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T탄
High Explosive Anti-Tank
흔히 성형작약탄이라고 부르는 HEAT탄은 2차대전 중 전차의 장갑을 뚫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HEAT탄의 대략적인 원리는 탄이 장갑이 착탄하면 순발신관이 작동, 탄저부에 있는 뇌관을 작동시킵니다. 그 결과 작약을 폭발, 고온고압의 폭발 앞이 송곳처럼 탄두의 빈공간을 향해 뿜어져 나갑니다. 이때 작약 자체가 탄심으로 모이도록 성형되어 있어 성형작약탄이라고도 불립니다. 이와같이 유체금속(metal jet)이 되어 뿜어져 나가 장갑을 관통(이때 순간 속도가 7000m/sec에 이른다고 한다. 일반 철갑탄의 경우 1600m/sec정도)하며, 고온의 폭발가스가 전차 내부에 들이쳐 승무원은 사망하게 된다.

단면도를 살펴보면 저렇게 탄두 앞부분이 비어있습니다. 그리고 폭발시에는 가운데부터 폭발하여 고온고압의 폭발가스가 뿜어져 나가고 그때 메탈입자가 섞여 날아가며 장갑을 관통하게 됩니다. 이는 워터제트로 쇠를 절단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보시다시피 폭발압이 중앙으로 집중되어 관통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HEAT탄의 폭발 장면 고속촬영한 것입니다. 중앙으로 뿜어져 나오는 메탈제트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로 촬영한 HEAT탄의 관통장면입니다. 검게 나타난 것은 그만큼 밀도가 높다는 뜻인데 관통후의 우측을 살펴보면 마치 쇠침과 같이 통과한 것으로 보아 메탈제트의 밀도가 대단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heinmetall L55 120mm 활강포탄
이러한 HEAT탄의 장점은 탄두 속도와 무게에 관계없이 일정한 관통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개인용 대전차화기의 대부분이 HEAT탄으로 만들어지며, 대전차지뢰에서 같은 방식이 사용되게 된다.

HEAT탄 관통실험, 약 800mm까지 관통해 들어갔다
자료출처 : http://blog.daum.net/rhdejrwn4101/9413939
첫댓글 히트탄의 위력을 새삼 다시느끼게 됬습니다; 히트탄 내부가 저런식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