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일 묵상 본문 : 열왕기상 1장 11절 - 27절 - 복음을 통해 생명의 은혜를 누림으로 주의 뜻을 알고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밤새 잠을 설쳐 육신의 피곤함으로 늦은 시간 주님께 나아갑니다.
흐트러진 마음과 혼탁한 정신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 어려움을 고백합니다.
주의 은혜와 긍휼을 허락해 주시고 깨어 있는 자로 서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육신을 따라 살아가는 삶에서 벗어나 주의 은혜를 따르는 자가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선거철이 되어서 거리는 선거유세로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직한 자들이 지도자로 선출되게 하시고 저부터 바른 기준을 가진 자로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살게 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1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에게 말하여 이르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음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2 이제 내게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할 계책을 말하도록 허락하소서
13 당신은 다윗왕 앞에 들어가서 아뢰기를 내 주 왕이여 전에 왕이 여종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야가 무슨 이유로 왕이 되었나이까 하소서
14 당신이 거기서 왕과 말씀하실 때에 나도 뒤이어 들어가서 당신의 말씀을 확증하리이다
15 밧세바가 이에 침실에 들어가 왕에게 이르니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시중들었더라
16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께 절하니 왕이 이르되 어찌 됨이냐
17 그가 왕께 대답하되 내 주여 왕이 전에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여종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반드시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거늘
18 이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어도 내 주 왕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9 그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청하였으나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나이다
20 내 주 왕이여 온 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누가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지를 공포하시기를 기다리나이다
21 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
22 밧세바가 왕과 말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
23 어떤 사람이 왕께 말하여 이르되 선지자 나단이 여기 있나이다 하니 그가 왕 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왕께 절하고
24 이르되 내 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왕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25 그가 오늘 내려가서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군사령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청하였는데 그들이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였나이다
26 그러나 왕의 종 나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사오니
27 이것이 내 주 왕께서 정하신 일이니이까 그런데 왕께서 내 주 왕을 이어 그 왕위에 앉을 자를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
본문 해설
아도니야가 왕위를 찬탈하려는 반란을 일으키자 선지자 나단은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찾아가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된 사실을 알려주고 다윗이 그것을 모르고 있음을 말한다.
이에 밧세바와 솔로몬을 지킬 수 있는 방안을 이야기해 준다.
나단은 밧세바가 다윗 왕에게 가서 전에 자신에게 맹세하기를 솔로몬이 반드시 자신을 이어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현재 아도니야가 왕이 된 것은 어떤 이유인지를 물으라고 말한다.
이는 당시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이 될 것임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었음을 의미하며 밧세바는 다윗이 속히 왕권을 이양하는 일을 실행하도록 촉구한 것임을 의미한다.
그리고 밧세바가 다윗 왕과 이야기할 때 자신도 뒤이어 들어가서 현재 상황을 보고하여 밧세바가 말한 일은 아도니야의 반란임을 확증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밧세바는 다윗 왕의 침실에 들어갔고 이때 아비삭이 왕을 시중들고 있었는데 밧세바는 몸을 굽혀 왕께 절하고 다윗은 밧세바가 자신을 찾아온 이유를 묻게 된다.
이에 밧세바는 왕이 전에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기를 솔로몬이 반드시 자신을 이어 왕이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현재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었는데도 왕이 모르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아도니야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사령관 요압을 초청했으나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고 왕위즉위식을 행하고 왕이 되었음을 말한다.
이에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윗을 주목하고 있으니 누가 왕위에 앉게 될 것인지를 공포하라고 말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과 솔로몬이 죽게 될 것임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말하고 있을 때 나단 선지자가 다윗에게 왔고 왕에게 절한 후 다윗이 아도니야가 자신을 이어 왕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는지를 묻는다.
나단은 아도니야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군사령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초청하여 함께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 왕은 만세수를 하라고 외쳤음을 말한다.
