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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 안녕?
저는 그냥 일개 덕후입니다....코난덕후...
그래서 이거 보고옴
당당하게 혼자서 보고옴...자막판으로...
본격적인 영화후기 시작하기 전에 덧붙이자면
꼬맹이들...관크...쩔었다...
자막판이면 관크 피할수 있을거라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다
아니 아무리 애니메이션이라 해도 2시간짜리 영화인데
겨우 1분도 가만히 못 앉아있는 꼬맹이들을 우르르 달고 들어오는 이유가 뭐임?
애들은 집중도못하고 날뛰는데 보호자들은 말리지도 않고...... 아 진짜 빡쳤음
어쨌든 혹시 영화관에 보러갈 여시들은
대개의 애니메이션들이 그렇듯이..... 시간을 잘 골라서 관크를 피할수 있기를 바래 ^_ㅠ
[추천 요소]
1. 스케일과 스토리 진행속도
일단 이 영화가 좋았던건 스케일이 크고 스토리 진행속도가 제법 빠르다는거야
실존하는 고흐의 해바라기를 모티브로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점도 그렇고
작중 배경이 뉴욕과 도쿄를 오가고, 인트로부터 대규모 액션씬이 나오고
스즈키 지로키치가 그림 하나에 3억을 부르거나 100억을 지원해주는 등
비현실적이지만 지로키치이기에 가능한 통 큰 거래(ㅋㅋ)가 화끈하게 이루어지고
키드가 평소처럼 마술이랑 변장만 하는게 아니라
액션도 화려하고 사고도 스케일크게 치고(?), 예고편에 나온것처럼 뭔가 화려해
뭔가 미적지근한게 없이 초반부터 휘몰아쳐서 흥미유발을 상당히 잘 했다고 생각해
뭔가 루즈해질만하면 키드가 빵빵 터뜨려줌
2. 시즈노 코분 식 액션
내가 시즈노코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되도않는 액션씬을 너무 많이 넣기 때문이었어
근데 이런 액션에 괴도키드가 추가되면?!
물론 액션씬이 '비현실적'이라는 점은 여전히 똑같아
하지만 코난에 비해 키드가 훨씬 더 액션+판타지 장르의 캐릭터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화려한 무리수 액션의 주인공이 코난이 아닌 키드가 된다면
어떤 장면을 넣어도 '키드니까 가능한' 정당성이 부여된다는 거지
그리고 상대적으로 코난의 무리수 액션은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키드를 일개 조연이 아닌 투톱으로 내세운게 매우 잘 한 선택이라고 생각해
3. 걍 믿고보는 키드사마
재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키드가 나오면 최소한 망하지는 않는다는게 거의 정설이라...
애니에서도 키드 에피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하고
이번 극장판이 역대 코난 극장판 수입 기록을 세우기도 한걸 보면
머글들한테도 어느정도 잘 먹히는 컨텐츠가 아닌가 싶어
그리고
- 키드가 보석이 아닌 그림을 훔친다
- 키드가 도둑질을 위해 평소에 하지 않던 과격한 행동을 한다
이 두 가지 요소만 놓고 봐도 충분히 흥미를 돋우는 내용이라고 생각함
[비추천 요소]
1. 캐릭터 붕괴
이번 극장판에서 유독 캐붕이 심했던건 소노코였어
소노코는 지로키치와 함께 고흐의 해바라기 경매에 참여하면서 등장을 해
그리고 경매 낙찰 후 인터뷰에서 해바라기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발표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지로키치와 함께 방송에 나와서 전시회장 시스템을 설명하기까지 해. 누가봐도 재벌 후계자의 모습임.
이게 캐붕인 이유?
소노코는 이제 겨우 고등학교 2학년이고, 관심있는 건 남자랑 테니스랑 예쁜옷 정도밖에 없어
게다가 원작에서 소노코는 이미 집안을 이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선언을 한 상태인데
갑자기 정장을 입고 나와서 전시회의 첨단시스템을 설명하는게 어떻게 개연성있게 느껴지겠어?
게다가 스즈키 재벌에서의 전시회는 거의 지로키치의 과시욕에서 비롯된 개인적 취미일 뿐인데.
소노코가 이를 돕는다? 그럴 능력도 없거니와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그 외에도 극장판의 고질병.... 가라테 달인인 란이 가련한 신이치바라기가 된다는거나 ㅋㅋ
란을 절대로 이름으로 부르지 않는 하이바라가 '란 씨'라고 지칭하거나....등등
2. 저조한 캐릭터 활용과 매너리즘
오리지날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 얘네 거의 다 엑스트라행....
7인의 사무라이 중 뉴욕 경찰이랑 그림 감정사 빼고 나머지 5인은 걍 쩌리임
각자 역할이 명확한것도 아니고 각자 고흐에 관련된 스토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물론 모리 코고로는 스토리가 없어도 관계 없지만...)
