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7일 제4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방배동 565-2 일대 '서초 성뒤마을 공공주택 건설 건축계획안'을 조건부가결로 최종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지는 우면산자락에 위치한 성뒤마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위치한 공공주택지구(A1) 2만4110㎡로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공공주택 413가구를 건립한다. 세부 평형 별로는 34㎡, 39㎡ 규모의 사회초년생, 고령자,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308가구와 59㎡ 규모의 분양주택 105가구로 공급할 예정이다.
우면산 자락 경사지형에 위치한 특성에 맞춰 원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지면과 만나는 각동의 하부를 필로티 구조로 조성해 각 동간 연계를 강화한다. 단조로울 수 있는 주동 복도를 주민 공유의 '생활의 장소'가 될 수 있게 하고, 각 동 6층 공유테라스 및 공유의 방 등 주민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공유공간들도 마련했다.
김성보 주택건축본부 본부장은 "성뒤마을 공공주택 건설을 통해 서민의 주거안정 및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문화·예술, 교육·교류 환경이 일상 속에 함께하는 공유 정주공간이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뒤마을은 1960~1970년대 강남 개발로 생긴 이주민이 정착해 형성된 마을이다. 수십 년 간 난개발로 주변 경관이 훼손되고 화재·산사태 등 재해 위험에 노출돼 체계적 정비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공공주택은 내년 5월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