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자.마스타등 유명카드 망라
중국 최대 규모의 신용카드 위조사건이 공안당국에 적발됐다.
신식시보(信息時報)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홍콩 경무처는 최근 광둥(廣東)성 및 선전(深천<土+川>)시 공안당국과 공조해 비자 카드, 마스타 카드 등 국제 신용카드 위조단 일당 4명을 검거했다.
이들로부터 압수한 신용카드는 비자, 마스타 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일본계의 JCB 카드, 그리고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인 다이너스클럽 카드 등 5종 4만1천여장에 이른다.
이들 카드가 범죄에 이용됐을 경우 최소 손실액이 9억위안(약 1천74억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공안당국은 이들이 카드 위조 작업장으로 사용한 3곳에서 위조 관련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컴퓨터와 볼록글자 제조기, 비밀번호 판독기, 위조방지장치 제조기 등 고성능 위조 기기 여러 점을 압수했다.
이들이 위조한 카드는 사용시 카드 체크기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다고 당국은 밝혔다.
광둥성 공안청은 이들이 만든 위조 카드가 이미 유통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단에는 신용카드 위조방지 장치 제조업체 대표도 끼여 있어 카드사들이 신용카드의 도면을 바꾸더라도 카드번호와 개인 비밀번호만 입수한다면 3개월 안에 똑같은 카드를 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 격전지 유해에 참전국 관심
한국전쟁 당시 전사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1구가 군부대 진지구축 작업도중 중국제 수류탄 등과 함께 발견돼 영국과 중국 등 참전국가들이 유해 조사과정 참여를 요구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12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이 부대는 지난 6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중성산 중턱에서 전투진지를 만들던 중 대퇴부, 골반뼈 등 하체 유골 4점과 함께 주변에서 중국제 수류탄 1발, 옛 소련제 탄피 1발 등을 발견했다.
군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국방부 유해발굴단에서 유골을 회수해 신원 확인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 당시 참전국인 영국과 중국, 러시아대사관측이 이 유해에 관심을 보이며 유해발굴과정에 참여하도록 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군은 밝혔다.
유해가 발견된 중성산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영국군을 주축으로 유엔군과 중국군이 격전을 벌여 양측 인명피해가 많았던 지역이다.
특히 영국대사관 측은 유해발굴 지점에서 2㎞ 떨어진 곳에 영국군참전기념비가 있는 점 등을 들어 자국 참전용사의 유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 유해발굴단은 DNA 검사를 거쳐 유해의 신원이 외국인으로 판명될 경우 적절한 절차를 밟아 해당국가에 인계할 계획이다.
"中, 미국산쇠고기 조건부 수입 재개"(종합)
중국은 지난 2003년 12월부터 전면 중단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조건부로 재개하고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단속도 개선키로 11일 미국과 합의했다.
오는 20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양국은 이날 워싱턴에서 고위통상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공동 발표문을 통해 밝혔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국 상무장관은, 몇 가지 남아 있는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되면 중국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시장을 다시 열기로 했다면서 "양측은 조속히 이를 마무리짓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1억달러 어치의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했으나 그 해 12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광우병이 발생한 뒤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중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시점에 대해 마이크 조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올해 연말 이전에는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저작물에 대한 불법복제 문제와 관련, 중국 내에서 판매되는 컴퓨터에 합법적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토록 하는 한편 지적 재산권에 대한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CD나 DVD 불법 복제품을 생산한 공장은 폐쇄시키기로 합의했다.
