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한곳: 옥정호(玉井湖) 옥정호일출 옥정호운해 / 오봉산(513.4m) 국사봉(475m)
=== 호수가 보이는 산 / 외안날 섬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옥정호의 비경 / 전북의 산세조망 ===

▶다녀온날: 2006년 11월 8일 수요일 새벽아침에...
▶걸어간 곳: 오봉산자락 국사봉전망대↗국사봉↘국사봉전망대↘
용운리(내마터: 호수속의 노부부가 사는 "외안날"마을을 가까이서 볼 수있는 곳)
▶만난사람들: 부산에서 오신 포토준님외 2분
▶옥정호 속의 "외안날" 섬마을 유인도 : 일명 붕어섬
▶오봉산 국사봉 옥정호(玉井湖) 소개:
오봉산(五峰山 513.4m 제1봉,제2봉,제3봉,제4봉 중 제5봉격), 국사봉(國士峰 475m)
▶소재지:오봉산-전북 완주군 구이면, 임실군 운암면
국사봉- 전북 임실군 운암면, 신덕면 소재
며칠간 머물렀던 국사봉과 옥정호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일부 아래 정보를 참고로 남겨본다.
주로 사진가들이 즐겨찾는 곳이지만, 산행도 나름대로 운치있는 곳이기에...
<자료출처참조한곳: 사네드레 및 월간 산 기타 사진사이트 등에서 발췌후정리...>
산줄기:
산줄기는 금남호남정맥 상의 완주 주화산에서 분기된 호남정맥이 북으로 금남정맥, 남으로 만덕산, 경각산,
치마산을 거쳐 오봉산으로 이어놓고, 운암댐(초당골)을 거쳐 내장산, 추월산을 거쳐 광양 백운산까지 뻗어
간다.
물줄기:
동쪽의 옥정호를 통하여 섬진강을 이루다 남해 광양만에 합쳐지고 서쪽은 삼천과 전주천을 따라 만경강과
합하여 서해바다로 빠져든다.
정상조망:
동으로는 가까이 옥정호를 굽이굽이넘어 지리산 연봉들이 아스라하고, 서로는 모악산, 남으로는 무등산,
국사봉, 내장산, 강천산, 희문산, 추월산의 산그리메가 북으로는 소금바위너머 치마바위(제1봉)을 그려
볼 수 있다. 맑은날 덕유능선과 마이산의 조망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높고 험준하지 않지만 부드럽게 휘둘러진 전북의 산세를 조망할 수 있다.
옥정호(玉井湖):
이름 그대로 옥빛 우물인 참 아름다운 호수다. 그 자태 또한 그 산을 찾는 산행인이나 뭇 사진가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할 정도로 곱디곱다. 물맑기로 유명한 섬진강 자락 상류이며 첩첩산골 속에 단아하고 순박한 시골
처녀의 이름처럼 정감이 스며든다.
호수속의 섬마을 외안날의 모습이 더욱 그러하고 옥정호의 전체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 오봉산 산행과 국사봉
이다. 일명 붕어섬이라 불리는 외안날 유인도는 수량이 적을때에 만나면 육지와 연결된 모습을 드러내며
외안날은 원래 섬이 아니었다. 농업용수확보가 절실하였던 1929년 운암댐이 준공되면서 외안날은 섬으로
바뀌었고 이 신비스런 곳에 노부부가 호수를 울타리 삼아 살아가고 있다.
섬진강 다목적댐이 건설되면서 전북제일의 인공호수 옥정호가 탄생되었고 옥정호란 이름의 유래는 당시
댐이 위치한 강진면 옥정리에서 유래하며 운암호,운암댐이라 불리기도 한다.
최근 정부의 홍수조절을 위해 2008년까지 재개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섬 전체가 수몰되면 외안날의
모습은 보기 힘들지도 모를 일이다.
오봉산에서 국사봉까지의 산행로 조망이 트이는 곳마다 옥정호와 전북의 산하를 굽어볼 수 있다.
