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어느 모습/어느 이름으로 내 곁을 스쳐 지나갔어도/그대의 여운은 아직도 내 가슴에/여울 되어 어지럽다/따라나서지 않은 것이/꼭 내 얼어붙은 발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붙잡기로 하면 붙잡지 못할 것도 아니었으나/안으로 그리움 삭일 때도 있어야 하는 것을/그대 향한 마음이 식어서도 아니다/잎잎이 그리움 떨구고 속살 보이는 게/무슨 부끄러움이 되랴/무슨 죄가 되겠느냐/지금 내 안에는/그대보다 더 큰 사랑/그대보다 더 소중한 또 하나의 그대가/푸르디푸르게 새움을 틔우고 있는데”_이정하 ‘겨울나무’
2월11일 오늘은 음력 정월14일, 음력 정월14일의 풍습=복토 훔치기(가난한 이가 부잣집 흙 파다 부뚜막에 바르면 복이 온다는 것), 나무조롱(나무나 박으로 조롱 3개 만들어 청·홍·황색 칠해서 아이들이 차고 다니는데 재해와 질병 쫓는 예방의 의미), 제웅(14일 밤 사람 운명을 맡은 별인 直星이 든 사람은 짚으로 사람처럼 만든 제웅을 개천이나 거리에 버리는데 개성지방에서는 제웅에 불을 당겨 달을 보고 흔들며 절을 함, 농점(일년농사 점치는 가장 소박하며 원시적인 점, 약밥(14일이나 대보름날 아침에 찹쌀 대추 밤 잣 꿀을 섞어 쪄서만듦)
2월11일 오늘은 아홉차리(입춘이나 대보름 전날) 각자 맡은 일을 아홉번씩 되풀이함, 글방 다니는 아이는 천자문 아홉번 읽고 나무꾼은 나무 아홉짐을 하며 노인은 새끼를 아홉발 꼼, 나물은 아홉바구니를 캐고 빨래는 아홉가지를 하고 길쌈도 아홉바디를 삼음, 부지런히 일하면 잘 살 수 있다는 것
2월11일 오늘은 세계 환자의 날
2월11일=1087(고려 선종4)년 오늘 『고려초조장경』 완성
1550(조선 명종)년 오늘 경북 영주 백운동서원(1543년 건립) 사액서원 됨, 이황(48살) 요청으로 임금이 ‘소수서원’ 현판 하사, 최초의 사액서원 됨
1896(고종33)년 오늘 고종(43살),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 옮김(아관파천), 민비 살해된 을미사변 이후 신변의 위험 느낀 고종과 왕세자가 경복궁 떠나 러시아공사관으로 옮겨감(약 1년만인 1897.2.20 덕수궁으로 옮김) 아관파천은 청일전쟁 이후 동아시아패권 차지하려는 일본과 저지하려는 러시아 세력다툼의 결과, 파천 직후 고종은 부국책으로 점진적 개화 주장한 개화파 김홍집(55살) 내각총리대신 면직하고 김병시 임명, 성난 백성들이 김홍집과 농상공부대신 정병하 탁지부대신 어윤중 등 살해, 외부대신 김윤식은 제주도유배, 내부대신 유길준 등 10여명 일본 망명, 친일정권 무너지고 구성된 이범진·이완용 등의 친러내각은 갑오·을미 개혁사업 중단, 내각은 의정부로 환원되어 약화되었던 전제왕권 다시 강화, 러시아 영향력 강화로 인사와 정책은 러시아 공사와 친러파가 좌우
1906년 오늘 황성YMCA와 독어학교 학생 사이에 첫 야구경기 열림
1921년 오늘 조선체육회, 제1회 전국축구대회 개최
1926년 오늘 매국노 이완용 세상떠남(67살)
1940년 오늘 일제, 한국인에 창씨개명 강제 실시
1947년 오늘 공민증제 실시
1951년 오늘 한국전쟁중 거창양민학살, 경남 거창군 신원면에서 제11사단 제9연대 연대장 오익경 대령 지시로 국군이 양민517명 공비로 몰아 집단학살, 3월 29일 거창 국회의원 신중목이 폭로, 사건을 은폐하려 경남지구 계엄민사부장 김종원 대령이 국군1개소대를 공비로 변장시켜 국회조사단 습격하는 등 국회조사 방해, 국회조사결과 사건전모 드러나 내무·법무·국방장관 사임, 김종원·오익경 등 주모자들 군법회의에서 실형선고받았으나 바로 특사로 풀려남, 자유당정권 무너진 뒤 유족들이 당시 면장(박영보) 생화장(生火葬)시킴
1982년 오늘 보건사회부, 의료보험 적용대상을 5인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1989년 오늘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특별법안 의결
2007년 오늘 여수외국인보호소 불 사망10명 부상18명