구티에레즈 상무장관은 중국이 외국 기업에 대해서도 정부조달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키로 했다면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절차를 어떻게 따를 지 구체적인 제안을 2007년 말까지는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롭 포트만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메시지는 일관되고 분명하다"면서 "중국이 미국시장에 대해 가진 것과 똑같은 시장접근을 미국 수출업자와 농부들, 서비스 제공자들에게도 제공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 이 중국 부총리는, 기업가 200명을 포함한 대규모 중국 대표단이 이번 미국 방분 기간에 보잉사의 항공기 80대 등 모두 107건, 162억달러 상당의 미국 상품 구매계약을 체결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미국 상품이 들어오는 것을 환영하며 중국시장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들, 대장금 요리솜씨 겨룬다
16일 中 산동성 제남시서 대장금 요리경영대회 개최
문화관광부는 16일 중국 산동성 제남(濟南)에서 '대장금 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산동성 정부와 ㈔세계음식문화원이 공동 주관하고 문화부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별 예선을 거친 40명의 중국인들이 한식 요리 실력을 겨루게 된다.
이날 행사를 위해 중국측은 일간지 광고 등을 통해 요리대회 참가자 모집공고를 실시했으며 행사에 정부 고위 관료도 참관하는 등 중국 정부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문화부는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한식요리사로 선발된 참가자는 문화부 장관 상장을 비롯해 한국방문 항공권과 숙식 제공 등의 부상을 받게 된다.
한편 대회에 앞서 15일에는 대장금 스타 이세은의 팬사인회도 열린다.
문화부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대장금의 방영을 계기로 중국 사회에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산동성 주민은 물론 중국 전역에서 일반 시민과 요리사, 음식전문가 등 약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요리경연대회 이외에도 한중 대학생 식문화 체험 및 교류전, 한국민속문화예술공연, 한중식문화 토론 및 세미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中 이번엔 고교생 집단 고열..1명 사망
사스.조류인플루엔자 가능성 배제 안해
중국 허난(河南)성 허난과학기술대 학생 400여명이 고열로 집단 격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산시(陝西)성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십명이 같은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시안일보(西安日報)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산시성 치산(岐山)현 이뎬(益店)고교에서 지난달 하순부터 고열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그 수가 급격히 불어나고 있다.
발병 학생 가운데 3학년 학생 1명은 증세가 심각해 시안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지난 7일 숨졌다.
치산현 뤼후밍(呂虎明) 위생국장은 숨진 학생의 사인이 전염성 폐렴이라고 말했으나 병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시인했다.
학교측은 감염 학생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데다 사망자까지 발생하자 지난 7일부터 1주일간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들은 이뎬진(鎭)의원과 치산현의원 등 2개 병원에만 입원 학생이 30여명에 이른다고 밝혀 전체 감염 학생수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고열 환자는 모두 격리된 병실을 사용하고 있고 외부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채 의료진들도 마스크를 쓰고 수시로 병실을 소독하는 등 전염 차단에 극도로 신경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달초에는 허난성 뤄양(洛陽)시의 허난과학기술대에서 400여명의 학생들이 고열증세를 보여 전원 교내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았다.
위생당국은 아직 두 학교 학생들의 발병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으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조류인플루엔자(AI)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하는 후진타오..수시로 여론 살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중난하이(中南海)의 최고 지도부는 인터넷 민의를 상당히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보(信報) 등 홍콩 언론은 12일 중국 최고 지도부가 직접 인터넷에 들어가 여론의 동향을 살피거나 당.정 관료들로부터 수시로 인터넷 정보를 보고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지도부가 인터넷 여론을 살피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은 지난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가 처음.
