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는 일단 허니문 여행객들에게는 까다롭게 굴지 않는 것 같더라구요.
전 폐백 때 받은 대추를 첫날밤에 신랑이랑 나누워 먹는 거라고 해서 싸갔다가
스튜디어스가 비가공 식품 반입 안된다고 겁주는 바람에 비행기에 놓고 왔는데...
가방 열어보지도 않던데요.-_-
다만 손톱 깍기나 손톱 소지 용품 같이 뾰족한 물건,라이터와 아세톤 같은 휘발성 물질 은 한국 내 항공사 자체 검색에서 압수 해 가더라구요.
전 생각 없이 손톱 깍기 넣어 왔다가 압수 당했 죠.
허니문 패키지로 가시는 거죠?
선택 관광이라는 걸 하게 될거에요.
현지에서 추가로 비용들여 하는 건데요.
가격이 그렇게 싼건 아니지만 비싼 것도 아니니, 한번 해볼 만 한데요.
무슨 공연 같은것게 있는데 그건 비추...
시아주버님이 볼만 하다고 해서 10만원 가까이 주고 봤는데 보다가 졸았어요.-_-
그리고 돌고래 왓칭겸 바다 낚시 하는 코스가 있는데요. 뭐 참치도 잡을 수 있는 트롤 어선이라고 하는데, 참치가 아무한테나 잡히나요. 그냥 참치 회는 공짜로 맘껏 먹을 수 있어요. 배안에서..
그 좁다는 괌에서 관광 버스 타고 꽤 가서 배를 타는 데요.
일단 돌고래 구경은 절대 못했습니다. 그 전날 돌고래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안보인다나 뭐라나...솔직히 말이 돌고래 왓칭이지 그 전에도 본 사람은 별로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이것은 할만한게 꽤 큰배를 타고 먼(?) 바다에 나가는게 속이 시원 하구요.
깊은 바다인데도 속이 다보이는 맑은 바닷물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어요.
해변가에서 하는 스노클링이랑은 스케일이 다르죠.(괌은 산호초 지대라 해변이 얕아요.해변 전방100m 바다에 사람키 넘는 곳이 거의 없을 정도... 산호초 지나면 바로 수심100m 넘어가는 낭떠러지라네요)
그리고 신랑들은 배에서 나누어 주는 간이(?) 낚시대로 배 위에서 낚시를 하는데요, 이건 거의 다 한마리 씩은 잡더라구요. 이쁜 열대어들이 나오던데요. 현지 사람이 아니면 회로는 먹지 말라고 해서(물고기에 독성이 약간 있는데 현지 사람들은 면역이 되있어서 괜찮은데 한국인이 회로 먹었다가 고생 했다네요) 다들 사진 만 찍고 놔 주더군요.
만약 선택 관광을 하실 거라면,스쿠버 다이빙이 겁나신다면 이 코스가 무난하지 않을 까 싶어요.
그리고 괌 원주민이 차모르 족이라고 하는데요. 수요일 마다 야시장을 연다네요. 전통 음식이랑 여러가지 풍물을 볼 수 있다는데, 저희는 가고 싶었는데도 못 가봤어요.
그런데 시아주버님이 괌을 여러번 다녀 오셨는데 거긴 꼭 가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가이드한테 말해서 한번 가보세요.
저희가 갔을 때는 신혼 부부 네쌍이 한팀이었는데요. 우리는 특이하게 괌 현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마트를 데려가달라고 했어요. 가이드가 관광객 이끌고 대형마트 가기는 처음이라면서 데려가 줬는데요. 우리나라 이마트 같은 K 마트(?) 로 같죠.
미국령이라서 거의 다 미국 제품인데 확실히 가격이 싸더라구요. 이쁘고 무독성인 크레파스를 여러 개 사서 조카들 선물 해주니 좋아하던데요.
저는 제빵에 관심이 많아서 케익믹스를 여러개 샀는데, 신랑이 공항에서 걸린다고 말려서 그나마 조금 밖에 못샀는데요.검사도 잘 않하지만,가공식품은 괜찮습니다. 더구나 저는 호텔에서 먹던 사과까지 챙겨왔는데 괜찮았죠.물론 이건 안되죠. 들키면 큰일남^^:;
하여간 그 케익믹스를 천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샀는데 한국에서 수입식품점에 가니 5000원에 팔더라구요. 맛도 좋았는데...
숙소에서 드실 맥주나 안주거리를 산다거나, 조카들 선물 사실거면 제가 가본 마트 가보세요. 그리고 혹시 선크림 모자르면 가서 사시구요. 어디 묵으실지 모르지만 호텔이나 리조트들 이 거의 한테 모여 있는데, 숙소에서 걸어서 10분(?)도 안걸려요.
선크림은 당연히 챙기셨겠지만 , 현지에서 사서 쓰는게 더 나을 거에요.
바나나 보트에서 나온걸 추천하는데요. 요샌 한국에서도 선블록 지수가 50까지 나오는 걸로 아는데, 그런것 말고 한국서 쓰는 웬만한 자외선 차단제로는 화상입기 쉽거든요.
바나나보트라는 상표로 선크림과 진정 효과 주는 알로에 크림이 나와있는데 한번 써보세요 . 여러개 사와서 한국에서도 잘 썼어요.
특히 마트에 가서 사면 재밌는게
같은 제품인데 용량이 큰것이 더 싼거에요. 리필 제품도 아니고 똑같은 용기 제품인데요.
가격이 잘못 붙은게 아니냐고 직원들에게 물어봤더니 원래 가격이라고 하더라구요.
가이드 말이 괌 사람들이 숫자 계산에 약해서 우리가 보기에는 비합리적인 가격을 매기기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갤러리아 같은 면세점에서는 교육이 잘 되있겠지만요.
그래서 저희는 바나나 보트 제품 큰 용량을 그것의 절반 용량의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샀답니다.^^::
두서없이 길게 썼네요.
예전 생각이 나서....
저희는 괌에 가서 정말 재밌었거든요.
비교적 치안도 잘되어 있고, 거리도 깨끗하고, 동남아처럼 잡상인이 달라 붙지 않아 편하구요. 한국 관광객들 떴다 하면 별거 별거 다 들고 와서 들이대는거에 놀랬었는데, 여기는 그럴 필요가 없거든요.
첫댓글 아, 그리고 면세점이요. 괌에 있는건 생각 보다 크지 않아요. 명품위주로 무난한 것 사실려면 국내 면세점이 세일이나 할인 카드 이용해서 싸고 다양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