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ㅂ
편입에 막 합격 했을때 막생에 편입 합격 후기+공부방법 올렸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졸업을 하게됐어 전체적인 후기랑 비추천 이유를 적어보려고해
1. 편입한 이유
- 나는 미대입시를 준비하다가 실패하고 전문대를 가게 됐어 미디어 계열이였는데 어느날 인턴을 하다가 전문대 나와서는 결국 편집 말단 직원이나 조연출 등등 위에서 시키는대로 해야하는 직업을 가져야한다는걸 알게됐어 내가 주도해서 기획하는 직업이 갖고싶어서 4년제로 편입해야겠다 생각했어
2. 편입준비
나는 편입영어 준비했어 토익편입은 뽑는 학교,인원 너무 적고 자연계가 아니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여야하는데 엄두가 안났어
그리고 ☆ 전적대 학점은 아무런 쓸모가 없어 ☆ 성적 안좋다고 편입 불이익있는거... 진짜 0.001퍼센트? 동점자 가리는데 들어갈까 말까하니까 성적으로 망설이지마 저번 글에도 이 질문글이 제일 많았어
3. 합격 후 생활
- 나는 2년제 전문대 졸업했고 1년동안 준비해서 인서울 중위권 상경계열에 합격했어 사실 미디어 콘텐츠쪽 가고싶었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편입에서 과를 선택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커.. 난 합격 가능성이 큰 티오가 많은 과를 선택했어. 합격 하고 가니까 일단 비동일계여서 상경계열 전공 수업을 18학점 꽉꽉 채워서 들어야 졸업을 할 수 있다더라고. 그래서 진짜 매 학기 올 전공학점을 들으면서 너무 힘들었어.. 더군다나 1학년때부터 기초지식을 쌓고 천천히 배워온 기존 재학생들이랑 달리, 무조건 졸업만을 위해서 수강신청 되는대로 경영학이 뭔지도 모르면서 재무관리부터 배워야했고 (상관 없는 과목같아도 그 전공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으면 연결이 안돼서 이해가 힘들더라) 점점 현타가 오는거야. 이러려고 편입했나? 싶었어 내가 하고싶은 일도 아니였고... 이미 3학년이 된 시점에서 학교에 적응하다보니 친해질 수 있는 사람도 한정적이고 동아리나 대외활동 등등 편입생이 학교에서 하기에는 벅찬 것들이 많았어
4. 졸업
결국 겨우겨우 성적 유지하는데에만 집중해서 학기를 보내다 보니까 졸업이더라고. 다른 동기들 상황도 보니까 동아리나 인턴같은걸 할 정신이 없다 보니까 스펙쌓기가 힘들었고 거의 공기업 준비하더라... 나도 결국 과랑 상관없는 직군으로 취업을 준비중이야 (재밌게도 전적대 전공이랑 관련있는 쪽 준비중 ,,) 결국 편입으로 얻은건 "학벌" 밖에 없었어 분명 장점도 있겠지만 편입을 통해서 편입한 학교의 100퍼센트 소속 학생이 되진 못한거같아.
학벌 외에 학교에서 얻어갈 수 있는, 인맥과 경험 이런걸 하나도 얻지 못했어..
물론 졸업이 좀 늦더라도 학교에서 하고싶은거 맘껏 해보는 사람들도 있긴해
근데 편입생들은 다들 한두살은 기본이고 많으면 네살까지도 동기들이랑 차이나는 나이기 때문에 졸업 하는데 누구보다 급급해서 정신이 없어 ㅠㅠ
그리고 아무도 어떻게 하라고 알려주지 않기때문에 학교 정보 얻기도 힘들고...
그래서 나는 20살,21살한테 편입 생각말고 반수나 재수를 무조건 추천하고싶어
<편입을 추천하는 사람들>
- 나이가 많아서 졸업을 빨리 해야한다
- 필요한건 학교 이름 뿐
- 과 상관없이 대학 네임만 중요한 사람
- 편입 후 목표가 확실한 사람들
이정도야...!
