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어스: 운명을 믿나?
앤더슨: 아뇨
모피어스: 왜지?
앤더슨: 나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없으니까요
모피어스: 무슨 뜻인지 알아. 자네가 온이유를 말해볼까? 뭔가를 알았기 때문에 온거야. 그게 뭔지 설명은 못 하지만
평생을 느껴왔어. 세상이 뭔가 잘못됐다는 걸 말이야. 알 수 없는 뭔가가 있어. 조각조각 깨진 파편처럼
마음속에 있는 그것이 자넬 미치게 만들지. 그 느낌에 이끌려 온 거야. 뭘 말하는 건지 알겠나?
앤더슨; 매트릭스요?
모피어스: 그게 뭔지 알고 싶나? 매트릭스는 모든 곳에 있어. 우리주위의 모든 곳에. 바로 이 방안에도 있고, 창 밖을 봐도
있고, TV 안에도 있지. 출근할 때도 느껴지고, 교회에 갈 때도, 세금을 낼 때도 있어. 진실을 못 보도록 눈을
가리는 세계란 말이지.
앤더슨: 무슨 진실요?
모피어스: 네가 노예란 진실...
모피어스: 이게 마지막 기회야. 다시는 돌이킬 수 없어. 파란 알약을 먹으면 여기서 얘기는 끝난다. 자넨 침대에서 깨어날 것
이고 믿고 싶은 걸 믿게 되는 거지. 빨간 약을 먹으면 이 이상한 나라에 남아 끝가지 가게 돼. 명심해. 난 진실만을
제의한다.
드디어 10년만에 네오.. 한국에 뜨는거야~?
첫댓글 매트릭스는 제가 지금까지 본 영화 중 가장 충격적인 영화였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나의 인식이 과연 어디까지 진실인가를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됐거든요. 철학 공부 하신분들이야 애초부터 그런 생각들 많이 하셨겠지만요. 돌이켜 보니 그 이후로 세상에 대한 객관적 인식에 대해 고민하게 된 것 같네요. 하지만 동시에 객관적 인식이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식을 쌓아야 하고 진실과 거짓을 구분해서 볼 수 있는 지혜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네르바는 민중들이 빨리 매트릭스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 그동안 아고라 경제방에 글을 올리고, 우리에게 현실을 직시하도록 인도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가 우상시되는 것은 경계해야 되겠지만, 그가 말하는 천민들에게 깨우침을 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면 우리사회의 매트릭스는 누가 짜 맞추었을까요?
매트릭스는 어릴때 봐서 그런지 그냥 재밌다는 느낌 이였는데 좀 나이를 먹고 봤더니 그야말로 충격적이더군요 특히 마지막에 아무런 힘도 없고 자세히 모르는 시온의 사람들이 있고 모두의 영웅인 네오가 기계와 타협하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 이였습니다. 영웅은 메시지 만을 던져줄뿐 결국 그 모든것은 우리들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는 제 나름대로의 가치관을 형성 시켜준 영화 였지요 저는 그래서 매트릭스 씨리즈중 3 편을 최고봉으로 칩니다.
가상과 실제...르네 마그리트...그리고 요즘 우리 현실을 설명해주는,,,,이 영화를 다시한번 자세히 봐야겠네요~~감사합니다....담아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