. (더군다나 펑크의 탈단 건으로 인해서 펑크 안티가 상당히 늘어난 상황인데다가 국내 프로 레슬링 팬분들에겐 뭐... 죽일 놈 ?.. 아마 UFC에서 뒤지게 맞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_-;)
기타 관련 사항
- CM 펑크의 트위터를 보면 WWE와 관련된 사항은 일절 언급을 하지 않지만, UFC 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선 지속해서 언급을 하고 있지요. 이전에 WWE 시절에서도 스트라이크포스 대회가 있었을 때 관련 트윗을 남기면서 MMA 덕질을 하곤 했는데 (예로 효도르가 핸더슨하고 붙었을 때 머리는 효도르가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만, 맘은 핸도옹염 이라는 내용을 남기기도 했었죠.) WWE에서 이탈한 뒤로 UFC 덕질을 맘 놓고 하고 있습니다. 데이나 화이트와 관계도 좋은 편이죠.
- 이외에도 MMA 쪽에서도 펑크와 친한 그런 선수가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제 기억으론 펑크가 직관을 했을 때, 콜 밀러였던가... 얘는 아예 자기가 펑크의 광팬이라며 펑크에게 먼저 다가가서 친목질을 시도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
- 헤너 그레이시가 CM 펑크의 잠재력을 상당히 높게 보는 모양이에요. 참고로 헤너 그레이시의 부인은 前 WWE 시절 같은 동료였던 이브 토레스입니다. CM 펑크 역시 그레이시 아카데미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그레이시 아카데미의 로고가 들어간 후드티를 입고 WWE 에서 활약하기도 했죠.
레슬매니아 29에서 언더테이커를 상대했을 당시 입고 나왔던 후드티
- 최근 프로 레슬링 업계도 그렇고, MMA 업계도 그렇고, 미국에선 선수나 관계자들의 팟캐스트가 굉장히 유행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브루스 버퍼도 팟캐스트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었죠. 프론트로우 브라이언 역시 12월 초에 팟캐스트를 할 예정이라 (참고로 첫 게스트는 소넨이라고 합니다.) 팟캐스트 데뷔를 앞두고 본인의 존재감을 다시 과시하는 그런 보도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