후 주석은 당시 사스가 창궐하고 있던 광둥(廣東)성을 시찰하면서 한 보건담당 의사에게 "매우 좋은 건의다. 나도 인터넷에서 그러한 건의를 한번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원 총리도 베이징대 사스 대책반을 찾은 자리에서 "인터넷에서 학생들 여러분이 전국 인민과 함께 사스를 퇴치하자는 결심을 밝힌 것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공산당 중앙과 국무원 책임자들이 매일 인터넷에서 여론 동향 및 중요 정보를 취합, 최고 지도부에 참고자료로 보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와 올해 양회(兩會. 전인대 및 정협) 기간에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수십만건의 글을 올린데 대해서도 원 총리는 이같은 직접적인 하의상달식 의사소통 방식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원 총리는 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대중들의 의견 속에서 나는 정부 업무에 대한 여러분들의 기대와 비판, 그리고 신뢰와 역량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이 급속히 정보화시대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민의를 쉽게 이해하는 통로로 인터넷 여론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신보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중난하이가 인터넷을 활용해 하의상달식 소통구조를 마련, 민주주의를 촉진해 나감으로써 여론과 함께 정부업무가 진행되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한국인, 中지린성 첫 영구 거주증 받아
|
한국인, 中지린성 첫 영구 거주증 받아 1992년 중국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에 진출해 성보호텔과 백화점 등 성보국제상무빌딩유한회사(성보그룹)를 운영하는 정영채 회장이 지린(吉林)성 정부로부터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그린카드(영구 거주증)를 받았다./연변통신 제공/민족뉴스부 기사참조/사회/ 2006.4.12 (서울=연합뉴스) | |
1992년 옌볜진출, 성보그룹 정영채 회장
한국 기업인이 지린(吉林)성 정부로부터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그린카드(영구 거주증)를 받았다.
주인공은 1992년 중국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에 진출해 성보호텔과 백화점 등 성보국제상무빌딩유한회사(성보그룹)를 운영하는 정영채(73) 회장.
12일 연변통신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0일 옌지(延吉)시 성보호텔에서 옌볜경제발전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자치주 공안국출입경관리처로부터 그린카드를 받았다.
그린카드 발급과 관련, 자치주 공안국 관계자는 "정 회장에게 그린카드를 발급한 것은 옌볜에 진출한 외국인 기업인에게 편리한 기업발전 환경을 마련해주는데 있다"면서 "향후 옌볜에 투자하고 기업을 꾸리는 외국인에게 유리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린카드는 중국 정부가 2004년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중국 내 영구 거주를 허용하는 제도이며 주로 외국 국적 고급관리자, 과학기술 관련 전문가, 대형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발급한다.
이 카드를 소지하면 입국사증 면제를 비롯한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그는 1997년 '영예시민'으로 위촉됐었다.
정 회장은 연변대학에 성보연구생장학금을 만들어 매년 30명의 조선족 석.박사들에게 5만위안(595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북한에 구호 물품 등을 지원해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로부터 감사편지를 받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는 성보백화점은 1일 평균 고객수가 7천여명,연 매출 1천억원에 달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한국 상품 전문백화점이다.
정영채 회장은 "자치주의 이번 혜택에 감사한다. 앞으로 여러 가지로 편리한 점도 많겠지만 무엇보다 중국에 대한 소속감을 얻어 보람차다"며 "옌볜의 경제발전과 진흥에 보다 큰 기여를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정 회장은 옌볜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2004년 9월 방북해 조선해외동포원호위원회 측과 평양에 한국 상품 전문백화점 겸 호텔(대동강 성보호텔)을 설립하기로 합의, 현재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최대 자선가는 선전의 호텔업자
중국에서 가장 많이 기부를 한 사람은 선전(深천< 土+川 >)의 호텔업자인 위펑녠(余彭年)으로 나타났다.
12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1995년 이후 기부액 기준으로 100대 자선가를 매년 소개하고 있는 후룬(胡潤) 보고서는 위씨가 2003-2005년 백내장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광명을 찾아주는 수술비용으로 20억위안(2천600억원)을 기부, 최대 자선가가 됐다고 소개했다.
위씨는 막노동꾼에서 시작해 적수공권으로 사업을 일으킨 입지전적인 인물이며 현재 선전에 5성급 호텔을 갖고 있다. 그의 총 자산은 30억위안에 이른다.
그는 화교들이 자선활동에 좀더 많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번째로 기부를 많이 한 사람은 양광매체투자(陽光媒體投資)의 양란(楊瀾)으로이 기간에 5억5천만위안을 기부했다. 그는 지난해 이 투자회사에서 나오는 수익금의 51%를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후룬 보고서는 이번에 소개된 100명의 자선가들이 지난 3년간 기부한 돈은 모두 56억위안이며 이 돈은 이들이 보유한 자산의 5%에 이른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개인 사업가 뿐아니라 다국적 기업, 국영 기업, 민영회사, 해외 재단 등도 포함돼있다.
