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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나 님 나 라
제 35호 2010년 12월 20일
서부 아프리카 시에라레온의 선교사 윤장욱 목사 가정이
모든 성도님께 드리는 기도편지
Rev. Jang Wook Yoon. P. O. Box 968 Free Town, Sierra Leone. West Africa
Tel : 232-76-672432 H. P : 232-33-672432 E-mail : sl-yoon @hanmail.net
온 세상에 미칠 복된 기쁜 소식인 우리 주님의 탄생과 한 해를 마무리하며 또 새로이 우리에게 주의 복음을 위해 주어질 새해를 맞이해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C.N.N.뉴스에서 105년 만에 영국에 최대 한파가 왔고 한국에서도 예년보다 훨씬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으며, 선교현지에서도 3월부터 시작된 비가 예년과는 다르게 12월 현재까지 자주 오는 모습이 이상기온과 더불어 주님이 다실 오실 날이 멀지않았음을 알리기에 더 적극적으로 복음전함에 힘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축복된 성탄과 밝아오는 새해에 저의 기도의 동역자님들과, 후원교회 모든 성도님 가정에 주의 은총이 차고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한 해 동안 후원과 깊은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그 기도의 끈이 계속되길 기대해 봅니다. 오랫동안 기도편지가 없었기에 계절 감각에 뒤떨어지지만 그 동안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현재에서 과거로 나누고자 합니다.
* 갈수록 힘들어 지는 이별여행...
지난 8월에 있었던 고신선교대회에 참석하려고 방문하였던 한국이
선교대회 이후 온 가족의 건강 검진과 치료 후에 12월1일이 되어서야 선교지로 귀임하였습니다.
막내 승헌이의 아주 심해진 축농증과 알레지 비염의 치료를 위해 이틀에 한번씩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와
저의 치아의 임플란트, 아내의 신경성, 만성위염을 치료 받았습니다.
선교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인해 제 때 진단과 치료를 받지 못해 많은 치료의 시간을 요했습니다.
치료받기 위해 안식관에 머무는 동안 좋은 재충전의 시간과 오랫동안 방문치 못했던 후원교회, 그리고 새로운 후원교회 등과의
교제가 있어서 알찬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부평교회, 제2울산교회, 문현제일교회, 거제 섬김의 교회, 고현교회, 대전 늘푸른교회, 대구 만민교회,
마산유로교회, 익산청복교회, 화평교회 주뜻대로 가정, 김해 대동중앙교회, 망미제일교회, 구미 새소망교회, 부산 세광교회와
순천남부교회 노록수 선교사님, 서울 우리들교회 정성호 목사님, 서울 중앙교회 김진영 목사님, 신대원 동기 목사님들,
그리고 방문교회를 통해 만났던 많은 기도의 동역자님들과, 이런저런 모양으로 관심을 가지시고 도와주신 많은 후원자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고등학교 때 같은 교회에서 섬겼던 후배 자매와 부산 고교 S. F. C.시절 같은 3지구에서 활동하였던 이 자매님을
27년 만에 후원교회 방문 시 만나서 너무나 반가웠고, 다시 그때를 회상하며 좋은 교제의 시간을 가져 감사하였으며,
고등학교 S.F.C. 동기인 최봉인 치과 의사를 통하여 선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왼쪽 어금니를 무료로 임플란트를 시술받아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후원자들을 통하여 지치고 힘들었던 저희 가정에 새 힘과 위로를 주셨습니다. 이번 짧은 기간의
교회 방문 가운데 저희 가정이 1년 가까이 기도 해 온 많은 기도제목들이 응답받는 놀라운 체험의 시간과
차고 넘치는 은혜와 감사의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한국을 떠나올 때 처음 선교지로 떠날 때보다 발걸음이 더 무거웠습니다.
점점 연로해져 가시는 양가 부모님들, 17년 전에 처음 선교지로 보내실 때와는 다르게 이제는 자녀들과 같이 있고 싶어 하심이
언뜻언뜻 대화 속에서 묻어 나오는 말들과 모습 속에서 비춰질 때, 마음속으로 가까이에서 잘 모시지 못함에 죄송함과
아쉬움이 있지만 선교지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죽은 영혼들이 있기에 이런 마음들을 추슬렀지만,
떠나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갈수록 이별이 힘들어 짐을 느낍니다. 후원교회를 방문해 보니 이미 보이지 않는 기도의 동역자들과
꽃다운 모습에서 이제는 연로해 지신 분들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꼈는데,
부모님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마음이 더 무거워집니다.
그러나 저희보다 더 부모님을 잘 아시고 돌봐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겨 드리면서 떠나 올 수 있었기에
발걸음을 좀 가볍게 할 수 있었습니다.
* 마꼴로 망미제일교회 세례식...
작년 11월 말부터 시작된 마꼴로 망미제일교회 세례반 공부가 3월 말로 장장 4개월 동안에 주님의 은혜 가운데
무사히 마쳤습다.