중간에 형 죽인 사연 드러난 애가 있었지만, 그 사연이 이 영화 내용이랑 대체 뭔 상관인지 모르겠음
차라리 초반에 해바라기와 관련된 그 살인사건을 먼저 보여주고나서
12인 중 배신자를 찾아내는 키로 사용했다면 좀 더 그럴듯했을까?
기존에 코난을 보던 독자들에게 키드는 절대로 악역이 될 수 없어
자연스럽게 진범은 새로 등장한 6인중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되는데
그러면 오리지날 캐릭터들의 설정을 좀 더 확실히 잡아서 보여줬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오리지날 캐릭터뿐만 아니라 레귤러도 마찬가지야
이 극장판에서는 레귤러 캐릭터가 정말 최소한으로 나왔을 뿐더러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걍 엑스트라행...
박사님이랑 민폐탐정단 3인에 하이바라까지 정말 문자그대로 '아무런 역할이 없음'
예전엔 하다못해 범인한테 인질로 잡히기라도 했었는데, 여기서는 그런것도 없이 걍 완벽한 공기임
이번에 하이바라가 간만에 비중 많아졌다는 반응이 있던데 어딜봐서 많아진건지 모르겠음
물론 하이바라에 무게가 실린 부분이 분명 있기는 했지만, 그거 잠깐 말고는 하이바라도 걍 쩌리됨
도우미 캐릭터로도 등장 안함. 그냥 애들 데리고 대피하는게 유일한 역할임
개인적으로 캐릭터 없는 극장판은 16기가 정점을 찍었다고 생각해
그 후 이차원의 저격수때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그냥 아오야마 선생이 참여해서 그랬던건가봐....
물론 비중있는 캐릭터 수가 많다고 해서 좋은건 아니야
하지만 지금 화염의 해바라기에 나오는 레귤러 캐릭터들은
(지이를 제외하고) 이전 키드 출연 극장판들에서도 똑같이 등장했던 인물들이라는게 문제야
어차피 얘네들 관계는 다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무리 소재를 다르게 한들 결국 지로키치가 꼬시고 키드가 훔치고 소노코가 응원하고
그걸 나카모리랑 코난이 쫓는다는 것 외에는 더 이상의 참신한 스토리는 불가능할 거야
심지어 인물들 사이에서 키드를 찾아내는 방식이 아니라, 처음부터 키드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있다면 더더욱....
따라서 여기에 새로움을 더하려면 이전에 키드랑 관련이 없던 레귤러를 새롭게 더하거나
비중있는 오리지날 인물들을 만들어서 키드랑 엮어야 하는데
이 극장판은 코난vs키드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결국 나머지 캐릭터는 다 사라지고
늘 수도없이 보던 두사람의 대결과 협력관계만 남음
심지어 키드가 신이치로 변장하는 건 은빛날개의 마술사때 이미 써먹었던거고
코난과 키드의 협력은 천공의 난파선때 정점을 찍었었지
이 똑같은 코드를 화염의 해바라기에서 똑같이 되풀이하는게 영 의미가 없어보여
3. 추리의 부재
2번의 캐릭터 매너리즘과 마찬가지로 제일 문제라고 생각했던 부분이야
추리만화인데 추리가 없음
혹시나 괴도와 탐정의 두뇌싸움을 기대한다면 이 영화는 건질게 없다고 단언할 수 있어
일단 코난vs키드 대결구도 자체가 성립이 안 돼
왜냐면 초반에 나오는 키드의 행동들은 누가봐도 키드 본연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이지
서로 속고 속이는게 아니라 키드가 뜬금 폭주→코난이 놓침 패턴이 여러번 반복되고 대결은 끝나
그리고 키드랑 협력을 하더니 다짜고짜 범인을 밝혀내
중간에 키드가 암호로 된 예고장을 남기는데
결국 배신자가 있다는 걸 말하려 했다면 그렇게 장황하게 남길 이유를 모르겠음
그렇다고 해서 암호풀이를 체계적으로 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도 아님.
11+1 빼고 나머지는 대체 왜 써놨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됨
마지막에 코난이 범인을 알게되는 것도
이러이러한 상황을 조합해서 범인은 바로 그 사람이다! 가 아니라
도화선에 불이 붙어 화재가났는데 그 불붙은 화단을 만들 것을 제안했던 사람이 범인 -> 그건 바로 쟤였어!