후룬 보고서는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기부를 많이 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지난해 중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사람으로 소개된 황광위(黃光裕), 옌제허(嚴介和), 천텐차오(陳天橋), 딩레이(丁磊) 등 4명이 기부한 돈은 모두 합쳐 4천만위안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中 인터넷 정화운동 확산..정치성격 가미
중국 베이징의 상업성 포털사이트 14개가 공동으로 발의한 '깨끗한 인터넷 만들기 운동'이 주요 뉴스 포털사이트들의 적극적인 지지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운동은 순수환 인터넷 환경 정화 외에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지난 3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협 회의) 때 천명한 '사회주의 영욕관' 실천이라는 정치적 색채도 띠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요 관영 매체들이 운영하는 신화망, 인민망, 중국망, 차이나데일리 닷컴, 중신망 등 11개 주요 '중앙 웹사이트'는 11일 콘텐츠 자율검열과 음란.폭력콘텐츠 근절에 대한 14개 상업성 포털사이트의 발의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첸룽(千龍), 신랑(新浪), 써우후(搜狐), 왕이(網易), 중화(中華) 등 베이징의 대표적인 14개 포털사이트는 전국 인터넷업계에 '문명적인 사이트 운영 발의서'를 공동으로 발표, 깨끗한 인터넷 만들기의 기치를 내세웠다.
11개 중앙 웹사이트는 성명에서, "중국의 중요 뉴스매체이자 온라인 뉴스.정보 발표의 주된 채널, 다른 사이트들이 전재하는 뉴스.정보의 주요 소스, 여론을 이끄는 주력군으로서 14개 포털사이트의 공동발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또 "중앙 주요 뉴스 사이트의 사명을 명심, 정확한 정치 방향과 여론 유도 방향을 시종 견지하고 당의 노선.방침.정책을 적극 선전하며 후 주석의 사회주의 영욕관에 따라 문명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해 인터넷 환경을 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11개 중앙 웹사이트에는 CCTV국제, 국제재선(國際在線), 중청망, 중국경제망, 중국라디오, 광명망 등이 포함돼 있다.
베이징의 14개 포털사이트는 지난 9일 '문명적인 사이트 운영 발의서'에서 사회주의 영욕관에 따라 ▲올바른 인터넷 문화 창조 ▲과학적 사회관과 선진문화 전파 ▲아름다운 마음 가꾸기 ▲올바른 사회 기풍 고양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바른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불건전한 문자나 사진을 사이트에 게재하지 않고, 포털사이트를 통해 다른 음란사이트로 이동할 수 없도록 차단할 계획이다.
또 불건전한 내용을 검색할 수 없도록 하고 폭력이나 음란한 내용이 담긴 게임도 중단하고, 각 토론장과 채팅, 블로그, 댓글 등에 불법적인 내용이나 저속한 언어, 사진 등을 게재하는 것도 금지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70만개의 웹사이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하는 네티즌 수는 1억1천만명에 이르며 베이징에서는 웹사이트가 14만개, 네티즌이 42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작문시험서 간체자 쓰면 감점"
간체자 확대속에 번체자 지키기에 안간힘
중국의 약자식 개량 한자인 간체자(簡體字)가 국제무대에서 힘을 얻어가는 가운데 대만이 정통 한자인 번체자(繁體字)와 간체자 사이에서 번체자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교육부는 내달 실시되는 고입 기본학력측정고사 작문시험에서 반드시 번체자를 사용토록 하고 간체자가 발견될 경우 틀린 글자로 간주, 감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사 채점위원인 셰하이핑(謝海平) 펑자오(逢甲)대 교수는 "쓰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오래전부터 사용돼오면서 익숙해진 약자는 써도 괜찮겠지만 중국에서 사용되는 간체자가 발견되면 즉시 감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가 이런 방침을 밝히자 마자 신주(新竹)시 린정쩌(林政則) 시장은 간체자 사용 확대라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키 위해 관내 고등학교에서 간체자를 가르치도록 교육국에 지시하면서 논쟁이 불붙고 있다.
