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8일
일본의 최 남단인 오바마 해변에서 전통료칸에 머물었는데 창가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게 좋다.
아침 식사.
정갈하고 맛있고 다양한 먹거리라 만족이다.
아침 식사 후 시간이 있기에 오바마 해변 산책에 나섰다.
어제 해변의 석양을 바라보며 족욕을 했던 그 뜨거운 온천수의 원천인 이 곳
뜨거운 온천수로 인해 수증기가 무럭무럭 올라온다.
아랫쪽 넓은 운동장에서는 코스별로 게이트볼 비슷한 운동을 하는 어르신 무리들이 보이고
꽃을 심어놓은 예쁜 화분들
그 앞에 놓인 알록달록 긴 의자는 포토존 이라는 의미일까?
거리에는 건물마다 유황 온천수가 끓어 오르기에 굴뚝으로 계속 수증기를 뽑아내고 있다.
야자수도 보여 이국적 느낌도 있는 오바마 해변
이 곳이 적도와 가까운 아열대 기후이기에 이 시기만 지나면 에어컨을 켜도 견딜 수 없는 더위에 시달린단다.
9시 호텔 체크 아웃 후, 나가사키로 이동
오무라 전망대에 갔다.
주변의 야자수를 바라보고
바다와 하늘이 푸르름을 자랑하는 오무라 전망대를 뒤로 하고
후쿠호카로 가 학문의 신을 모시는 다자이후 텐만궁에 도착
이 텐만궁은 학문의 신 스가와라 미치지네를 모시고 있는 신사로 시험 합격, 사업 번창 등을 기원하는 신사로 학생들과 학부형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이다.
흰 종이로 접힌 것은 번개를 나타내는 것으로 소원을 빌면 신이 번개처럼 내려와 들어준다는 의미
이 물은 신을 뵙기 전 왼손과 오른 손을 씻기 위한 물이므로 먹으면 안된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다리를 건너 신사에 들어간다.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신사라서인지 수많은 인파들.
신기한 나무 위의 식물들
잠시 신사를 돌아보고 점심 시간이 되어 신사 뒤의 식당으로 갔다.
오늘 점심은 벤또
간단해 보이지만 반찬이 꽤 괜찮다
식사 후 신사 아래의 거리로 갔다.
특이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 사진을 찍고 보니 스타벅스 커피숖
계속 내려가 편의 점에서 먹거리 조금 사고 나오니 지하철 역사가 보여 가 보았다.
이곳에도 전문 음식점
모찌가 유명하다는데 너무 달아서 패스
카스테라도 역시 달기에 유명하다는데도 우리 일행은 사지않는다.
다시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다리를 건너 우리의 차가 있는 신사 후문으로 갔다.
기사님의 기지로 차를 후문 주차장에 세웠기에 훨씬 덜 걷고 복잡함도 면할 수 있었으니 이번 여행은 가이드와 기사님 모두 잘 만났다.
신사를 나와 후쿠오카의 번화가 텐진 거리로 갔다.
텐진 거리에서 지하도와 대형 쇼핑몰을 돌며 쇼핑을 하기로 했으나
환전하는 과정에서 오천앤을 오만앤으로 잘못 받은 덕에 아이쇼핑만~~
난 지갑이 작기에 우리나라 돈 반 접은 상태로 보관하는데 일본돈을 넓기에 셋으로 접어 넣는다.
은행에서 오천앤을 환전하니
"아니 이렇게 적게요?"
하기에 가지고 있는 돈이 좀 부족한 듯 해서 조금만 보충하는 거예요.
라고 하고 받아서 5장을 셋으로 접어 넣었는데 쇼핑센타에서 나시티와 조끼를 골라 돈을 지불하려고 꺼내보니 만앤짜리가 들어 있는게 아닌가?
깜짝 놀라 노안이 와 동그라미가 넷으로 보이나? 하고 다시 보니 만 한자가 보이니 허걱!
옷을 제자리 갖다 놓고 허허허 허탈한 웃음짓고 나왔다.
다행히 남편이 일본 갔다가 남겨다 준 오백앤 짜리가 두개 있기에 공항에서 소고기 카레라이스를 사 먹고
후쿠오카 공항에서 진에어 타고 인천 1시간 15분 만에 도착.
짐도 부치지 않았기에 휭 나와 집에 올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느낀것은 일본이 여행엔 최적이라는 점
시차 없고, 비행 시간 짧고, 친절하고 깨끗하며, 음식 잘 맞고~~
2박 3일의 여행
참으로 행복하고 편안한 힐링의 시간이였다
첫댓글 우리는 10식구가 자유여행으로 그 곳을 다녀왔는데 비가 와서 백화점구경만 실컷하고 하모니카 하나 사왔어요.
비가 많은 곳이라 그런 경우가 꽤 많다는데 저희는 한번도 비가 안와 이런 행운이 어디있냐고 하더라구요.
한데 그 행운은 저에게 있어요.
태풍이 온다 할때도 길 떠나면 다음날 쯤 오거든요.
태풍이나 비가 저를 무서워 하나봐요 ㅎㅎㅎ
일본 가이드들이 깔끔하고, 수준이 좀 높은 것 같지요 일본 여행은 무엇보다 옵션이 없어, 그런데 신경을 쓰지 않아 좋아요. 억지 쇼핑도 없고요. 식사를 개인로 주니 좋네요.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공장이 아니라, 온천 때문이군요. 공기 오염도 없는지, 하늘이 파랗네요. 저는 쪽빛 하늘이 그리워요. 여행은 날씨가 제일 중요한데, 파워맘님은 날씨복이 있으시다니, 정말 좋으시겠어요. 웃음 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