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플레이가 그리 재미있다고 하여 이번 연대기는 한번 컨셉을 잡고 플레이해볼까 합니다.
그냥 겸사겸사 하는 플레이기에 세이브 로드는 딱히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컨셉은 그냥 명나라 입장에서며. 빠른서구화 같은 게임내 초강대국화가 아닌 그냥 명나라 입장에서 최대한 진행해보려 합니다.
시작시의 명나라
정통제 주기진이 즉위중입니다 1/1/1이라는 암울한 능력치를 자랑하지만.
사실 뭐 주기진은 실제 행정 업무쪽에서는 그렇게까지 암군은 아니었고. 행정은 2~3정도는 줘도 되지 않나 싶지만
워낙 토목의 변이 임팩트가 큰지라...
후사는 경태제 주기옥이 올라가 있습니다만.
토목의 변으로 주기진이 에센한테 잡혀가서 동생이 어쩔수 없이 다음 황제가 된 것인데
토목의 변은 49년이고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후사가 주기옥이라뇨!
정통제께서는 미래를 바꿀 것이기 때문에 주기옥이 황제가 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겁니다
아시다시피 명나라는 인워드 퍼펙션이라는 무지막지한 디버프와
맨데이트 오브 헤븐이라는 디버프가 있습니다.
이것은 정통성이 50 이상일때엔 천명의 입증으로 반란도가 -5나 감소하지만
50 이하로 내려가버리면 반란도 +5라는 무지막지한 디버프로 바뀌게 되지요
양날의 검입니다.
시작하자마자 좋은 이벤트가 떴습니다.
명나라는 돈을 많이 모아놓아야 합니다. 명나라는 돈으로 전쟁을 하는 나라거든요
정통제 께서는 친히 군사를 이끌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약간의 기대감과 함께 드려 봅시다.
행여나...
동맹을 조선에 제안합시다. 동맹국 하나를 만들어 두는것이 좋습니다.
아까부터 명나라는 전투를 돈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듯이
대부분의 전투를 용병으로 해야 합니다.
왜냐면 그놈의 천자제국 정치체제땜에 매년 회복 인력이 형편없어서....
천자제국. 그놈의 지방 최소 자치도 50% 때문에 인력 수급이 형편없습니다.
따라서 왠만한 전투는 전부 용병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뭐 서양과 같은 용병단 개념이 아닌 동양에서 용병이라는 것은 급료따위를 주고 농민등을 임시 병사로 모집하는 것일라나요
그런 주제에 동아시아에선 마-깡합니다.
라이벌이 없습죠 네
명나라에서 정통성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통성이 내려가는 순간 옆구리에 찬 시한폭탄에 숫자가 돌아가기 시작하거든요
슬슬 오이라트 정복 준비를 합시다
새 장군을 모집하였습니다. 이름이 봉향이군요.
전투를 하려면 사원 파벌로 몰아주어야 합니다
규율과 인력회복 속도를 올려주기 때문이죠
그렇게 되었습니다
자 오이라트 정벌전을 시작 합시다.
우리의 충실한 조공국 조선이 참전을 결정하였으니 동쪽 방면도 문제 없습니다.
토목의 변으로 끝날지. 아니면 역사가 바뀔지 이제 곧 드러나겠지요.
컨셉을 잡기 위해 현실에서 정통제가 오이라트와 전쟁을 시작했던 1449년 개전합니다
자신이 원의 태사라고 까불던 에센에게 한방 먹여 줍시다
예전부터 느끼지만 6/5/5 군주 세종은 진짜 대단한것 같네요
몽고의 하르친 부족을 조선군이 압도하고 있습니다.
동부 수비군도 다 빼서 오이라트 전선에 몰입할수 있겠군요
명군은 압도적입니다. 저 에센의 군사들이 추풍낙엽처럼 갈려나가고 있습니다
명군은 진격에 진격을 거듭합니다
추풍낙엽이군요 반격다운 반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니 뭐 사실 그건 오이라트가 지금 차가타이와 전쟁중이기 때문이긴 합니다만
저희가 뒤통수를 친거죠!