그러나 왕의 종인 자신과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솔로몬은 초청하지 않았음을 제시하며 이것이 왕이 정한 일인지 묻고 자신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나의 묵상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된 사실을 알게 된 나단 선지자는 즉시 밧세바를 찾아가서 이 사실을 알리고 밧세바가 다윗을 찾아가 현 상황을 보고하고 다윗이 조치를 취하도록 만든다.
이는 나단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솔로몬이 왕이 되도록 만들려고 했으며 이를 위해 다윗이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했던 것이다.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이 될 것은 이미 오래 전에 다윗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선포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나단은 지체하지 않고 진행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선지자가 가져야 할 태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뜻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나단 선지자가 아니라도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실행하실 수 있으시며 어떤 방법으로든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이 되도록 만드실 수 있는 분이시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고 그 일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자를 하나님이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일에 동참하도록 만드신다.
그 모습을 나단이 보여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뜻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태도이며 하나님의 뜻이라면 죽음의 과정도 기꺼이 받아들이고 순종하고자 하는 모습을 가지게 된다.
다니엘의 친구들도 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바울도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단3:17,18)
12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13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14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행21:12~14)
오늘날 성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뜻은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고 누리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에 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기꺼이 죽음까지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행할 때 성도는 세상에서 승리하는 자가 되며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드러내고 증거 하는 자가 될 수 있음을 고백한다.
그러나 나의 모습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위해 죽음까지 받아들이고자 하는 모습이 너무나 빈약함을 발견하며 여전히 흔들리는 연약함의 모습을 깨닫게 된다.
주와 교제하는 일을 막는 핍박의 세력은 없지만 세상적인 유혹은 끝이 없고 주를 향한 마음을 막는 세력은 모든 순간마다 방해하고 있음을 느낀다.
그래서 성도의 진정한 죽음은 세상을 향한 마음의 죽음을 의미하며 자기 의를 내려놓는 자기부인의 모습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리고 자기부인을 통해 죽음을 경험하고 심판 당할 자임을 고백하며 주의 긍휼을 구하며 살아갈 때 그리스도가 사는 부활의 능력을 경험하고 주와 함께 교제하는 자로 서게 된다.
그 모습이 복음에 연합된 모습이며 성도가 세상을 승리하는 모습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바울은 이러한 모습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할 것을 제시하며 세상에서 겪는 시험과 환난을 염려하지 말고 오히려 선하게 인도하실 하나님의 손길을 감사하며 기도하라고 권면한다.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8 끝으로 형제들아 무엇에든지 참되며 무엇에든지 경건하며 무엇에든지 옳으며 무엇에든지 정결하며 무엇에든지 사랑 받을 만하며 무엇에든지 칭찬 받을 만하며 무슨 덕이 있든지 무슨 기림이 있든지 이것들을 생각하라 9 너희는 내게 배우고 받고 듣고 본 바를 행하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리라(빌4:6~9)
여전히 주의 뜻을 위해 자기부인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이 모습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의 말씀을 따라 살고자 힘쓸 때 그 마음을 지키시고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게 하신다.
주의 말씀 앞에 설 때 그 모습이 이루어짐을 느끼며 이 모습이 삶에서 지속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주의 지체들도 동일한 모습으로 세워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의 뜻을 위해 기꺼이 자기부인의 자리로 나아가 주의 죽음에 동참하고 마음 가운데 주의 은혜로 채우사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갈 힘을 주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인생의 연약함은 늘 경험하지만 그 가운데 또한 주의 긍휼과 자비를 경험하게 하시고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자가 되도록 만드시는 손길도 경험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도록 붙들어 주시고 겸손히 주의 뜻을 따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를 의지하여 살아갈 때 주님은 선한 일에 동참하게 만드시고 주의 뜻을 이루는 일에 참여하게 만드심을 고백합니다.
사람의 일을 따르지 않고 주의 일에 동참하는 자로 살도록 은혜로 붙들어 주옵소서.
세상을 사는 능력이 자신에게 있지 않음을 알고 겸손히 주의 긍휼을 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은혜로 사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지켜주시고 주의 복음에 연합되어 생명을 누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주의 일에 동참하게 만드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