굳이 물안개와 설경이 아니더라도 붕어섬과 호수주변의 녹조가 드리워진 에메랄드처럼 시푸른 풍광을 만날
수 있으며 오봉산과 국사봉을 오르지 않고는 옥정호를 제대로 보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해발 250m 안팎의 고원성 분지에 자리한 임실은, 노령산맥을 타고 뻗어 내린 힘찬 지맥이 서북쪽을
달리면서 성수산, 두만산, 백련산, 회문산 등을 우뚝 세워 놓고, 그 여세로 산골짝에 흐르는 섬진강 상류 물을 모아 옥정호를 이루었다. 산과 땅, 물과 열매의 고장 임실, 옥정호를 비롯한 소담한 자연 풍광이 이 고장의 넉넉함을 말해준다. 옥정호를 둘러싼 험준하지는 않으나 겹겹이 둘러쳐진 부드러운
산세를 만남이 가장 큰 아름다움일 것이다. 특히 국사봉오름길에 마이산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늦은가을 밤낮의 기온차가 크게 변할즈음 옥정호에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구름을 만들어 호수를
뒤덮은 풍경, 오밀조밀한 병풍처럼 둘러쳐진 노령산맥과 호남정맥속의 옥정호 속 작은 섬 유인도
"외안날"(붕어섬)에 하얀 눈이 쌓인 풍광, 밤낮의 기온차가 큰 늦가을과 초봄에 옥정호 물안개가
만든 운해가 만드는 장관, 지리연봉 너머로 아스라히 떠오르는 일출, 그리고 햇살 쨍한날 투영되는
옥정호의 물빛과 어우러진 붕어섬의 황토빛 자태가 아름다운 섬으로 많은 사진가들에 의해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사니조아▲가 본 주요 조망포인트:
역시 두루 둘러봄이 오봉산 산행의 백미로서 국사봉~오봉산 구간의 산행을 추천하면서,
1)국사봉전망대 오름길의 중계탑에서 동쪽으로 약간 내려선 지점의 일출 및 운해(10분)
2)좀 더 올라서서 사진가들의 단골무대인 옥정호속의 외안날 마을을 정면으로 바라다 볼 수 있는 곳(15분)
3)다시 더 올라가서 우측 난간 바위위의 두어평 쯤 되는 곳에서의 일출과 능선(20분)
4)마지막까지 오르면 국사봉 정상에서의 내장산-오봉산-모악산-마이산-멀리지리산 연봉들...
사방으로 빙 둘러쳐진 전북의 산하를 담을 수 있다.(25분)
5)추가로 외안날 마을을 가까이서 바라다 볼 수 있는 용운리 마을로 들어서서 아래개념도 상의 내마터
호수 가까이에서 이른 아침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내마터 차량이동)
6)국사봉-오봉산 구간의 돌출 암릉지대 어디서든 옥정호와 산세 조망가능
※금번 담아본 사진은 상기 1)의 장소에서 구름층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었고,
5)의 위치에서 물안개를 가까이 볼 수 있었다.
굳이 산행이 목적이 아니라 사진을 목적으로라면
늦가을~초겨울, 초봄에 옥정호를 찾으면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운해의 장관을 만날 확율이 높지만,
여느 산의 정상이 늘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므로 후회막심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굳이 호수속의 외안날의 풍경이 아니더라도 펼쳐진 산하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산행
한다면 더 없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오봉산 국사봉 산행개념도

