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젤 무서운게 지렁이 송충이.거머리.........
암던 꿈틀꿈틀대는것.
그래서 그런지 그런꿈도 잘꾸는편임니다......
작년11월쯤 민락동으로 이사를 하면서 ...
봄이되면서 나도 여성답게 화초를 키워볼까..
아파트 입구엔 추럭아저씨가 여러종류에 꽃을 가지고 오셨씀니다
난 대나무 광주리를 들고가서 아이비 종류를 몇포기 심어달라고 하면서..
아저씨한테 여러번 간곡히 지렁이 있쓰면 어떻하냐고 ..
아저씨는 부엽토구 다 소독해서 나온흙이라 지렁이 없따구..
몇달을 키우다 보니 너무 잘자라서 다이소 가서 여러가지의 화분을 사다가
옮기는 과정에서 .손으로는 못하고 꽃삽을 쥐고 하는데도..
지렁이 나올까봐 가슴은 조마조마...
그이후 베란다에다 무럭무럭 잘 자라는 화초를 보고 ..
나도 잘할수 있는게 있꾸나..............
베란다 샤워기로 물을듬뿍주고 화분을 옮기는데...
가느다란 지렁이가 꿈틀..............
나혼자 엄마야 호들값을 떨고 옆집아줌마한테 집에 있냐고 전화를 하니 ...
일하고 내일온단다...
그럼집에 신랑은 있냐니까 있단다..
전화끈꼬 옆집벨을 눌르니 아저씨가 왠일이냐고...
우리집 베란다로 델꾸 가서 빨리 저것좀 치워달라고..
그리고 화분도 전부 가지고 가달라고.......
아저씨 표정이 웃긴다..
예쁘지도 않은것이...
젊지도 않은것이..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
이판사판 빨래판까지 다 격파하고도 남을 ..
늙은아지매가..어리광도 아니고 무섭다고 ..
남에신랑한테 징징거리니...
얼마나 기가 막혔던지..
그 다음날 옆집 아주머니가 신랑한태 지렁이가 크냐고 물었답니다..
신랑이 그아지매 이상하내 ..
밤늦도록 혼자 있쓰면서 현관문은 닫지도 않으면서..
사람이 더 무서울껀데..
지렁이가 더 무섭따고 야단법석을 떠니..
요런종류의 화분이었씀니다..
그 이후 전 다육이만 키우기로............

첫댓글 ㅎㅎ 지렁이가 잇어야만 식물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 입니다.
지렁이가 좋은점이 많타는것은 알고는 있지만.....ㅎ
거름 많이 주는 것보다..
지렁이 있는 게 화분에는 엄청 좋답니다..
난, 지렁이 생기길 바라는데..ㅎ
아`이~고...
용감하심니다...
전 학교 다닐때 비만 오면 지각함니다..
그땐 아스팔트가 아니라서...
지렁이 밝을가봐 피해서 걷다보니..ㅎㅎ
낚시 몇번 친구따라서 취미로 하려고
장비만 구입하고ᆞᆢᆞ이유중한가지ᆞᆢ
ㅎ ᆢ남자인 나도 싫은데ᆞᆢ여자분
무서운게 ᆢ이해됨니다ᆞᆢㅎㅅ
기어다니는것은 무서워 해도 ...
다행히 날아다니는 벌은 안무서워 함니다..
벌통가까이가서 핀셑으로 잡아서 일부러 맞기도 함니다..ㅎ
호호 건강한 흙이 지렁이도 생긴다네요
두오님 사람은 아주 자기가 싫은것이 있기 마련이지요
다육식물 자주 물주지 않아도 되고 옹기종기 보기도 좋지요
마져요..
정말 싥어요..
다육이는 옹기종기 정말 예뻐요..
게으른 나에겐 딱 이죠.............ㅎ
저는 이상하게 지렁이는 무섭지 않고 되려 고맙게 생각해요.
지렁이 배설물이 토질을 비옥하게 해 주며 땅속을 파며 산소 공급도 해 주어 생물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 준답니다.
착한 지렁이들이예요.
살아있는땅이라고 하죠...
지렁이를 화분에 키운다고도 하드라구요 음식물쓰레기 처리대문에..
전 생각함니다 죽었을때 자기가 싫어하는곳으로 간다구..
지렁이 많은데로 갈까봐 지금도 걱정임니다.............ㅎㅎ
ㅎㅎ 집안 베란다에 키우는것은 지렁이나 무신 벌레가 나오면 않되지요.
아무리 꽃이 좋아도 화분에서 벌레가 살면 기분이 좋질 않는것이 맞심더
더구나 집안에 키우는것인데.
지는 촌사람이라도 집안에 키우는 화분엔 벌레가 나오는것 싫심더.
마사토에 잘 숙성된 거름을 섞어서 키우면 벌레가 엄심더.
지도 지가 못하는일이 생기면 남의 남자를 잘 빌려 씁미더 ㅎㅎㅎㅎㅎ
옆집 아저씨가 해결안해줬쓰면 ..
