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제5일-묵상과 기도
요한 복음 사가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예수님을 압니다.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킴은 형제를 사랑하는 것. 형제를 사랑하는 이는 빛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하였습니다.
아기 부모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지내기 위해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갔을 때, 의롭고 독실한 시메온은 아기를 두 팔에 앉고 찬미하였습니다. "제 눈이 구원을 보았습니다. 이는 모든 민족들을 위해 마련하신 것으로 민족들에게 계시의 빛,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 아기가 이스라엘의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 또 일어나게 하며, 반대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당신 마리아의 영혼이 칼에 꿰질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하였습니다.
교회는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부터 주님 세례 축일까지 성탄시기를 지냅니다. 성탄 대축일부터 1월 1일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까지 성탄 팔일 축제를 지냅니다. 이 기간에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 축일, 성 사도 요한 복음사가 축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 축일,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 축일도 지냅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도 성탄시기 대축일입니다. 1월 2일과 8일 사이의 주일에 지내고 있습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과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세상의 메시아임을 드러내는 축일입니다. 하늘이 열리고 소리가 들려오고 성령이 내려오셨기 때문입니다(마태 3,16-17)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봅니다. 어제 등. 지난 시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 처신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사랑과 자비, 진리와 선을 중심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자선을 찾습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나의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알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분 안에 머무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도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이 아니라, 여러분이 처음부터 지녀 온 옛 계명입니다.
이 옛 계명은 여러분이 들은 그 말씀입니다. 그러면서도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 계명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께도 또 여러분에게도 참된 사실입니다. 어둠이 지나가고 이미 참빛이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빛 속에 있다고 말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은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자입니다.
자기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 속에 머무르고, 그에게는 걸림돌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는 어둠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모릅니다. 어둠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1 요한 2,3-11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고 기록된 대로 한 것이다.
그들은 또한 주님의 율법에서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시메온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이 사람은 의롭고 독실하며 이스라엘이 위로받을 때를 기다리는 이였는데, 성령께서 그 위에 머물러 계셨다. 성령께서는 그에게 주님의 그리스도를 뵙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알려 주셨다.
그가 성령에 이끌려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기에 관한 율법의 관례를 준수하려고 부모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들어오자, 그는 아기를 두 팔에 받아 안고 이렇게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당신 종을 평화로이 떠나게 해 주셨습니다.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이는 당신께서 모든 민족들 앞에서 마련하신 것으로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며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아기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아기를 두고 하는 이 말에 놀라워하였다. 시메온은 그들을 축복하고 나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 2,22-35
말씀 실천
의롭고 독실한 시메온이 하느님의 구원을 증언합니다. 온 아기 예수님는 하느님께서 모든 민족을 위해서 마련하신 것으로 민족들에게 계시의 빛이고, 당신 백성 이스라엘에게는 영광입니다. 아기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쓰러지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하며. 아기는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마리아의 영혼은 이 아기로 말미암아 영혼이 칼에 꿰질리고, 이 아기를 통해서 많은 사람의 마음 속에 생각이 드러나게 됩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이는 그것으로 예수님을 알며 또한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안에서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됩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살아가신 것처럼 살아갑니다. 우리는 말씀 안에서 그분 안에 머물며, 형제를 사랑하여 늘 빛 속에 머뭅니다. 말씀 안에서 그 사랑안에서 걸림돌이 없습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이 사랑이신 하느님을 압니다. 하느님은 사랑입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