500∼1천개의 상용 간체자를 선별, 보충 학습교재를 통해 고교 2∼3학년 과정에서 번체자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간체자를 가르치겠다는 것이 신주시 방침.
그동안 대만에선 간체자는 정통성를 잃은 글자라는 인식과 함께 중국과 대치중이라는 정치적인 이유로 무시당해왔고 가로쓰기 방식도 금기시돼 왔다. 간체자를 사용하면 공산당과 내통하는 것으로 몰릴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정치ㆍ경제력이 급신장하고 양안 교류가 활발해지는데다 국제무대에서 간체자가 주류로 자리잡게 되자 주민들의 간체자 사용과 학생들의 간체자 학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유엔이 오는 2008년부터 중국어 문서에 번체자 사용을 폐지하고 간체자로 통일키로 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오자 대만 외교부는 유엔은 지난 71년부터 간체자를 사용해왔다며 번체자 폐지는 잘못된 소식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동안 번체자 교재를 사용했던 미국이 중국과 공동으로 편집한 간체자 교본을 고등학교에 보급하는 등 간체자 사용이 국제적으로 확대되면서 대만의 고민이 더더욱 커지고 있다.
中 상하이서 임정수립 87주년 기념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87주년 기념식이 13일 중국 주상하이 총영사관(총영사 김양)에서 개최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부 대표로 김정복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해 김우전 전 광복회장, 윤경빈 광복회 고문, 김양 주상하이 총영사 등과 상하이 지역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동포, 유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상하이 홍커우(虹口)공원 의거 이후 김구 선생의 자싱(嘉興) 피난시기(32년 5월-33년 12월)에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기여했던 저보성 선생의 손자 저정원씨도 참석할 예정이다.
주상하이 총영사관은 매년 임정수립 기념일에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교포, 유학생들을 초청, 리셉션을 열어 서로 격려하고 임시정부 수립의 의의를 기리는 행사를 하고 있다.
中, 日의 DNA검사결과 발표에 불만 표시
일본을 방문중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2일 일본 정부가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회의 기간에 납북자 DNA검사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이날 오전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남편이 한국출신 납북자라는 일본 정부의 DNA 검사결과 발표에 대해 "김계관 부상의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정부가 발표시기를) 조금 다르게 했더라면 좋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김 부상이 일본에 머무는 동안 검사결과를 발표한 일본 정부에 불만을 표시했다.
우 부부장은 6자회담 재개의 열쇠를 쥔 북.미 양자협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11일 김계관 부상 및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등과 번갈아 만나면서 중재에 적극 나섰으나 일본 정부의 발표가 그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우 부부장은 도쿄(東京)회동에 대해 "각국이 서로의 생각을 잘 이해하게 됐다는 점에서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회담재개를 위한 중국의 노력에 "성과가 없었다"고 말해 6자회담 재개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대표인 힐 차관보는 도쿄에서 이뤄진 6자회담 각국 대표간 일련의 회담에 대해 "6자회담 프로세스에 관계국이 함께 참여한 것은 매우 유익했다"면서 북한의 무조건 회담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북한을 제외한 5개국은 언제라도 회담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6자회담이 모든 국가의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북한이 이해하면 회담 프로세스가 더욱 유익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승훈, 류자량 프로듀서로 중국 진출
|
가수 신승훈
| |
류자량 감사 표시로 장식용 '용' 선물
"이 부분 가사는 인생에서 탈출한다는 의미잖아. 좀더 자신감 있게 하자. 그렇게 노래해선 탈출 못해요."
