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05journey
주의와 부주의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상태 : Journey -- 2006. 8. 5. ~ 6.
. . . . . .
. . . . . .
벅수 ▶ ...
벅수 ▶ 하여간..
journey ▷ --;;
벅수 ▶ 지성,이라는 것이 뭐라고?
벅수 ▶ ...
journey ▷ 네?
벅수 ▶ 뭐가 지성이냐?
벅수 ▶ 지성이 뭐냐?
벅수 ▶ ...
journey ▷ 음..
벅수 ▶ 이제 니가 얘기해 봐.
journey ▷ 헉--;
벅수 ▶ ㅎ
벅수 ▶ 그만큼 많이 설명해 줬잖아?
벅수 ▶ 그러니 이제 니가 정리를 해보란 말이지.
벅수 ▶ 해 봐.
벅수 ▶ ...
journey ▷ 음..
벅수 ▶ 지성,이라는 게 뭐냐?
벅수 ▶ ...
journey ▷ 뜻은..
journey ▷ 틀린 것을 바로 잡는 행동
벅수 ▶ ㅎ
journey ▷ 예도 들어야 돼요??
벅수 ▶ 그러면 더 좋지.
벅수 ▶ ...
journey ▷ 음..
journey ▷ 어느 아주머니가
journey ▷ 쓰레기 봉투를 지정 장소에 버리지 않았다.
journey ▷ 내가 그것을 보고 지정 장소로 치웠다...
벅수 ▶ ㅎ
벅수 ▶ 그런 건 니가 일일이 다 그럴 수 없을 텐데..
journey ▷ 그런데 '아주머니가 또 다시 치우지 않았다'가 되면...
journey ▷ 그냥 그렇다는 얘기죠
벅수 ▶ ㅎ
journey ▷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들으면 지루하니깐. 또 지어낸 거잖아요--
벅수 ▶ 지루하니까.. ㅎㅎ
journey ▷ ㅋㅋ
journey ▷ 음..
journey ▷ 근데..
벅수 ▶ 그래도 예가 좀 이상해져 버렸잖아?
journey ▷ 급 제작 하는 바람에--;
벅수 ▶ ㅎ
journey ▷ 이게 아마 날로 사는 거죠?;
벅수 ▶ ?
벅수 ▶ 무슨 말이냐?
벅수 ▶ 날로 살아?
벅수 ▶ ...
journey ▷ 급히 제작
journey ▷ 대충 제작;;
벅수 ▶ ㅎ
벅수 ▶ 그런가?
벅수 ▶ 어쨌거나 지성이라는 게 뭔지 좀 알 것 같냐?
벅수 ▶ ...
journey ▷ 음..
벅수 ▶ 그런데 보통은 지성적인 행동이 전혀 안 나온다.
journey ▷ 딱히 화학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데요?
벅수 ▶ ㅎㅎㅎ
벅수 ▶ 화학작용이 뭐 아무 때나 일어나냐?
journey ▷ ㅋ
벅수 ▶ 화확작용이란, 관찰자는 관찰대상이다 하는 그거 깨달을 때 일어나는 거지..
journey ▷ 그러면 이해했다는 것을 어떻게 아나요?
벅수 ▶ ㅎ
벅수 ▶ 그렇지.
journey ▷ 순간순간 실천해야 하나요?
벅수 ▶ 그러면 내가 뭔가를 이해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벅수 ▶ ...
journey ▷ 가령..
journey ▷ 누군가 쓰레기를 버렸는데 내가 그것을 주워서
journey ▷ 쓰레기 통에 버렸다
벅수 ▶ 내가 뭔가를 깨달았다는 것을 어찌 알 수 있을까?
journey ▷ 음..
journey ▷ 최고로 좋은 방법은 실천~이겠죠
벅수 ▶ 실천이라..
벅수 ▶ 그 말도 맞겠지.
journey ▷ 다른 방법도 있어요??
벅수 ▶ 뭔가 깨달은 것이 있다면, 그게 실천으로 옮겨지겠지. 그래.
벅수 ▶ 그리고 내가 정말로 다 깨달았다면, 순간순간 살아가는 것이 아주 행복하지 않겠어?
벅수 ▶ ...
journey ▷ 그렇겠죠?
벅수 ▶ ㅎ
journey ▷ ㅋ
. . . . . .
. . . . . .
journey ▷ 음..
journey ▷ 아직 되고 싶은 것을 생각 못 해 봤어요.
벅수 ▶ ㅎ
journey ▷ 다 재미 있는 것 같은데..
벅수 ▶ 천천히, 신중하게 생각해 봐라.
journey ▷ 음..
벅수 ▶ 나는 이제 슬슬 산에 갈 시간이다.
journey ▷ 저도 이제 슬슬 영어 공부 할 시간
벅수 ▶ ㅎㅎㅎ
journey ▷ ㅋ
journey ▷ 운동 잘 하고 오세요.
