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느꼈던 감흥이 깨기전에, 또 기억이 아스라이 멀어지기전에,
가슴속 쌓여진 추억을 꺼내 놓을까요...
비나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기왕이면 눈을 하사 하시라고 두손모아 기도 드린 덕분인지
하얀눈이 휘날리는 둘레길 위의 선남 선녀이신 열분과 따 따블 데이트라니.. 누구가 이 기분을
한 마디로 콕 찍어 설명 할 수 있을까요..
수욜날 아침 분주하게 아침 정리를 하고 뛰어 갔지만 조금 늦을것 같다..
난 지하철에서도 달렸다..
맨 앞 칸으로 그럼 빨리 갈라나..ㅎㅎㅎ으이구^^*
이윽고 도착.. 지하철을 빠져 나오는데 아는 엉덩이가 보인다..
특이한 차림의 허니킹과 김밥님!!길을 건너려고 서있다..넘 반갑다..악수로 인사하고 고고..
난 지하철에서 만나는 줄 알고 있었는데, 터미날 이란다..으이구 안 만났음 또 헤멜뻔 했다.(하니를)
대합실에 도착하니 많은 님들이 와있다 ..아는분도 있고 초면인 분도 있고..인사를 두루 두루 나누고..
빠스타는데로행..종점이니, 버스를 독점하다시피 타고 가는데 중간에 많은 등산객들이 탄다..
행님의 지혜가 돋보이는 부분이다..좀 더 가더라도 편히 앉아가라고 종점까지 가서 빠스타고 가는..(기막힌 아이디어)
그리하여 우리 일행은 우이령 고개를 향해 전진을 하게 됩니다..
우이쒸...난 길 잘 모르는데..설명하려니..암튼 불광역에서 출발해서 빠스타고 내려서 길 따라 한 30분인가,1시간인가,정도
걸으니 우이령 넘어가는 길 나온다...아스팔트 길 걷다 흙길을 걸으니 살것같다..
관리소에서 확인 작업하고 기념 사진 찰칵하고 서서히 출발 고고..^^**
그러더니 눈발이 하나 둘씩 나린다...와~~~환성..
너무 좋다 ...난 눈 오면 밖에도 안 나오던 사람이다..넘어질까 봐서 ...작년에도 친구 두명이나
눈길에 미그러져서 팔을 뿌러 먹었기 땜에 난 눈 이 무서웠다..나이가 들어 뿌러지니 잘 낫지도 않는다..
허나 지금은 눈이 오라고 간절히 빌고 있으니 ...눈이 오므로 해서 우리의 추억이 얼마나 풍요로와 지겠는가.
넘어져도 좋다 ..바쳐줄 동지가 줄줄이 사탕인데 뭐 어떠랴..
차차로 조금씩 더 온다. 넘좋다고 난리가났다..(우린 모두 열아홉 순정이 되었다..)
아~~돈주고 산다고 이 감정이 사 질까..환상이다..점점 더 온다..우산을 써야 될 지경까지..
앞이 안 보이게온다.. 와 그 와중에 사진 찰영 ...나중에 찍은 사진보니 넘 환상 적이었다..
우린 호호 헤헤 하면서 누워서 찍고 엎어져서 찍고 기이한 사진 찍는 장면도 목격했다..
모델이 그런게 아니라 작가님! 폼이 그렇다..사진에 보이시죠..
그랬습니다 ..추운데 그케 몸 바쳐서 찍은 사진입니다..하니,산하루,라노비아,럭키식스,행복,송계(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눈이 이렇게 오니 밥 먹을 일이 걱정이네요...먹는 일도 중요한데 ..식후경이라 하지않아요..
군인 막사로 가나 뭐 어쩌나 하면서 가는데 밥 못먹으면 어때 좋으면 되지 이러면서 가는데
시상에 하나님!!눈이 서서히 그치네여~~하이고 밥 먹으라고 비올 때도 그리하시더니 ..
하나님!!이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편하게 밥 먹으라고 햇살 까지 쬐끔 보내주시는 기지까지..
그리하여 벌어진 밥상 시골밥상?산장밥상 와 !~~카메라도 무거운데 과메기 까지 들고 오신 산하루님!
대단하세요..뜨거운 라면에 따뜻한 곡차, 시원한 곡차,(막걸리 먹고 추워 죽을뻔했네)
나중에 행님께서 따뜻한 뭔 술을 주셨는데 따뜻해서 좋았습니다..글구..할매가 준 커피 잘 마셨어요..
행복한 식사 시간 뒤로하고 또 다시 행군...행군이 맞아요..높진 않았기 때문에..높은데서 눈 왔음 이 엉덩이,
저 엉덩이 좀 깨졌을걸요..그러니 좋았죠 눈 내리는 산장길 같은 ..라벤다 언니 엉덩이가 좀 당했지만 ..