신승훈의 질책에 중국어 통역이 이어진다. 11일 오후 신승훈이 운영하는 도로시뮤직 녹음실. 한국을 첫 방문한 중국 남자가수 류자량(25ㆍ劉嘉亮)이 신승훈의 히트곡 '운명'을 중국어로 녹음하느라 진땀을 뺀다.
'자이 워 더 뤼 투 시앙 타오 투오(나의 여행길에서 탈출하고 싶고)'란 대목이 20여 차례 반복된다. 음절에 강약을 주며 노래 맛을 살리는 게 류자량에게 쉽지 않은 눈치. 입 근육 경직과 심적 긴장을 풀어주려 신승훈이 농을 건다.
"중국에서 앞으로 '운명'을 부를 때마다 이 부분 녹음할 때가 생각나겠다. '그때 내가 진짜 힘들게 해냈지'하며 눈물 나지 않을까. 한번 꼬이면 계속 꼬이니 일단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머리를 긁적이던 류자량이 쑥스러운듯 웃는다.
◇신승훈 "류자량은 프로듀싱한 첫 후배"
류자량은 2004년 말 중국서 발표한 1집 타이틀곡 '니 타오 티 아이세이(당신은 도대체 누구를 사랑할까)'로 작년 '중국판 구글'인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닷컴' 차트 등 각종 모바일 및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
류자량의 음반사인 성문문화전파유한공사의 류쓰치(劉思齊) 사장이 신승훈의 음악에 감동, 적극적으로 류자량의 2집 수록곡 프로듀싱 및 노래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류자량은 5월 발표할 2집에 신승훈 3집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5집의 '운명'을 리메이크해 수록한다. 이중 '로미오와 줄리엣'은 중국어 솔로로, '운명'은 신승훈과 듀엣으로 각각 한 소절씩 한국어와 중국어로 노래한다.
이날 작업은 신승훈에게 두 가지 의미가 있다. 1990년 데뷔 이래 처음으로 본인이 아닌 다른 가수의 음반에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중국에 프로듀서로 첫발을 내딛게 된 것. 그는 류자량을 위해 '운명'을 생동감 있게 재편곡했고 녹음을 진두지휘했다.
◇류자량 "한국어 발음, 휴~ 어렵네"
'운명'은 자작곡인 데다 숱하게 불러 신승훈에게 녹음은 식은 죽 먹기. 관건은 류자량이었다. '라이, 부파쭈이 호우 여우 두오 여우 두오 우에 시앤(오라, 결과가 위험하더라도 두려워 피하지 않겠다)' 소절에서도 제동이 걸렸다.
"'라~이' 하고 음을 바로 떨어뜨리지 말고 '라아~아~이'를 빠르게 부른다는 생각으로 해요. (신승훈이 직접 시범을 보인다) 이 부분은 세상을 향해 오라고 하는 내용이니까 더 남성적으로."
'라이' 한 음절 녹음에만 20분간 지체하자 신승훈은 아예 녹음 부스로 들어가 개인 레슨을 한다. 놀랍게도 류자량의 소리와 음정이 달라지는 게 확 느껴진다.
마지막 난관은 또 있었다. 신승훈과 류자량이 함께 한국어로 '화려해질 나의 미래를 위해'란 대목을 듀엣으로 부르며 화음을 넣는 부분. 발음이 어렵나보다.
"화려해질 나미를 위해" "화려했던 나에 위해" 등 류자량의 발음은 질서가 안 잡힌다. 급기야 그는 고개를 갸웃하더니 손을 들고 개별 연습을 선언했다.
3시간여 끝에 녹음을 마치고 나온 류자량은 기가 다 빠진 모습. 신승훈은 머리까지 부스스해 나온 그의 등을 두드리며 "고생했다. 음색이 좋다. 감정도 잘 살렸다"고 칭찬했다.
