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풍경소리 은은한 도동산방
석남사 부근 산속에 위치한 목조건물에 기와를 올린 전통 한옥집
황토를 넣고 한지를 바른 방에 들어가니 벽 쪽으로도 문을 터 사방으로 바깥 경치를 볼수 있다.
ㄷ 자형 가옥 구조로 영화에서나 봄직한 정승이나 이조판서나 살만한 품이 넉넉한 집이다.
이곳의 주인은 궁중요리전문가 신미화교수이다.
사랑채는 그의 궁중요리전문연구원으로 쓰여지고 있다.
이곳은 웨스틴조선호텔 부산과 연계해 호텔 장기투숙 VIP급 고객에게 한국음식문화체험을 하게 하고 있다.
2006년 12월 31일 간절곶 해맞이 행사에 참여했던 외신기자 60여명이 이곳에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넓은 마당에서는 울산학춤, 부채춤 공연 등이 공공연히 열려 문화공간으로도 자리잡고 있단다.
전국의 맛을 찾아 다니는 우리 <에버그린크럽>
오늘 우리의 입맛에 도동산방이 딱 걸렸다.
지도보고 물어물어 찾아가보니 산 중턱에 대궐같이 으리으리한 기왓집이 안채, 바깥채, 사랑채 로 모여있다.
한정식 집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가 아닌가 한다.
정말 엄청나다.
댓돌에 신발을 벗어두고 방에 오르니
아이고,,,,, 그 옛날 천하를 호령하던 영의정, 좌의정이 부럽지 않구나.
점심특선 코스로 넉넉히 먹고 나서 저수지가 보이는 아담한 통유리 차방에서 메밀차를 마셨다.
식사를 한 사람에 한해서 차방에서 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
통유리로 비치는 호수 위로 눈부신 햇살과 함께 하얀 눈발이 날린다.
정말 운치있는 곳이다.
이런 산속에 꽁꽁 숨어서 뭇 사람들을 놀래키다니, 하지만 나같은 미식가에게 어찌 안 들킬소냐?
봄 가을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른 잔디와 호수 그리고 물 속에 잠긴 산 그림자....
날렵한 처마 끝에 매달린 그윽한 풍경소리
.........
이름 마저 도도하기 그지없구나
도. 동. 산. 방
내 이른 봄, 나뭇가지마다 연둣빛 잎사귀 물 오를때 한걸음에 달음질 쳐 달려오리라.
그때까지 네 이름처럼 도도하고 은은한 품위있는 자태를 잃지 말거래이
PS: 입맛 까다로우신 분들... 겨울 빛 함께 도동산방 다녀오십시오.
석남사 부근 상북면사무소에서 도동마을로 산을 향해 올라가면 있습니다. 052-254-7076
카페 게시글
다요 지대방
도동산방에서
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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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30 19:2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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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가까운곳에 두고도 그곳이 있다는것을 몰랐습니다. 언제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