마꼴로교회 건축 후 입당 및 헌당식에 맞추어 교회 행사로 세례식을 행하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8월 15일 주일에 세례식을 베풀었습니다. 장년이 30명 정도 모이는데 그 중에 반인 15명이 세례를 받았으며,
지난 마마마 세례식 때 세례반 공부를 다 하였으나 그 날에 사정이 있어 참석치 못한 한
자매가 같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식 날 온 교회가 기뻐하였고, 모두 깨끗한 의복으로 갈아입고 와서는 기도하는 모습으로 세례를 받는 모습을 보고
제가 더 기쁘고 감사하였습니다.
모슬렘에서, 마귀의 자녀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에 동참한 16명의 새 성도들이
다시는 죄의 길로 빠지지 아니하고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자라 가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중, 고등부 S. F. C. 수련회 ...
8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 3일 동안 새로 지어진 마꼴로 망미제일교회에서 50여명의 학생들과
저를 포함한 9명의 교사가 참석하여 “힘써 하나님을 알자”라는 제목으로 중,고등부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였는데 학생들이 기대하고 참석하였으며, 한 자매는 참석을 하고 싶은데 모슬렘인 부모가 허락지 않자
저에게 도움을 요청하였고, 제가 어머니를 찾아가서 설득 끝에 수련회에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자매도 이런 모임이 자신에게 처음이지만 참석하겠다고 해서 와서는 은혜의 시간들을 보내었습니다.
둘째날 현지 수도인 프리타운의 유복한 가정에 태어나서 한번도 시골 쪽으로 가본 적이 없는 막내 승헌이 학교친구인 란돌프가
승헌이 권유로 처음으로 시골지역에 왔는데 그만 500불하는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하였고,
전도팀 중 중,고등학교 선생인 폴 등은 선교 현지 방식으로 모든 학생들의 소지품 및 가방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검사를 시작하려고하여 찬양을 부르며 뜨거웠던 은혜의 분위기가 싸늘하게 냉각되어져 갔습니다.
이것이 마귀가 은혜로운 수련회 분위기를 망치려는 계략인줄 알고 조용히 광고하여 누군가가 휴대폰을 주웠으면
나에게로 와서 얘기 해 달라고 한 뒤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한 학생이 와서 자신이 주워서 교회 밖 풀숲에
던져 놓았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아내와 선생 한사람, 승헌이가 그 친구와 함께 찾으러 나가고, 교회에서는 다시 찬양으로 싸늘해진 분위기를
영적인 분위기로 바꾸었습니다.
얼마 뒤에 핸드폰은 되돌아 왔고, 전 이번 수련회는 이미 영적으로 승리한 수련회라 선포하면서
나머지 시간들을 은혜 가운데 진행 되어졌습니다.
아침, 저녁의 조별 기도회와 성경공부 시간은 뜨거웠고,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 세 교회 여름성경학교 (V. B. S.)...
미국 뉴욕 소명장로교회에서 송미나 자매가 저희 여름성경학교를 도우려고 교회의 전폭적인 지지, 많은 기도와 만두를
만들어 팔아서 성경학교에 필요한 교제, 그림, 물품 등을 잔뜩 가지고 이곳으로 왔습니다.
처음 선교지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정과 선교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맘으로 충만하여
7월22일부터 2주간 세 교회 성경학교를 몸 바쳐 섬기고, 셋째 주에는 중, 고등부 수련회까지 열심히 섬겼습니다.
혼자 왔지만 몇 사람의 단기 선교사 몫을 했습니다.
자매의 섬김과 준비된 기도, 그리고 저의 전도팀의 뜨거운 열정과 기도, 성경학교 경험이 하나가 되면서
숨부야로 시작된 여름성경학교가 마꼴로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은혜가 차고 또 차고 넘쳤습니다.
전혀 예상치 못한 많은 어린이들을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셨다가 성경학교를 시작하면서 보내어 주셨는데,
숨부야교회에서 250여명, 마마마에서는 450여명, 마꼴로 교회에서는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매일 나와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슈퍼 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주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셨기에
나에게, 모든 세상에 슈퍼 히로가 되셨던 것처럼 우리가 비록 어리지만 나아만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몸종 계집처럼,
한 소년의 식사인 5병2어를 주님께 드림으로 오천명의 기적을 만든 것처럼 우리 자신을 주를 위해 복음을 위해 드린다면
우리도 누군가의 수퍼 히로가 될 수 있다고 가르쳤으며,
마지막 날 성경공부는 7개의 테마를 설정해 천지창조부터 천국 문 입성까지 과정들을 나누어 어린이들을 과정을 돌아가면서
체험케 함으로써 몸에 와 닿는 교육이 되었고, 미국에서 주제 찬송이 담긴 시디를 프로젝션을 통해 비추면서 같이
찬양을 따라 부르는 등, 실질적이고 체험적인 교육이 되었습니다.