벅수 ▶ 그럼 또 보자.
벅수 ▶ 그래.
벅수 ▶ ^^
journey ▷ ^-^
마지막 메세지를 받으신 시간 : 2006-8-5 오후 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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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06
journey ▷ 어...
journey ▷ 살아 있다ㅋㅋ
벅수 ▶ 그냥 대화나 읽고 있지, 왜?
journey ▷ 쌤 바빠요?
벅수 ▶ 직접 대화하는 게 더 이해가 빠르기는 하다마는..
벅수 ▶ 그래도 무슨 절실한 질문이 나올 정도까지는 기존의 대화를 읽어요.
journey ▷ 넵.
벅수 ▶ ...
벅수 ▶ 별로 할 말도 없잖아?
벅수 ▶ ...
journey ▷ 헉-;
벅수 ▶ ㅎ
journey ▷ 들켰다...
journey ▷ 쌤은 바쁘세요?
벅수 ▶ 그러니 질문이 나올 때까지 기존의 대화를 읽으라는 말이지.
벅수 ▶ 나는 안 바쁘다.
journey ▷ 그럼 대화해도 상관 없잖아요--
벅수 ▶ 아니지..
벅수 ▶ 선생님 귀한 줄을 알아야지.
벅수 ▶ 대한민국에 딱 하나 뿐인 벅샘인데.
벅수 ▶ ...
journey ▷ 헤--
journey ▷ 저도 한 명 뿐이에요
벅수 ▶ ㅎ
journey ▷ 다들 귀하죠.
journey ▷ 말로만ㅋㅋ
벅수 ▶ 글쎄.. 니가 '나'를 지니고 있는 한, 한 명이 아니지..
journey ▷ 육체적으로는 한 명이죠ㅋㅋㅋ
벅수 ▶ 그건 아무 의미도 없지.
journey ▷ 음...
journey ▷ 육체가 없으면 쏠라당도 없고 진리도 없는데?
벅수 ▶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건, 그 정신이 아름다울 수 있기 때문인데..
journey ▷ 음..
벅수 ▶ 육체가 없었다면 이 지구의 암적인 존재는 애초에 안 되었을 거니까. 그건 축복이겠지. ㅎㅎ
journey ▷ ㅋ
journey ▷ 그건 아니죠.
journey ▷ 지금은 그렇겠지만..
journey ▷ 언젠가 그 할부지 말씀대로 된다면..
journey ▷ 그건 축복이 아니잖아요.
벅수 ▶ 아닐 걸?
journey ▷ ??
벅수 ▶ 세상은 항상 엉망진창이다.
벅수 ▶ 바로 그런 세상을 쏙 빼닮은 게 바로 '나'에요.
journey ▷ 그럼 우리 전부 핵 날려서 끝장 내야겠네요.ㅡ_ㅜ
벅수 ▶ 그럴 수 있다면, 이 지구는 참으로
벅수 ▶ 정말 완벽한 조화 속에서 평화롭게 굴러 가겠지.
journey ▷ 음...
벅수 ▶ 인간들 때문에 그게 안 되는 건데..
벅수 ▶ 온통 전쟁에다가 쌈박질이나 하고 있는 게 인간이잖아?
journey ▷ 그렇죠..
벅수 ▶ 동물들은 우주의 법칙에 따라서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은 '나'의 법칙에 따라서 살아가잖아?
journey ▷ ㅋ
journey ▷ 그걸 알고 우주의 법칙을 따라 가야 하는 거잖아요?
벅수 ▶ 항상 '나'가 먼저고, 언제나 지꺼나 챙기고..
journey ▷ 그러고 보면 저도 항상 제꺼만 챙겼네요.
벅수 ▶ 글쎄.. 니가 그런 우주의 법칙을 알 수가 있을는지..
journey ▷ 이렇게 쌤 잡고 대화하니깐-_-ㅋㅋㅋ
벅수 ▶ 그렇지?
journey ▷ ㅋ
journey ▷ 우주의 법칙?
벅수 ▶ 어떻게 하면 선생님을 좀 더 편안하게 해 드릴까.. 하는 생각은 전혀 안 하지?
journey ▷ ‘어떻게 하면 내가 편할까’라는 생각도 안 드는데요?
벅수 ▶ ㅎ
벅수 ▶ 그건 무의식이겠지.
벅수 ▶ 항상 니는 니꺼 챙기잖아?
journey ▷ 음...
journey ▷ 이게 무의식 강아지인가요?
벅수 ▶ 그래, 그게 뼈속에 녹아 있어서.. 니가 의식할 수가 없는 거지.
journey ▷ 뼈 속에...
벅수 ▶ 의식, 무의식 자체가 바로 '나' 중심적인데 오죽하겠어?
journey ▷ ^-^
벅수 ▶ 얘기가 좀 어렵겠네..
벅수 ▶ ...
journey ▷ ㅋ
벅수 ▶ 뭐 궁금한 게 있냐?