재수 삼수 해도 처음엔 조바심 나겠지만
나중에는 휴학좀 길게한 애들이나 수강신청 망해서 초과학기 듣는 애들이랑
재수강 하는 애들 등등 취업시기는 다 거기서 거기더라고
난 지금와서 재수를 할걸 후회중이야 ㅠㅠ 재수한 친구랑 편입한 학교에서 만났는데 걔는 미대생이고 나는 다른 과라서 걔가 너무 부럽더라...
편입은 과 선택하기가 정말 한정적인거 꼭 알아둬 !!!!
궁금한거는 보는대로 답변 달아줄게 글 읽어줘서 고마워 ~
+) 댓글들 보고 더 추가할것 들
편입 할까 하지 말까 ---> 하라고 추천 하고싶어
편입 할까 재수할까 ----> 나이가 어리고 수능 공부 해본 적 있으면 재수 추천
이거야!!! 편입 무조건적인 비추천은 아니고 내 글에 써있는 리스크는 학벌 세탁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감당 가능해 !! 그리고 댓글들 말처럼 본인 하기 나름이야ㅠㅠ 진짜 인싸성향에 본인이 먼저 다가가는거 잘하면 잘 어울려서 재밌게 다닐 수 있어!!!!! 내 글이랑 댓글들이랑 전체적으로 보고 다 틀린말은 없으니까 본인한테 맞는길을 잘 선택했으면 좋겠어 👍
나도 학벌때문에 편입하느라 원하지 않는 전공으로 갔는데 그게 나중에 보니까 후회가 좀 되더라,, 물론 지금 택한게 안정적이고 주변에서도 잘했다하지만 가끔 힘들었어도 내가 원하는 걸 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ㅋㅋ
우리 아빠 대기업 임원이시고 인사 보시는데 취업때 전적대 본다는건 진짜 유언비어야 디메릿이었으면 나보고 편입하라고 하셨을까? 그러면 누가 편입을해 전적대는 편입학이니까 적는거고 새 학교가서 적응 못하고 학점 죽쓰고 이러면 모르겠는데, 거기서 오히려 성적 잘 받고 그러면 아무 문제 없고 자기 미래에 대해 생각하고 노력했다고 좋게 봐 준다고 했음 !!
글고 내 데이터로 막 편입생 어쩌고 하는애들 자기 하고싶었는데 못했거나 자격지심있는애들이었어 대부분이 ㅎㅎ
그니까... 뭔 전적대꼬리표가 평생붙어 ㅠㅠ 중요한건 최종학력인데.. 취직하고는 전적대 어디냐고 물어보지도않아 서류상에만 기재하는거지 나도 디메릿 듣도보도못했고 오히려 윗댓 윗윗댓 처럼 편입후 노력을 더 플러스쳐주는건 들어봄 전적대 안좋은애들은 어떻게든 편입이라도 해.. 삼수이상부터는 솔직히 편입이 낫다고 생각해 나이도 스펙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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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케이크 늦엇을수도있지만 나같아서 댓남겨,, 후회할거같으면 해!! 2학년끝내고 해야되는건 최소 65학점은 있어야 편입지원 가능해서야! 나도 3학년끝나고 편입했어
고마워 ㅠ 도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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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심화하면 3년제는 이미 졸업이야?
편입이 목적이면 학은제+ 편입공부가 나을거 같아
난 완전 추천해! 내인생이 바뀐 기회였음
학교생활은 사바사인거 같아.
나는 학교 들어가자마자 한달 전공연수 다녀오면서 각과에 아는애들 생기고 그 친구들 통해서 인맥이 완전 넓어짐. 오히려 전적대보다 인간관계 넓히게됨 같은 학번 동기들하고도 엄청 친해지고 인간관계랑 학교 생활은 진짜 사바사!!
그리고 선배라인도 튼튼해져서 대기업, a급 공기업들에 선배들이 다 속해있어서 취준할때 도움 엄청 받음
지금 편입 준비하고 있는데 미대는 완전 윗학교아니면 그 아래 4년제들은 그냥 어딜나와도 그게 그거야?? 진짜 학력보다 포폴이 더 크게 작용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1.30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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