▶추천산행코스:
A: 초당골-호남정맥(옥정호 호반순환도로조망)구간-오봉산(513.2m)-4봉-국사봉-
4봉-3봉-2봉-소금바위-염암재(또는 1봉-옥천가든) (3~4시간 조망하면서 늘늘산행 기준)
B: 국사봉전망대-국사봉-4봉-오봉산-호남정맥-초당골
개인적으로는 옥정호 건너편 나래산의 정상에서 옥정호를 만나보고 싶다.
▶주변 먹거리:
산외면 한우 쇠고기 단지.(2인기준: 고기값만 14,000원/근+ 요리값,6.000원)
2006년 11월 3일 ▲사니조아▲ 방문 시식기준임 (한우 숫소/암소아님)
간단한 식사,차 : 옥정호 국사봉 아래의 국사봉휴게소
▶숙박시설:
국사봉모텔(063-644-0440)
숙박료:20,000~25,000원으로 저렴하면서 시설양호/욕조완비/원형침대보유/2층슬라브구조
위치: 위 산행개념도상 749번국도 국사봉전망대휴게소에서 어리동쪽으로 진행
약 600여m 좌측도로변에 위치
비박원할시: 옥정호 주변 호반도로 주변에 팔각정 다수, 텐트가능.
▶찾아가는길:
1)호남고속도로:
서울방면 태인IC(부산방면 정읍IC)-우회전30번국도-임실·강진-칠보읍-27번국도-운암대교.옥정호초입
운암대교를 지나 운암3거리에서 우회전, 749번 지방도로 들어가면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도로인
옥정호반순환도로 - 국사봉 전망대로 향한다.
소요시간: 태인IC 기준 약 35~40여분 소요
2)88고속도로-남원-17번국도(전주방향)-임실-관촌슬치재↖(좌회전745번국도)-
신평(49번)-운암(749번) / 또는 전주까지가서-순창방면27번-운암749번
주차시설: 국사봉전망대앞 30여대 가능.
※산행시 원점회귀가 불가능하므로 차량회수 문제를 고려하여야 함.(이격거리 약10여키로)
▶교감후기:
얼마전 처음으로 옥정호를 만난 것은 쾌청하던 어느 날 아침부터의 오봉산 산행에서였다.
출장근무지인 정읍태인에서 약25분여 거리에 위치한 국사봉 모텔에 계속 머물면서 본의아니게
출근전 매일아침 일출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옥정호의 풍경중 제일로 꼽는다는 옥정호운해...
어제 전북임실 옥정호와 오봉산자락에 2006년 첫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새벽녘 하늘에 엷은 구름띠를
안기고 해가 뜰 즈음 가을 호숫가엔 아름다운 운해가 드리워졌다.
국사봉 오름길에서 바라다 본 운해끼인 옥정호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어찌 운해 낀 날씨를 알았는지 전국에서 몰려온 사진가님들께서는 사진포인트마다 자리를 잡고 있었고
휑하니 국사봉까지 다녀온 나는 엷은 안개무리로 구름을 만든 그 장본인인 옥정호 속의 작은
두 노부부가 살고 있다는 곳 외안날 붕어섬이 눈앞에 보이는 용운리 마을로 내려가 본다.
부산에서 오신 사진가 두분께서 운해와일출로 유명한 포인트에 계신 덕분에 아름다운 운해를
담을 수 있었던 것같다. (혹 이글을 보시는 부산의 두분이 계시면 감사드립니다.)
그간 카메라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았었는데 이것저것 잘도 가르쳐 주십니다.
일출이 끝나고 용암리 속 마을에 들어설 즈음,
하늘엔 구름, 호숫가엔 엷은 안개무리가 잔잔한 호수위로 그림처럼 떠 오르는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그 어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났다.
옥정호의 물위에 소리없이 흐느적 거리듯 몽몽실실 떠오르는 안개무리는 이내 뭉쳐져서
구름들이 되어 산골짜기로 치고 오르는 장면을 아주 가까이서 보노라니 참 구름의 위대함을
체험하는 듯 하여 묘한 기분마져 들었다.
호숫가의 배가 두둥실 노를 저을때면 마치 동양화의 한 부분속에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었다.
옥정호의 안개무리, 운해 그리고 운해속의 일출!!!
눈에 보이는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자연이 그리는 매일아침의 연출은 언제나 또다른 모습으로
내게 다가온다. 비가오면 비오는 대로, 맑으면 산자락과 능선들이, 이즈음 새벽녘이면 큰 일교차로
낮게 드리운 운해며 게다가 어제만난 첫 눈까지....
짧은시간에 옥정호의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자연이지만 특히 옥정호를 바라보는 산행은 더욱 그러하였다.
특히 일출시간과 동이트는 새벽의 운치가 아름다운 만큼 평소보다 일찍 나서는 산행이 좋을 듯 하다.
자칫 아름다운 물안개를 만나는 날이라도 해가 뜨면 금새 사라져 버리는 물안개이기에...
내게 있어 언제나 자연은 동경의 대상이요 교감하고 싶은 그대^ 임에 틀림없다.
▼새벽이 저기 멀리 지리자락 즈음에서 붉어져 오고 있습니다.

