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2.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 내가 Green팀. 왼쪽부터 김민주(20), 김소연(20), 신승엽(24), 장효주(22), 최보천(22)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2024년에도 어김없이 ‘기아챌린지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두번째 소개 팀은 김민주(20), 김소연(20), 신승엽(24), 장효주(22), 최보천(22)학생으로 구성된 ‘내가 Green’이다. 이들은 시민이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세대별 아파트의 탄소 배출량, 순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시스템을 체험하며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하 ‘내가 Green’ 팀이 작성한 글.
내가GREEN 팀이 확인한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상세 기능. 2024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내가 Green’팀 제공
매일 우리집의 ‘성적표’를 확인해 등수를 올리는 재미와 흥미로움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있다. 수원시와 아주대가 협업한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이다. 시민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세대별 에너지 사용량,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단지 내 우리집의 탄소배출량 순위’라는 차별점을 통해 입주민간 일종의 ‘성적표’를 공개해 자발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을 유도한다.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사업은 경쟁 심리를 이용해 탄소 감축에 힘쓰고 있다. 주거 단지 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그 순위를 공개함으로써 주민들 사이의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단지 내에서 감축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박재현 아주대 탄소제로에너지센터 교수는 “사람들은 에너지 사용량에 대해서는 죄책감을 비교적 느끼지 않지만, 반대로 탄소 배출량을 확인했을 때는 상당한 죄책감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라며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앱의 경쟁 심리적 효과를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2~4월 시범사업 기간 동안 3개 단지 2천여세대가 참여한 결과 가정 내 전력 사용량은 1년 전에 비해 10%가량 감소하며 탄소감축 효과를 나타냈다.
내가GREEN 팀이 확인한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상세 기능. 2024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내가 Green’팀 제공
‘우리집 탄소모니터링’을 직접 체험해본 결과 매월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전력, 수도, 가스, 난방 및 온수 사용량을 카테고리별 그래프로 제공해 ‘나의 값’과 ‘다른 주민의 평균’ 비교 분석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한다. ‘나의 위치 확인’ 기능을 통해 단지 내 우리 집 탄소 배출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보완이 필요하기도 하다. 아직 앱은 ‘사용 활성화’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현재 공동주택별 신청 여부에 따라 일부 주택에서는 앱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시민 및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홍보로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해 활성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독려를 위한 홍보, 그리고 기업의 뒷받침이 탄소 중립 정책의 세 가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탄소 중립을 향한 수원시의 노력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며,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이 그 성공을 결정짓는 열쇠가 될 것이다. 글·사진=2024 기아챌린지 ECO서포터즈 ‘내가 Green’팀 / 정리=이나경기자
이나경 기자 greennforest2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