적을 앞에 두고 등을 보이다니 열번 찔려도 모자라!
하르친 몽고에게는 승덕지방을 빼았아 줍시다
이것은 북경이 바로 전선이 되지 않도록 완충지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는 승리하였고 에센은 반격다운 반격을 하지도 못하고 추풍낙엽처럼 대군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완충지대를 만들기 위해 내몽골 지방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정통제는 50만 대군을 이끌고도 패하였는데
우린 고작 4만으로 끝장을 내버렸습니다
정통제께서는 전쟁을 끝마치고 지도를 보고 간지판도에 흡족해 하셨다고 합니다.
차하르까지 먹었으면 더 깔끔했을텐데
정통제께서는 점령지에 성을 여럿 세워 몽고족들을 막을 방벽을 세우셨습니다
이제 명나라의 전선이 바로 수도인 북경과 닿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내몽골 지방은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베텍과 인력 모두 보잘것 없는 일명 똥땅!
단지 컨셉을 위해!
명나라에게 호되게 당하고 한뼘짜리 사리 위구르에게도 당하는 오이라트 성니뮤 ㅠㅠ
때마침 정화가 원정에서 돌아왔습니다. 이후 어떻게 하냐는 이벤트인데.
인워드 퍼펙션으로 갑시다. 쇄국정책이다! 우리 중화가 최고야!
더이상의 원정은 필요치 않습니다. 오랑캐에게서 배울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 중화가 세계의 중심입니다.
몽고의 세작이 답하기를. 전쟁의 패배가 만연해 있는 달단 부족이 오이라트와 합치기로 결정하였다 합니다.
타이슨 칸때부터 오이라트와의 결혼주선을 거부해오던 달단입니다만
전쟁의 패배가 큰 충격이었나 보군요
원제국의 후예인 보르지긴 씨족과 혼인함으로써 오이라트는 당당히 칸을 칭할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에센은 토목보 전투에서 용맹한 명군에 의해 사망하였고 그 아들인 아목이살납(阿睦尔撒纳)이 부족을 이끌고 있다고 합니다
능력치가 출중하군요
그와중 황제의 동생 주기옥이 중병에 걸려 사망하였습니다
관료들은 애써 슬픈 기색을 하며 통곡하였으나 실은 1/1/2짜리 황제를 모시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이를 웃기고 슬프다는 뜻의 웃프다고 표현하였습니다
.....
주기옥의 사망 이후 다음 황자가 된.
황자 주전근(Zhu JianJin:朱篯靳).
하 노답. 늑대 피하고 호랑이굴에 들어갔네요
주기옥은 군사라도 2였는데....
그와중 오이라트는 서역을 정벌하고 있습니다.
칸을 칭하는 오이라트의 추장은 대단한 결정력이군요
패배에 굴하지 않고 항상 전진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보기만 좋습니다. 곧 명의 대군에 짓밟힐 것입니다
그와중 외교관계의 결실을 맺어 호센비를 종속시킵니다.
캬 기술 3레벨을 1470년 다 되어서야 올리다니
지금 서양은 최소 6렙은 찍었을 시기인데 말이죠
정통제께서는 오이라트와 일전을 승리한 이후 전쟁에 맛이 들리셔서
이번엔 남만 정벌을 기획하셨습니다.
.................
오늘 뭔가 상당히 안되는 날인것 같습니다
첫댓글 실제 명나라가 저 시대 겪은 고생을 그대로 겪으시는...
크커컥 능력치 3연속 크리라니.. .
오이라트 단독으로 치면 오이라트에 1444년 시나리오 최강의 장군이 있어서 명군 추풍낙엽 ㅠㅠ
1/1/1 이라니 ㅋㅋㅋㅋ
regency!! @0@
명나라로 꿀잼 플레이를 즐기고 싶다면 뎌3 DW 마드나 문디를 추천합니다.
압도적인 세계 1위의 생산력과 조공제도를 매우 잘 구현했었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섭정 능력치까지 훌륭하면 완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