벅수 ▶ ...
journey ▷ 아..
벅수 ▶ ...
journey ▷ 우리 사회가 잘 돌아 가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journey ▷ 평화롭게 돌아 가려면..
벅수 ▶ ㅎ
벅수 ▶ 내가 변해야지.
journey ▷ 샘이요?
벅수 ▶ 너, 말이다.
벅수 ▶ 내가 안 변하면 세상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
벅수 ▶ ...
journey ▷ 한 명 가지고는 안 되잖아요.
벅수 ▶ ㅎ
벅수 ▶ 한 명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어떻게 열 명, 백 명, 천 명, 만 명으로 늘어가겠어?
벅수 ▶ ...
journey ▷ 음... 할부지 참 외로우셨겠네요.
벅수 ▶ 아니지.
벅수 ▶ 이미 외로움이란 없었지.
벅수 ▶ 그 외로움이라는 것이 바로 '생각'일 뿐인데. 할부지는 '생각'의 문제를 완전히 다 해결하셨으니까 말이다.
벅수 ▶ ...
벅수 ▶ 넌 지금 외로움이 단지 '생각'일 뿐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벅수 ▶ ...
journey ▷ ^-^
벅수 ▶ ...
journey ▷ 그렇군요...
벅수 ▶ ...
journey ▷ ㅋ
journey ▷ 더 할 말은 없습니다.
벅수 ▶ ㅎ
벅수 ▶ 그럼 기존의 대화를 읽는 수밖에.. ㅎ
벅수 ▶ ...
journey ▷ 아우..
journey ▷ 자꾸 가족들이 들랑날랑 해서..
벅수 ▶ 왜?
journey ▷ 대화창 가릴려면 힘드네요..
벅수 ▶ 그걸 왜 가려야 할까..?
journey ▷ ㅋ
벅수 ▶ 가족들이 이걸 쓸데없는 채팅하는 것으로 알아서?
벅수 ▶ ...
journey ▷ 네.
journey ▷ 공부는 안 하고..
벅수 ▶ ...
journey ▷ 맨날 채팅만 해싸놓고..
journey ▷ 1분 1초가 아깝다라는 식...
journey ▷ 이게 더 급박한데 말이죠...
벅수 ▶ 어쨌거나 '외로움'이라는 것이 단지 '생각'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거 이해하겠니?
journey ▷ 그건 그냥 예전에..
journey ▷ 생각에 괴롭힘을 당했을 때의 외로움을 이야기해 본 거에요.
journey ▷ 대화할 사람도 없고, 혼자서 끙끙 앓는
벅수 ▶ ㅎ
journey ▷ 사람들은 다 자기에게 옭매여서 살잖아요. 지금 저도 그렇고ㅋㅋ
벅수 ▶ 대화할 필요도 없이 다 해결하고 나면, 뭐..
journey ▷ 아주 행복 하겠죠.
벅수 ▶ ㅎ
journey ▷ 이제 그만 가봐야겠어요.
journey ▷ 샘을 자꾸 붙잡아 두면 지성인이 아니잖아요--
벅수 ▶ ㅎㅎㅎ
journey ▷ 안녕히 주무세요^-^
벅수 ▶ 뭔가 궁금증이 깊어져야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어요.
벅수 ▶ ㅎ
journey ▷ 넵
journey ▷ 잠시
벅수 ▶ ^^
journey ▷ 궁금증이 없다는 것은요.
journey ▷ 두 가지를 의미할 것 같네요.
벅수 ▶ 어떻게?
journey ▷ 완전한 주의 또는 완전한 부주의
journey ▷ 음..
벅수 ▶ 그래?
벅수 ▶ 벌써 그런 식으로도 정리가 되는구나..
벅수 ▶ 그런데 그건 좀 더 얘기를 해봐야 하는 거겠네..
journey ▷ ??
벅수 ▶ ..
journey ▷ ^-^;
journey ▷ 이거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을 때 생각인뎁;;
벅수 ▶ 지금 니가 한 말은 아주 엄청난 의미를 지닐 수도 있는 건데..
벅수 ▶ ㅎㅎ
journey ▷ 그렇군요
journey ▷ 저는 저 사이 어딘지 모를 중간 단계에 있는 거구요.
벅수 ▶ ㅎ
journey ▷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벅수 ▶ 넌.. 아주 가끔씩만 주의 상태가 되겠지.
벅수 ▶ 그래.
벅수 ▶ ㅂ2ㅂ2
journey ▷ 가끔씩--;
journey ▷ 넵
벅수 ▶ ㅎ
journey ▷ ㅂ2ㅂ2
마지막 메세지를 받으신 시간 : 2006-8-6 오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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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 자유게시판
중확생이 정말 이 먼 길 갈 수 있을까?(3) : Journey -- 2006. 8. 5. ~ 6.
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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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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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지금의 나는 전혀 지성적이지 못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