그랬기에 많은 어린이들이 와서 성경학교 동안 마음껏 웃고, 큰소리로 찬양하며, 온몸으로 춤을 추면서
하나님 섬기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비록 세상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 중 하나에 그리고 시골에 살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꿈을 가지게 하고
하나님 섬기는 방법을 어려서부터 가르쳐 바른 성도로써 자라나간다면 이 어린이들을 통하여 이 시에라레온을
주님의 나라로 바꿀 수 있다는 위대한 꿈을 꾸어봅니다.
이들이 믿음 안에서 잘 자라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마꼴로 망미제일교회 건축을 마무리 하며...
10개월을 끌어 왔던 마꼴로 교회 건축이 일단계 마무리 되었습니다.
100여평의 성전 건물과 교회 사택, 그리고 화장실이 아름답게 세워졌습니다.
4-5만불 예정으로 시작했던 교회 건축이 건축 중간에 없던 한국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15%세금이 생기면서
물가가 배로 오르고, 건축가가 임금을 가지고 도망가고, 6만 3천오백불의 모금으로 건축비가 부족하여 공사가 중단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인도와 섭리로 8만 천불의 대공사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아직 교회 전기 배선과 사택의 벽장 작업 등 소소한 일들이 남아 있긴 하지만 세워진 교회를 바라보면서 감사가 넘칩니다.
교회 건축을 위해 헌금해 주신 망미제일교회와 성, 정집사님 부부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필요한 일군들을 보내어 주소서...
계속해서 목사님이나 강도사님 가정 중 한 가정이 1년 동안 단기 사역으로 와서
저희와 함께 동역할 수 있는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마꼴로 지역 주일모임이 교회당이 완성되어 오전 예배로 시간을 바꾸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어
시간 조정을 계획하다보니 마꼴로든 숨부야든 한 교회를 맡아서 사역할 사역자가 당장 필요합니다.
후원교회에서 왕복 교통비 및 매달 사례를 선교비로 오시는 가정에 후원해 주시면 저희들과 같이 이곳에서 현지인을
섬기며 훈련시키며 제자삼아 현지목회자를 세우는 사역을 함께 하겠습니다.
후임 선교사가 14년째 없고 내년에 두 가정이 파송되어 언어 훈련을 하고 사역에 투입하려면
1년 반이라는 시간이 소요되기에 단기 사역자 한 가정을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며 지금 보내주신다면
저희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뿐 아니라 극도로 이슬람화 되어가는 시골지역 교회 개척 사역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제가 계획하기로는 3년 동안 매년 마다 한가정이 오셔서 같이 사역을 해주신다면
그 3년 동안 현지 사역자들을 훈련시켜서 앞으로 그들이 시골지역의 교회를 감당하며 전도하는 일에 쓰임 받을 것입니다.
지금 한 가정이 당장 필요하니 기도해 주시고 보내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 기 도 제 목
1. 시에라레온을 위해 -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 선교현지를 잡고 있는 마귀의 권세가 깨어지도록.
경제적인 발전이 일어나서 성도들의 삶이 윤택해 지도록
2. 숨부야, 마꼴로 교회를 위해 - 지역에 생명의 빛을 밝히는 교회가 되도록.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나도록.
좋은 현지 지도자들이 세워지도록.
목, 금요일에 있는 기도회가 성령 충만한 시간들이 되도록.
3. 마마마 교회를 위해 - 사역하는 에드워드 전도사가 영적으로 충만하여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성도들이 열심을 가지고 주를 섬기도록.
금요 기도회가 더 뜨거워져서 성도들이 영적 충만 하도록.
4. 구암마 토요일 굳 뉴스 클럽을 위해 - 매 주 어린이들이 말씀을 통해 신앙으로 자라나도록.
어른 모임이 다시 시작 될 수 있도록.
5. 어린이 사역을 위해 - 10명의 전도팀이 하나가 되어 어린이들을 잘 섬길 수 있도록.
성경학교를 통하여 뿌려진 복음의 씨앗들이 그들의 마음 밭에서 잘 자라도록.
6. 단기사역자가 오도록 - 한국에서 목사나 강도사 중에서 한 가정이 1년간 단기사역자로 자원하도록.
7. 저희 가정을 위해 - 이곳 영혼들을 변함없이 사랑하며 실망하지 않고 더 섬기며, 영적으로 더 민감하도록.
재정적으로 많이 부족한데, 후원교회가 늘어나며, 후원금이 채워지도록,
저희 가정의 건강을 위해 - 피곤치 아니하고 늘 새 힘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미국에서 혼자 떨어져서 공부하는 혜빈이가 하나님을 더 신실히 만나며,
안전하고 필요 한 학비가 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채워지도록.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희 가정을 통하여 많은 일들을 행하셨고,
많은 기도의 동역자들과 후원자, 후원교회를 통하여 선교현지에 눈물의 복음의 씨앗들을 뿌렸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이런저런 모양으로 시에라레온에 동역해 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채워주시는 복이 온 후원자님의 가정위에 차고 넘치도록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늘 기도와 후원에 감사드리며 사랑의 빚을 몸 바쳐 선교지에서 갚기를 원하는
윤장욱 선교사 가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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