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직장의 소시오패스..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상한 사람들의 내면이라 펌했습니다---

[아스팔트정글]

(클리앙에서 펌)

 2023-07-06 10:13:34 

아내가 다니는 직장에 소시오패스가 있습니다.

(진짜 사전적의미의 소시오패스요.)

예전에 이분에 대해 사이코패스가 있다고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가만보니 사패가 아니라 소시오패스 같더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6422011 

당시의 글 내용은 대충..

오래 기르던 반려견이 어제 죽어서 많이 울어서 눈이 퉁퉁 부은 아내에게

개를 사람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된다,

화장을 하다니 뭘 그렇게까지 하냐..

그것때문에 가족들이 모인거냐, 혹시 4단계(코로나 집합금지)를 위반하지는 않았냐...를 먼저 묻던 여자였죠.

뭐 그밖에도 들으면 들을수록 정말 이 여자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은 사례가 

수도없이 있었는데 어제 들었던 얘기가 진짜 또 충격이었어요.

이분에게 중학생 딸이 있는데 학교에서 연락이 왔었나봅니다.

같은 학교에 살이 좀 찐 남학생이 있는데, 이 중학생 딸이 지속적으로 욕을 하고 괴롭혔다고요.

피해자 엄마는 학교측에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를 듣고 싶고 반성문과 함께 다시는 재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들으면

더이상 일을 확대시키지않고 학폭위원회에도 올리지 않겠다고 전했답니다.

그래서 담임되시는 분이 이 분에게 연락을 한거고요.

암튼 그래서 이분은 놀래서 자기 딸에게 물어봤더니 

딸은 다른 친구들도 다 했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면서 엄청 억울해했고... ㅡㅡ;;;

(담임 얘기론 딸이 지속적이고 주도적으로 했다고...)

이분은 본인 딸이 이번일로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을까봐 너무 걱정이 되었답니다..??? ㅡㅡ;;;

남편은 일단 무조건 해달라는대로 하자했는데

이분은 남편에게 친하게 지내던 변호사 연락안하고 뭐하고있냐고 엄청 뭐라했다고..

남편이 지인 변화사와 바로 전화로 통화했는데 아직 학폭위원회에도 안올렸고

사과로 해결해준다하면 무조건 들어주는게 낫다고 하니 어쩔수없이 딸을 다그쳐 반성문을 쓰게했데요..

딸은 여전히 억울해하고.... ㅡㅡ;;;

암튼 그렇게해서 남편이 시간을 내서 학교에 찾아가서 담임을 만나 반성문을 전달하고 왔었답니다...

그리고..

이분은 무슨글을 봤는지는 모르겟지만 갑자기 뭔가에 꽃혀서

담임에게 전화해서..

그 피해자엄마한테 이번일을 다시 거론하지않겠다는 다짐과,

단톡방을 비롯한 학부모카페에 어떤내용도 올리지않겠다는 약속에

학폭위를 열지않겠다는 확실한 '각서'를 써달라고 담임에게 요청했다네요..

담임 왈... 피해 어머니쪽에서도 마무리하시려고 하는데 왜 일을 키우시려고 하시냐고...

남편분은 그런말 안하시던데...이건 아닌것같은데요.... 했지만 

이 분은 무조건 난 그 각서 받아야겠다고 꼭 전달하라고 했나봅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피해자쪽에서는 완전 빡쳤죠.

반성했는지조차 믿을 수 없으니 학폭위에 올리겠다고 이쪽으로 전화를 했는데

남편이 전화를 바꿔받아서 뭔가 오해가 있었던것같다고 엄청 사과를 했나봅니다..... 

아무튼 그렇게 마무리...

그리고 진정 소름끼쳤던 부분은 이 분 카톡 프로필이 다음날 바뀌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내용은

"보석같은 두딸^^ 다듬어지는 과정이 지나면 너는 더 빛날꺼야!"

정도의 내용이었습니다..

"^^" 이라니..... 진짜 제가 피해자 엄마였으면 피꺼솟했을듯요.

아내는 이 얘기 진짜 듣기싫고 이해도 안되는데 

피해자 입장에서 말하면 엄청 씩씩대면서 뭐라고하니 나중에는 그냥 듣고만 있었다네요.

이분 얘기를 들으면서 든 생각..

새삼 은근히 우리 주변엔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가 굉장히 흔한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