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유사한 문화권이어서 언어의 명칭은 다르지만 유사한 점이 많은 언어들'
(ex, 크로아티아어/세르비아어/보스니아/몬테네그로 (구유고슬라비아),
스페인어/이탈리아어, 스페인어/포르투갈어.
그리고 터키어가 중앙아시아언어들의 기본이라는 소리도 있네요.)에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유사한 점이 많다'라는 건 A언어와 B언어로 각각 얘기할 떄 어느 정도 알아듣는게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어랑 일본어, 중국어는 각각각 서로 전혀 다른 언어. 하지만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는
서로 소통이 좀 된다네요. 그런 의미에서 유사한 언어)
이러한 현상은 아시아,유럽에서만 나타나는거 같은데
(남미,아프리카는 어차피 식민지라서 아랍어,프랑스어,스페인어 3중 하나이므로...)
그래서 이것 저것 조사하고 있는데 어떻게 검색을 해야될질 몰라서 잘 못 찾겠습니다.
아프리카, 남미,북미를 제외하고
동아시아/서아시아/남아시아 서유럽,남유럽/북유럽/동유럽 나눠서 적어주세요.
예를 들어서,
1. 동아시아 : 한국어,일본어,중국어 (기본적으로 한자문화권. 일본어와 한국어는 어법상 유사하다고 하나 사실상
각자의 언어로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불가능.)
2. 남아시아 :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 저도 잘 모름)
3. 서부 유럽 : 영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 독일어
이탈리아어,프랑스어,스페인어는 무슨 문화권을 공유한다.
이탈리아어와 스페인어는 어느정도 유사하며 ~~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는 어느정도 유사하며 ~~
오스트리아는 독일어를 사용한다.
4. 동부 유럽 : 체코어, 폴란드어, 헝가리어,라트비아어 등등
체코어와 폴란드어는 어느정도 유사하며(실제로 유사한지 유사한지 잘 모름)
라트비아어는 러시아어와 유사하며(실제로 유사한지 안 유사한지 모름)
등등등으로...
아시겠죠?
좀 힘든 작업이겠지만 부탁드려요.~~
두 개 이상의 언어가 서로 공통 분모를 갖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이 언어들이 친족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에스파냐어와 포르투갈어의 경우를 보면 포르투갈어만 하는 사람과 에스파냐어만 하는 사람이 서로 대화를 하면 대충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언어가 서로 비슷합니다.
실제로 1200년 이전에는 포르투갈이라는 나라도, 에스파냐라는 나라도 없었고,
포르투갈이라는 언어도, 에스파냐어라는 언어도 없었고,
따라서 포르투갈 민족도 에스파냐 민족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수백년 동안 포르투갈인은 포르투갈인으로 살아왔고,
에스파냐인은 에스파냐인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분명히 다른 민족이긴 하죠.
하지만 일본처럼 고립된 섬나라도 아니고, 남북처럼 두 나라 국경에 철조망이 다 쳐져 있는 것도 아니어서,
포르투갈 국경 근처에 사는 에스파냐 사람들은 포르투갈어랑 거의 똑같은 말 쓰고,
생긴 것도 많이 비슷하고 문화도 많이 비슷하고 그럴 겁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친족 관계에 있지는 않지만 같은 문화권에 속해서 어휘들이 비슷한 경우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영어와 프랑스어/에스파냐어 등의 라틴계 언어들입니다.
영어와 프랑스어/에스파냐어 등은 가까운 친족 관계는 아니지만
영국도 고대 로마제국의 한 부분이었기 때문에 라틴어 어원의 단어들이 많고,
이런 단어들은 철자가 프랑스어/에스파냐어 등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같은 한자 문화권에 속하는 한국어/중국어/일본어도 이런 경우고요,
베트남어와 중국어는 어족이 다른 언어이지만,
베트남어에도 한자어가 많아서 중국어 안 배운 베트남 사람이 중국어를 들으면 상당 부분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럼, 각 지역별로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1. 동아시아
동아시아에는 서로 소통이 되는 외국어는 없습니다.
2. 동남아시아
태국어와 라오스어는 의사소통 잘 됩니다.
실제 라오스어는 태국에서 라오스에 인접한 지역의 방언과 거의 같습니다.
이 이에 미얀마의 샨족들의 언어도 태국에서 미얀마 샨 지방과 인접한 지역의 방언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버마어(미얀마어)와 티벳어도 둘다 티벳-버마어족에 속하는 언어로
의사소통이 되는 수준이 아니지만 어휘 비슷한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인도네시아어와 말레시아어는 실제 한 언어(말레이-인도네시아어)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는 이외에 각 부족의 언어들도 많이 있는데, 여기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3.서부유럽
서유럽의 언어는 크게 게르만어족과 로망스어족으로 나눌 수 있니다.
게르만어족은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아이슬란드어 등이 속하는 북게르만어족과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스코틀랜드어가 속하는 서게르만어로 나뉩니다.
이중 북게르만어는 서로의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될 정도로 비슷합니다.
아래는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3국의 다른 스칸디니비아어 이해 정도입니다. 10점이 만점입니다.
국가와 도시 | 덴마크어 이해 비율 | 스웨덴어 이해 비율 | 노르웨이 이해 비율 | 평균 |
덴마크, 오르후스 | 해당 없음 | 3.74 | 4.68 | 4.21 |
덴마크, 코펜하겐 | 해당 없음 | 3.60 | 4.13 | 3.87 |
스웨덴, 말뫼 | 5.08 | 해당 없음 | 4.97 | 5.02 |
스웨덴, 스톡홀름 | 3.46 | 해당 없음 | 5.56 | 4.51 |
노르웨이, 베르겐 | 7.50 | 6.15 | 해당 없음 | 6.32 |
노르웨이, 오슬로 | 6.57 | 7.12 | 해당 없음 | 6.85
|
적게는 34%에서 많게는 75%까지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얘기죠.
네덜란드어와 독일어도 그 경계를 칼로 두부를 자를 수 없을 정도로 유사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핀란드어와 에스토니아어도 서로 우랄어족에 속하는 언어이고, 지리적으로도 가까워서
서로 의사소통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헝가리어도 우랄어족에 속하는 언어라서 공통점이 많고요.
4. 동부유럽
동부유럽 국가들의 언어들을 주로 슬라브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인데요,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벨로루시어가는 동슬라브어족에 속하고,
체코어, 슬로바키아어, 폴란드어는 서슬라브어에 속하고,
불가리아어, 마케도니아어, 세르비아어, 크로아티아어, 보스니아어, 슬로베니아어는 남슬라브어에 속합니다.
이 중 체코어와 슬로바키아어는 두 언어를 정확하게 나누기가 힘들 정도로 비슷한 언어고요,
우크라이나에 오래 산 사람의 얘기를 들어보니 폴란드에 가 보니까 폴란드어가 러시아어보다는 우크라이나어에 가깝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각 언어들이 어느 정도 유사한 것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슬라브어족 자체가 서로 유사점이 많습니다.
동슬라브어에 속하는 러시아어와 서슬라브어에 속하는 폴란드어, 남슬라브어에 속하는 세르비아어에서도 많은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럼, 제 답변이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출처:네이버지식검색 별신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