▼불그스레한 여명은 점점 밝아오고...

▼해가뜨는 저곳까지의 수많은 능선들위로 매일아침 솟아오르는 일출...
오늘 이곳 옥정호에서 맞이하는 운해낀 아침의 일출은 고운새색시 같은 느낌입니다.
운해가 장관인 날 만나는 일출은 더더욱 가슴 설레게 합니다.

▼희뿌연 운해도 홍조띤 색감으로 서서히 바뀌고...
하얀눈도 구름도 나는 이 색감이 참 좋습니다.
해가뜨고 해가질 때에만 만날 수 있는...

▼햇살받은 열기가 산자락의 안개무리와 구름무리를 깨워 흔들어 재낍니다.

▼그간 높은 산에서의 운해를 십여차례 이상 보았습니다.
웅장하고 굉장한 운해를 지리산에서 설악산에서 또 다른 고산준령에서...
비가 개인 후엔 종종 보고 싶어 오르곤 하였지만 십중팔구는 운무속에서 한치앞을 보지 못하고
대부분은 구름속에서만 머물다가 내려오곤 하였답니다.
옥정호의 운해가 다른 점은,
나의 발 끝,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아주 가까이 운해를 만날 수 있다는 것에
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운해의 규모는 작지만 살아 움직이는 듯한 그런...

▼지금 내가 선 자리에서 불과 100여 미터 앞에서 구름의 이동모습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외안날 마을은 완전히 잠겼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전북의 오밀조밀하되 수려한 산세의 봉우리들도 구름 마중을 만나는 아침입니다.

▼구름보다 나의 위치는 불과 50여 미터 더 높은 정도에 서 있습니다.

▼옥정호 속에 고요하게 머물고 있던 운해들도 제각각 어느산 골짜기로 파고 듭니다.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참 과관입니다. 차츰 온기를 머금은 구름들이 골짜기를 오르는
마치 어떤 생명체인듯한 착각이 듭니다.

▼왜 옥정호에 사진가 들이 많이 찾는지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쉽게 만날 수 있는 풍경은 아니지만, 늦가을과 겨울사이에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짐에 따라 종종 이런 옥정호가 만든
물안개로 운해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 임실은 산으로 둘러쳐진 지형으로 겨울철 눈이 많기도 한 지역입니다.
밤새 어디에선가 달려와 새벽을 맞이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옥정호를 담는 사람들...

▼옥정호 운해가 아름다운 것은 아주 가까이서 운해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고
또한 호수와 어우러진 높지 않지만 산줄기와 능선이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넘실대는 구름무리(사실은 안개)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꿈틀거림이
중국의 어느 명산에서 담은 동양화가 부럽지 않습니다.

▼바람의 이동에 따라 조금씩 외안날 마을이 보였다 사라지고...

▼운해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구분됩니다 .

▼언젠가 중국 황산의 광명정이란 곳의 운해가 유명하다고 하기에 저녁무렵 일몰이라도 볼까해서
산행목적으로 갔다가 잠시 일몰을 기다려 본 적이 있습니다만, 오늘 국사봉 오름길 전망대에서 본
구름 모습은 시시각각 짧은 시간동안 홍조띤 색감의 변화하는 모습에서 흡사 황산의 유명 사진가가
담아놓은 것에 비하여 손색이 없는 아름다운 한국의산하라는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내것의 소중함이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산행은 때로는 무심하도록 오래 걸으며 산에 흠뻑 취하지만,
오늘은 그냥 이 짧은 변화의 시간을 지켜만 보렵니다.