라벤다 언니!!엉덩이 괜찮으세요?좀 아플낀데..
으이구..하나님 !!밥먹고 내려오니 또 눈을 내리시네..아휴 이뻐 죽겄네 하나님!!
우린 또 감사 하다며 깔깔 거리며 길을 떠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후미팀이 되었네요..뭐그럼 어떠나요..우릴 버리고 가겠습니까..
길은 하나라니 그냥 가는거죠...가면서 사진도 찰칵 찰칵 ..초청도 안했는데 무료로 그케
서비스를 하시니 이게 다 산행의 진수 아니겠습니까..
그냥 가는대로 가다보니,4명외 아무도 안보인다 (다른사람들)전화를 꺼내보니 전화, 문자, 다 와 있네요..
대장님께서 안 오니까 호출인가본데 ..뒤지게 혼나려나..전화를 거니 벌써 식당에 도착했단다..
빨랑오라고 하신다..뭐 우리꺼 안 남기고 다 먹기야 하겠어..하면서 내려오니 벌써 얼큰들 하신다..
우리들도 자리잡고 냠냠 시작..오리로스,삼겹살,부침개,막걸리,보기에도 먹음직스런 상 차림에 오감만족..
또 이 얘기 보타리 푸는 재미도 만만치 않아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번호 타기 무척 힘들정도로 무궁무진한 야그 보따리..우린 또 그 야그에 동감 하고
맞장치고 독신 카페가 아님 맞볼 수 없는 정감이지요..
우린 이래서 동지 인가 봅니다..열분 너무 너무 자기 자리에서 빛 내 주시고, 2차 음주 가무에 또 한번
끝 간데 없는 끼를 발산 하시고 정말 행복한 산행 이였음다 ..
못 다 부린 끼는 한라산행 때 마져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미쳐 발 표를 못하신 분도 많습니다..신곡 많이 준비 해 오세요..
제가 닉은 다 기억 하지 못합니다..누군 거론하고 ,안하고 하면 삐질까봐 거론 안할래요..
열 분 다들 즐거우셨지요..글구 잘 가셨지요..
이번 북한산 둘레길은 긑 났지만 먼 산행, 힘든 산행, 잘 못하시는 분들은 공지 보시고
욜심히 참석 해주세요..그러다 봄 울덜도 힘이 생기겠지요..
그 때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그대 와 뭘 할까? 숨바꼭질..ㅎㅎ
암튼 같이해서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였음다..모쪼록 우리 님덜 행복만 많이 하세요..^^**
하늘이의 둘레길 후기 였음다..^^**
공지 보니 이렇게 간거라네요..
밤골> 사기막골>솔고개>석굴암고개>우이령고개>우이령 탐방센터 이렇게 간거라네요..
첫댓글 으이구..언제 금새 들어왔댜^^** 우리 이쁜이..
시방 올렸구먼..
오늘은 빨리들어 왔지유?ㅋ 사진들과 언니글을 보니
다시 둘레길을 걷고 있네요. 다음 산행에서 뵈어용~~~^^
그러셈~~자주 자주 만나세!!!
엉댕이 소문나기전에..쉿^^ 다음 산행에서 또 만나요.
뭣여유~~괜찮은 갑네...
암튼 다행이네요..엉덩이 탈날까 걱정되었는데...
전직이 작가님이시죠!!! 그날의 일들이 고스란히 전해져요... 눈내리는 우리령길~~ 잊지못할꺼예요.^^
으이구~~우리의 구염둥이 콩아님!!동안 애 많이 쓰셨어요..
시간됨 계속 참석 하여 그 이쁜 덧니 내 놓고 깜찍 하게 웃는 모습 계속 보여주세요^^**
하늘이님을 글작가로 임명하면 안되나요...글을보니 우이령고개 눈꽃속에 있는 착각이 듭니다...
같이해서 즐거웠습니다...한라산에서 저는 빼주실거죠...
무슨 말씀?한라산 안가세요?...카메라맨을 뺄 수가 있나요..
계속 동참하시죠...
물론 갑니다 가서 멋있는 설경과 산우님들 아름다운 모습 많이 담아야죠.. 못가신 산우님들 배아프게~~
그래서 그날 눈 많이오기를 기도하는데.... 신곡발표는???>>>>
하늘이님, 이렇게 detail 하게 글을 써주셔서 정말 젬나고 존경스러워요...다음 산행에서도 쭈~욱 글올려주세요. *^^*
작가님으로 임명 하시면 되지요....동의하면 한표!!
으이구...몸둘바를 몰겄슴다..무시기 말씀을 누구나 구 정도야 하는 짓거리를....
언제나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깁밥님!!계속 홧팅입니다...어디까지 달릴까? 저하늘 긑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