2011년 오늘 강원 강릉 100년만에 폭설 77.7cm 1911년 기상청관측 이래 가장 많은 적설량, 동해시는 14일까지 102.9cm 내림
2011년 오늘 서울고등법원, 긴급조치4호 위헌이라고 판시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해 유신헌법에 어긋나 위헌이며 현행헌법에 비춰보더라도 위헌”
2014년 오늘 김승연 한화그룹회장(61살) 1,585억원 배임혐의 징역3년 집행유예5년 사회봉사 300시간 확정판결
2016년 오늘 북한, 개성공단 내 남측 자산 동결과 남측 인원 전원추방 통보
2018년 오늘 가수 서현(26살),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평창겨울올림픽 축하공연(서울)에서 합동공연
2019년 오늘 양승태 전 대법원장(70살) 사법농단혐의로 헌정사상 처음 구속기소
2022년 오늘 5.18 세계에 알려 민주화운동 기여한 파울 슈나이스 독일목사 세상떠남(89살)
1531년 오늘 영국 성직자들, 헨리8세를 잉글랜드교회에서의 왕위 지상권 인정해 로마가톨릭과 결별, 헨리8세 이혼문제로 빚어진 교황과의 갈등(1527년) 마무리됨
1650년 오늘 근세철학 개척자의 한 사람으로 꼽히는 프랑스철학자 르네 데카르트 세상떠남(54살) 『방법서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Cogito, ergo sum.
1948년 오늘 러시아영화감독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 세상떠남(50살), 영화 ‘파업’에서 몽타주 기법 처음 쓴 에이젠슈타인은 감독이나 영화배우가 되고 싶은 사람은 꼭 기억해야 할 명감독, ‘전함 포템킨’은 영화에 뜻이 있는 사람은 꼭 봐야 할 작품으로 꼽힘
1970년 오늘 일본, 세계에서 4번째로 첫 인공위성 오스미 위성 발사 성공
1971년 오늘 미·영·소 등 65개국 해저핵실험금지조약 조인
1975년 오늘 마가렛 대처(49살) 영국보수당 첫 여성당수로 뽑힘, 1979년 첫 여성총리 취임, 11년6개월만인 1990년 물러남
1979년 오늘 이슬람혁명으로 모하메드 레지 팔레비 국왕(59살) 쫓겨나고, 이란제국과 팔레비왕조 무너짐
1990년 오늘 넬슨 만델라(71살) 남아공 빅터 버스터 감옥에서 27년만에 석방됨 "친구들, 동지 그리고 남아공국민 여러분,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모두를 위한 자유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린다. 나는 여기 여러분앞에 선지자가 아니라 여러분의 천한 종으로 서 있다. 당신들의 지칠 줄 모르고 영웅적인 희생덕분에 내가 오늘 여기 서 있게 됐다. 그러므로 난 남은 내 인생을 여러분의 손에 맡긴다."-석방 직후 연설
2010년 오늘 영국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스스로목숨끊음(40살) “평범한 것은 발전하지 못하고 안전한 것만 찾는 것이다.”
2012 미국가수 휘트니 휴스턴, 호텔욕조 익사사고로 세상떠남(48살), “그의 사망소식이 알려졌을 때 모든 게 정지했다. 세상이 잠시 멈춰 서서 그 충격을 삭이는 듯했다.”-클레런스 아반트(전 모타운 사장) “그는 평범하면서도 동시에 비범했다. 사람들은 그의 아름다움을 보면서도 압도당하지 않았다. 오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의 재능을 잘 알면서도 시샘하지 않았다. 친구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알 샤프턴 목사
-- 앨범7장 영화 사운드트랙3장이 1억7000만장 팔림 ‘보디가드’ 사운드트랙은 사상처음 단 한 주 동안 100만장 넘게 팔림, 빌보드음악상 최우수 팝앨범상, 그래미상 최우수여성 팝보컬상·올해의 앨범상, 아메리칸음악상 최우수여성 팝앨범상 등 받음, 여성가수로는 처음 빌보드 앨범차트1위
2019년 오늘 베트남전쟁 참상 세계에 알린 ‘네이팜탄소녀 사진’의 주인공 킴 푹(55살) 독일 드레스덴인권평화상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