▼여느 산하의 가을처럼...
조그마한 호수속 용암리 가는 길목의 산 언저리에도 가을색이 완연합니다.
구름에 둘러쳐져서 말입니다...
교통편이 불편한 관계로 국사봉 반대편에서의 모습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건너편 우뚝솟은 봉우리에서 바라다 보는 모습은 또다른 연출을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나래산에서 이런 광경을 만날 수 있다는 보장도 없겠지만요...

▼붕어섬이 어렴풋이 보이고...
노부부님은 아침 물안개와 운해속에서 아침을 맞이하시겠지요?

▼언젠가 한 번 정도 노를 저어 노 부부님들의 사시는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

▼어느 산꾼반 사진가 반인 사람은,
몇십년간 지리산의 어느 한 곳에만 몰입하다시피 간다고 합니다.
그가 그곳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
..
.
지리산은,
1번을 가도
10번을 가도
100번을 가도
1000번을 가도
...
..
.
갈때마다 다른 지리산 이기에 그곳에 또 간답니다.
나는 5일간을 이곳에 머물면서 변화 무쌍한 자연의 모습을 눈으로 보았습니다.
보고 싶어서 본게 아니라 자연이 그렇게 내게 보여주었습니다.
지리산처럼 넓지 않지만 작은 공간에서 위 언급한 것처럼 천번을 가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이곳 옥정호가 아닌가 싶습니다.
자연의 변화는 참으로 아름답다 아니할 수 없으며 개인적으로도 세상의 어느 아름다움 보다
자연의 아름다움만한 것이 없다는 굳은 생각입니다.

▼언제 그랬냐는듯 햇살은 구름 한 점 없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바뀌고...
옥정호 물위로는 묘하리 만치 몽몽실실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차가운 공기는 햇님의 힘으로 밀려나고 베일속에 가려졌던 붕어님께서 모습을 드러냅니다.
바람이라도 불 량이면 수면 위 물안개의 모습이 계속 바뀌는데 봐 줄 만 합니다.
붕어섬의 색감도 계절따라 바뀌겠지요?

▼국사봉전망대와 꼬불꼬불 749번 국도

▼구름의 근원 물안개^
시간만 충분하다면 저기 저 끝에 서서 물안개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고 싶습니다.

▼물안개#2
새벽아침녘 짙은 운해가 걷힌 후 외안날과 용운리의 풍경입니다.
용운리 마을의 아침, 멀리서 보기엔 가을이 완연한듯...
앞엔 호수, 가옥을 둘러싼 은행나무들 그리고 뒷동산엔 소나무 한그루...
지붕위로는 운무무리...어제내린 잔설까지...

▼물안개#3

▼물안개#4

▼용운리 마을에서 보는 외안날 섬마을이 궁금하여 내마터란 곳까지 직접 들어가 보았습니다.
엷은 물안개로 마을은 보이질 않고 가끔씩 구암쪽의 풍경이 나왔다 사라졌다 합니다.
사진에 계신 두분은 함께 국사봉아래 일출포인트에서 만난 부산분들입니다.
나의 눈에는 두분의 모습이 더 아름다운듯...

▼옥정호 물안개 속에서#1

▼옥정호 물안개 속에서#2

▼옥정호 물안개 속에서#3

▼엷은 안개무리에 젖은 물잔듸에는 송알송알 아침 이슬이 너무나도 영롱하게 맺혀
바람과 안개무리에 따라 흐느적 거림을 보면서 자연의 섬세함을 배워봅니다.


▼부산의 세분은 오늘 모처럼의 시간을 옥정호에서 보내실 요량입니다.
오늘 같은 풍경이 아쉬워서 한국 아름다운 길 100선-옥정호반 드라이버 코스에서
마지막으로 옥정호를 맞이합니다.

옥정호일출, 새벽운해 그리고 물안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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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은 참 아름다운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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