◇류자량 "신승훈 만날 생각에 밤잠 설쳐"
류자량은 "신승훈 선배의 모든 음반을 들어 쑨난(孫南)이 부른 '아이 빌리브(I Believe)' 외에도 노래를 잘 알고 있다"며 "'운명'은 대중에게 큰 힘을 주는 노래여서 선택했는데 한ㆍ중 가수 지망생에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승훈 선배는 훌륭한 프로듀서이자 뛰어난 뮤지션입니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고 만나기 전 흥분돼 잠을 설쳤지요. 친절하시고 선생님 같았어요. 기분 좋게 작업했으며 향후에도 다른 활동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그는 신승훈의 도움에 대한 답례로 장식용 용(龍)을 선물하며 "용은 중국에서 무척 귀한 영물로 승리와 건투를 상징한다. 신승훈 선배의 음악이 늘 승승장구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인사했다.
신승훈은 9집 음반을 선물하며 "한국과 중국 가수의 공동 작업은 실질적인 교류란 측면에서 의미 있다"면서 "작업 기회가 더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두 사람은 싱어송 라이터이면서 데뷔 전 아르바이트로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했다는 점 등 공통분모로 쉽게 친근감을 느꼈다.
녹음 현장에는 중국 방송과 언론이 한국으로 원정 취재를 나왔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시나닷컴, 인라이트 미디어가 제작하는 연예 프로그램 '오락 중심', 중국 인터넷업체 대중온라인, 푸젠(福建)성TV가 취재 경쟁을 벌였다. 특히 푸젠성TV는 신승훈 단독 프로그램을 기획해 심층 인터뷰를 했다.
한편 류자량은 한국에 며칠 더 머물며 재킷 촬영을 할 계획이다. 재킷에 수록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그룹 테이크의 멤버 네이든 리(본명 이승현)와 탤런트 강은비가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분해 13일 촬영에 임한다.
원산지 허위표시 수산물 급식납품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2일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수입한 수산물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속여 서울과 경인 지역 초ㆍ중학교에 급식재료로 납품한 19개 수산물 식자재 공급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유명 수산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04년부터 동태와 북어채, 새우살 등 수산물을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수입한 뒤 국내산 또는 원양산 등으로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서울과 경인 지역 초ㆍ중학교 1천여 곳 등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냉동 수입된 명란 등 수산물을 해동시킨 뒤 냉장 상태로 유통, 갓 잡은 수산물인 것처럼 속여 해당 학교에 납품해 오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기업과 관공서 등 단체 급식과 관련한 불법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업체의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해당업체 관계자를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韓 <국화꽃향기>, 연극으로 중국 무대에 오른다
|
중국에서 부는 한류, 연극도 휩쓸어 |
한류는 <엽기적인 그녀> <가을동화> <대장금>의 뒤를 이어 한국 스타, 한국 드라마를 불러 일으켰다.
연극 무대에도 한류가 다가 왔다. 10일 상하이 연극예술센터의 소식에 따르면 한국 작가 김하인의 장편소설 <국화꽃 향기>를 무대에 옮기는데 이번달 리허설에 들어가 6월초 공연할 계획이라고 한다.
<국화꽃향기>에서 작가 김하인은 한 쌍의 주인공 승우와 미주가 죽음 앞에서 진지하고 순수한 사랑을 묘사했다. 소설은 2000년 한국에서 출판된 후 한국 베스트셀러 순위 문학류 일등을 차지했다. 8명의 한국인 중 1명이 <국화꽃향기>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모든 젊은이가 이 소설을 읽었다고 한다. 2002년 <국화꽃향기>가 중국에 인입된 후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매우 좋은 호평을 받았다.
이번 상하이 예술센터에서 <국화꽃향기>를 연극으로 개편하는데 제작자 리성잉(李胜英)의 소개에 따르면 이 극은 기획한지 이미 1년이 된다고 한다. 극중 남자 주인공이 어릴때부터 해외에서 자라고 본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 제작진은 줄곧 적당한 배우를 찾지 못해 이 극이 줄곧 업무 계획에 포함되지 못했다고 한다.극중 남자 주인공은 홍콩 타이완 인기스타가 출연할 가능성이 있는데 여자 주인공은 예술센터 여배우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