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검진[Web발신]
안녕하세요. 청담성모치과입니다.
2월 15일 수요일 2시30분~3시 진료예약되었습니다.
찻과 가는길의(약수역)
청담역.
현재 받고 있는 치료 때문에 갈까말까 망서리긴 했지만 주어진 기회에다 마침 씌운 오른쪽 윗니에 이상이 있어 갔다 오기로 했다.
요즘의 날씨는 완전 봄의 길목이다.
꽁꽁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도 이젠 보이질 않는다.
두꺼운 외투가 이제는 거추장 스럽다.
와중 강원도 지역엔 30센티에 가까운 폭설이 내린다고 하니 세상 넓고도 좁은 곳이다.
오늘가는 칫과진료는 바람쐬는 기분으로 가지만 내일부터 시작하는 항암치료는 두렵기만 하다.
여러가지 부작용을 겪어야만 하는 과정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지만 쾌유를 바라는 가족들 응원의 힘으로 이겨낼 각오이다.
암세포의 증식을 막기 위한 과정에서 항암제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 재발에 대한 두려움, 일상생활이 이전과 달라진다는 생각에 우울감과 심리적 정신적인 고통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많을것 사실이다.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 진로 결정도 못할때 케어를 해준 우리 가족들도 고맙지만
무엇보다 옆에서 지켜주고 가장 큰 힘이 된 아내가 제일 고맙고 감사하다.
치료받을 동안 밖에서 기다린다는 것은 바로 수행자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런 아내한테 성질부리고 괴팍한 행동으로 얕은 나의 속을 보인것 많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개의치 않는 아내가 어떨땐 어머니 품속 같이만 느껴져 한없는 행복에 젖기도 한다.
결국 나는 죽을때까지 한번 잘해주지도 못한 처지에 보살핌만 받는 이기주의적 삶을 살아온 내가 많이도 부끄러워 자식들 한테도 미안한 마음이지만 갚는길은 내가 건강하게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생각하고 운동과 함께 열심히 해볼 참이다.
다시 한번 우리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치과를 다녀온 후 어제 수술자리 소독하는 장면.
케모포트삽입 부분
집에서 소독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