가출해서 아들(군인)한테 갈뻔했써요.......ㅎㅎㅎㅎㅎㅎ
무상초님의 남의 남자를 빌려 쓰신다는 댓글에 한참을 웃습니다 ㅎㅎㅎㅎ
예전 낚시를 좋와하던 남편따라 낚시를 자주 다니면서도 낚시밥으로 지렁이를 썼는데....
몇번은 낚시 데려가 잔 심부름 시킬려고 무료하지않게 지렁이 낚시밥도 낚시줄에 잘 끼워주더니만 .....
날이 지나고 나니 낚시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낚시밥을 안끼워주기에 내가 지렁이를 만질려다 도저히 못만지겠기에
낚시는 재미 있는데 낚시 자체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지금도 낚시는 하고 싶은데 구데기와 지렁이 무서워서......
ㅎㅎㅎㅎ
저도 남편이 낚시하러간다구 하면 남편까지 버리고싶더라구여..
지렁이보고 그리 놀래시면 뱀을보면 어찌하나?
걱정됩니다 ㅎㅎㅎ....
뱀하고 지렁이 하구는 틀리죠....
뱀이 집에 있을리도 없꾸여...........
예전에 뱀을 유리에 담아서 진열해 놓은가게 지나갈때면 ..
그근처 지나칠때면 안볼려고 고개돌리고 지나다니곤 했씀니다..
암턴 협오스런 그런업종이 없어져서 다행임니다만 ......에~구~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잘 아는 시골집에가서 몇일을 있는데 고추를 방바닥에다가 널었는데요...
아침에 고추를 뒤집어 줄라하는데 꿈틀거리는 벌레가 나와서..
기겁을 하고 고추를 마당에다 내동댕이 치고는 ..
그집 쥔 하는말 그렇케 벌레를 무서워 하면서 시골엔 왜왔냐고 구박만...ㅎㅎ
아이고 우리집은 방에서 지네도 나오는데 밤에 자다가 먼가 스믈 거리는 느낌이 들어 깨보면 지네가 옷속에 숨어있기도 한답니다 그깟 지렁이를 무서워서 예쁜 화분을 못키우신다니 안타깝네요
어~머~나.
정말로요..
난 언제나 그런것이 안무서울려나..
풀꽃님부럽슴니다
화분에 거름을 주면 지렁이가 생기지요
한시절 토룡용이 보약이라고 해서 지렁이 키우는 밭
부동산 붐처럼 여인내들이 팔고 사고 바람이 대단 했습니다
삶 이야기 방이 좋긴 좋으네요 까 마득이 잊어버린것도 기억 하게 해 주네요
어릴때 옜날 이야기중에..
엄마가 장님인데 고기가 먹고싶다고해서 물독에 지렁이를 키워서 ...
지렁이를 삶아서 엄마한테 푹고와서엄마를 드시게 했는데.
엄마가 무슨 고긴데 맛이 있냐고 ..
딸이 토룡탕이라고 했더니 ..
엄마가 너무깜짝 놀라서 눈을떳따는 전설은 들은적 있찌만..
지렁이 밭은 첨듣는 뉴~스내요.............ㅎㅎ
ㅎㅎㅎ너무 여성다우십니다
울어릴적부터 냇가에 나가기전 물기있는 또랑옆을뒤저 지렁이사냥하느라면 왜그리 없는지 여기저기 헤집어서 대여섯마리잡아 박카스병에 넣고 냇가로가서 낚시 바늘에 꿰어 피라지 불거지 잡곤 했는데 여자분들 지렁이 만질수있는분 몇안될거예요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합니다 ㅎㅎ
지렁이는 기겁을 해도 ....
다행히 메뚜기 방아께비는 잡을수 있씀니다............ㅎㅎ
@두오 ㅎㅎ 쥐는 잡을수 있으셔요 제가 쥐돌이거든요 ㅋㅋ
@강상나루 신혼때는 남의집 살때 쥐하고 같이 살았쨔나요..
천장에서 밤만되면 쥐들이 마라톤 할때..........
그 쥐무서워서 아파트로 이사갔써요....ㅎㅎ
나이가 들어가면서 우리들의 삶에 대해서 잔잔하게 글을 이렇게
아름답게 쓰시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아름답습니다.
좋은글에 감사드리며 자주글로 뵈었으면합니다.감사합니다
젊을땐 그렇타 쳐도 ..
나이들어서도 못고치는 이넘에 고질병 ....
암턴 해삼도 못만지고 먹지도 못함니다..ㅎㅎ
예쁘고 소박하게 그려지는 님의 삶이야기가 오늘아침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감사합니다.
청담골님 칭찬 감사함니다..
청담골님도 못만지시죠.....ㅎㅎ
지렁이 같은 미물도 손수 처치하지 못해 이웃 남자분에게 도움을 청하는 부분에서 슬며시 웃음을 짓습니다.징그러운 것 앞에서 겁이 많은 여자가 보여주는 호들갑을 눈 앞에 가감없이 그려보게 하는 글 재주입니다.ㅎㅎ
남다른것엔 용감한 부분도 많슴니다만................ㅎ
이상하게 여자분들은 아주 작은 벌레들을 많이 무서워 하십니다.
쥐. 지렁이. 바퀴벌레 등등 ㅎㅎㅎ
제여동생들은 저보다 덜한데..
저만 그런것에 별난것 같애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