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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 대상 여론조사 | |||||
2012년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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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입니다. 민주노총울산본부의 의뢰를 받아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1분 이내 마치려고 하니 설문에 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SQ1. 귀하는 실례지만, 어느 산별연맹 소속입니까? ① 금속노조 ② 화섬연맹 ③ 플랜트건설노조 ➃ 울산건설기계지부 ➄ 민주택시 ➅ 보건의료노조 |
문1. 올해 4월 총선에서 민주노총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노동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➁ 타임오프, 복수노조 등 노조법개정
➁ 비정규직문제 해결 및 차별개선
➂ 정리해고 및 인위적 구조조정 철폐
➃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법제도 개선
문2.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에서 통합을 위해 나온 새진보통합연대가 합당하여 통합진보당이 출범했는데요. 민주노총은 과거 민주노동당을 지지해온 바가 있습니다. 1월 31일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에 대해 지지결정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➀ 적극 찬성한다 ➁ 찬성하는 편이다
➂ 반대하는 편이다 ➃ 적극 반대한다
➄ 잘 모르겠다
문3. 민주노총에서는 4.11 총선에서 현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귀하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➀ 적극 찬성한다 ➁ 찬성하는 편이다
➂ 반대하는 편이다 ➃ 적극 반대한다
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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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0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와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두 손을 나란히잡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합원여론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보도자료를 검토해 보면 완전 '꼼수작렬'이다. 거의 MB수준이다. 그 꼼수를 파헤쳐 보겠다.
꼼수1, 언제부터 노동조합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한 판단기준이 여론조사였는가? 조합원들의 뜻을 모으고 나아갈 바를 정하는 노동의 방식은 '현장토론'이었다. 현자지부와 울산본부는 민주노총 정치방침 등 여론조사 내용과 관련한 현장토론 한 번 조직하지 않고 15% 남짓한 응답률을 보인 여론조사결과로 현장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꼼수2, 문2를 보라. 질문의 내용은 '민주노총이 통합진보당을 지지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이다. 그리고 아주 친절하게도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을 지지해 왔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런데 국민참여당이 보여 온 반노동자적 행보에 대한 설명은 아주 친절하게도 없다. 결국 여론조사라는 것은 질문의 내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다. 어처구니없는 것은 이 결과를 배타적 지지 찬성으로 포장하고 있는 것이다. 배타적 지지에 대한 물음이 아니다. 그냥 일반적인 물음이다. 왜 민주노총이 진보신당, 사회당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선 묻지 않는 것인가? 이 결과가 배타적 지지로 연결이 될려면 진보신당과 사회당에 대해서도 똑같은 질문을 하여 조사결과가 확실하게 차이가 나야 가능한 것이다. 현대차지부 조합원 결과에서 일반적인 지지물음에 반대가 37.2%나 나왔다는 사실은 왜 주목하지 않는가?
꼼수3, 울산본부의 보도자료(http://www.ulsannodong.org/zeroboard/zboard.php?id=bodo&no=843&PHPSESSID=a66500de9ffc6a2a6a4f8dbe700635b0)를 보면 5,114명이 참가하였다고 조작한다. 니들이 조선일보니? 5,114명을 조사대상으로 했는데 겨우 783명이 응답한 것이다. 노동조합이 자신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그것도 휴대전화로 조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15%의 낮은 응답률을 가진 부끄러운 여론조사임에도 거의 모든 조합원이 참가한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그리고 공공운수, 공무원, 전교조, 일반노조, 연대노조, 비정규직 단위들은 조사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른바 친 민주노동당 엄밀히 말하면 울산연합세력들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조직만 대상으로 했다. 그런데도 응답률 15%. 헐~~~ 염치 쌈싸 드셨나?
꼼수4, 그래도 우리의 민주노총이니깐 눈 질끈감고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조합원들은 노조법개정(30.5%), 비정규직문제 해결/개선(27.1%), 최저임금 인상/법제도 개선(25.8%)을 민주노총이 올 4월 총선에서 해결해야할 당면 과제로 본다. 그런데 통합진보당의 5대 비전(5대 의제)는 △나라주권 확립 △복지국가 건설 △한반도 평화와 통일 지향 △녹색생태사회건설 △한국정치개혁이다. 노동의제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노동자정당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물론 총선정책이 구체적으로 제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통합진보당의 목표에 있어서 노동의 과제가 최우선 순위에 있지 않음은 분명하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여론을 호도하여 지지를 조직하려는 울산본부와 현자문용부집행부의 눈물겨운 노력과 짝사랑. 감동을 넘어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가 솟구쳐 올라온다.
꼼수5, 여론조사업체가 두 조직 모두 원지코리아컨설팅이다.
http://www.wgk.co.kr/wingkorea/introduce_05_2.html, http://www.wgk.co.kr/wingkorea/introduce_05_3.html 이 두 링크는 원지코리아컨설팅의 회사 소개란에 나온 포트폴리오다. 작년 6.2 지방선거 때, 김창현 후보를 비롯한 구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후보들(울산연합)을 정치컨설팅하고 여론조사를 도맡아 한 여론조사업체이다. 울산 노동을 대표하는 두 거대 공조직이 최소한의 객관성을 담보할려는 의지가 있었다면 다른 업체를 선정하는 신중함 정도는 보여야 한다. 스스로를 특정 정파의 조직으로 전락시키지 말아야 했다. 통진당에 물어보고 업체 소개받아서 통진당 조사를 한다? 조중동이 이렇게 했다면 어떤 반응이 나왔을까 매우 궁금하다.(여론조사결과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얘기가 절대 아니다. 최소한의 공정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특히 민주노총을 특정 정파의 정치대변단체로 전락시킨 울산본부의 이번 조사는 개탄스럽다.
첫댓글 그러려니 할려고 했는데...'민주현장'에서 위 조사내용으로 현장유인물을 깔아서 대응이 필요할 것 같아 정리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