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천 장날입니다.
영천장날은 끝에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로 정해져 있습니다.
친구와 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날에 영천공설시장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텔레비젼에서 보던 시골의 장날에 대한 정취를 느끼고 싶어서 입니다.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소문으로 듣던 0000 소머리 국밥집을 찾았습니다.
소의 뼈와 고기에게서 뽀얀국물이 우러난 가마솥에는 구수한 냄새가 납니다.
맛이 담백합니다.
그 다음은 돌아다니며 시골장날의 물건을 구경했습니다.
나이 든 아줌마들이 많이 다닙니다.
잡곡가루로 찐 떡, 예쁜 꽃 모종등이 눈에 띕니다.
영천시장의 특징을 세가지로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생선가게가 많다는 점입니다.
제수용으로 사용하는 빛깔좋은 톰배기 조기 문어 등이 많이 보입니다.
둘째, 옷집이 즐비하다는 점입니다.
할머니나 아줌마들을 위한 고운 옷들이 수북합니다.
셋째, 농사짓는데 필요한 농기구나 꽃삽 등이 정겹게 쌓여 있다는 점입니다.
망태, 바구니 ,삽, 그림으로만 보던 짚으로 만든 계란 넣는 꾸러미 등이 손님을 반깁니다.
제가 들고 있는 가방이 어느새
영천 근처 공기좋은 곳에서 자란 산나물,
빛깔이 붉은 토종 고구마,
기타등 등으로 무거워졌습니다.
친구와 저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다행히 이 고장까지 오고 가는 일반버스가 있습니다.
영천 농협앞에서 555번 버스를 타면
동대구신세계 백화점 앞에 마주 보고 있는 길, **모텔앞 버스정류소에까지
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영천시장에 오가는데 필요한
차비는
편도 1300원,
왕복 2600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