무근본;;
떡밥을 충분히 뿌려놓고 그걸 거두는 과정에서 범인을 밝히거나
아니면 용의자들 사이에서 한명씩 소거해 나가면서 최종 남는애가 범인이거나 해야 하는데
그냥 용의자들 사이에 누군가 진범이 있어야 하기때문에 넣은 진범인거 같은 느낌이야
4. 개연성 없는 결말
일단 평소와 다른 키드의 행동에는 어떠한 색다른 결말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는데
뚜껑을 열고보니 별다른 기막힌 반전도 없고 개연성도 없어서 팍 식어버린 느낌이었어
일단 키드가 악역을 자처한다 해도 굳이 저렇게 몇번씩 훔치고 돌려준 의미를 모르겠음
특히 침대에 100억 늘어놓고 창문깨고 날아가게 한건 더더욱 이해가 안감
조금만 잘못하면 키드 본인이 총맞아서 세상 하직할뻔했을 뿐더러 100억이 뉘집 개이름도 아니고.....
난 이 과정에서 키드가 당연히 그림 바꿔치기를 했거나 뭔가 사연이 있을 줄 알았어
하지만 그냥 그림에 손을 댔다가 딴데 숨겨놓으면서 돌려주는게 끝
심지어 그런 삽질을 사서 한 이유가 지이가 과거에 모셨던 아가씨 때문이라는것도 뭔가 근본없는 결말....
차라리 그 할머니랑 지이가 좀 더 뭔가 관련이 있거나, 아니면 지이랑 그 목수가 더 깊은 관련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것도 아니고, 뭔가 중요인물인 것 같은데 결국은 아무것도 없어
어쨌든 이 영화의 중심은 그 할머니(아가씨), 목수, 집사(지이), 목수의 손자(형 죽인애), 키드, 코난 정도인데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 관계가 너무 억지로 짜맞춘거같고 그럴듯한 연결고리가 하나도 없어
특히 지이는 마술사였던 사람이 왜 이전에 집사일을 했는지 이해도 안될뿐더러 영화에서 설명해주지도 않음
그리고 범인의 범행동기도 이해 X
이건 진짜 그럴듯한 동기를 마련하지 못해서 적당히 본인 정신세계 문제로 떠넘긴 느낌이었어
***
음 쓰다보니 너무 비추요소만 많은거같군
사실 난 꼬맹이들 관크때문에 너무 짜증난 상태라
나중에 딥디나오면 집에서 느긋하게 다시 보려고... 그때는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으면 좋을텐데
문제시 이러면서 성장하는거라고 생각해....
첫댓글 오 여시!!! 나도 어제 신촌 메박에서 혼자 보고 왔는뎈ㅋㅋㅋㅋ 반갑당 난 7시 영화라 관크는 하나도 없었엌ㅋㅋㅋ 글구 난 진짜 핵핵핵비추 딱히 추천 요소가 없는것같음 스케일이나 액션도 난 장점이라 생각되지 않았고ㅠㅠ 키드 나오는 극장판 다 재밌게 봤었는데 요번꺼 정말 실망했어 너무 재미없어서 막 하품하고 그랬음ㅠㅠ 글구 마지막에 코난이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도 침묵의 15분인가 그때 구조된 방법이랑 똑같아서 황당했어ㅠㅠ 실몽실몽 진짜 핵비추ㅠㅠ
범행동기도 그렇고 연출이 7세 수준이었어ㅠㅠㅠ하... 내기준 역대급으로 별로였음 각 캐릭터를 이렇게 코풀듯 하고 버리는 에피는 또 처음이었어ㅋㅋㅋㅋㅋㅋ 갑작스러운 점도 많았구ㅠㅠ 마지막까지 ...? 그래서 어쩌라고..? 이런 느낌ㅎㅎ..
그 해바라기를 지키려다 죽은 남자가 괴도키드의 할아버지임...
생각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은듯
@제각기제빛깔 생각보다 심오한 부분이 있는데 글쓴여시가 모르는거같다ㅠㅠㅠㅠ힝...
@한 번의 젊음 어떻게 살 것인가 그건 아닐걸? 그 화염속에서 할머니가 그 남자를 부를때 여보라고 안했던거같은데 구냥 연인? 이지 않았을까.. 남자가 아가씨라고 했던거같기도하구
그 목수의 손자들은 따로 나왔었잖아? 어떻게 괴도키드 할아버지가 되는거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8.14 01:24
@란 벨르네피아 앗 여시야
스토리를 생각해보니까 뭔가 아닌거같애
난 뭐를 본거지... 댓글 단 여시들 미안해요...
제가 뭔가를 착각한듯해요....8ㅅ8 미안해요ㅠㅠㅠ
괴도 아빠도 고기영, 그 목수 이름도 고기영 이라서 착각한거인가? 나도 영화 보면서 좀 헷갈렸어;; 동명이인이라서ㅠㅠ
내가 두 번 봤는데 그 목수는 이름이 고기용인가 암튼 고기영이랑 비슷한 이름이고 그의 손자들이 고우진 고우현! 괴도키드 고희도랑 성은 같지만 가족은 아니었어 목수의 연인을 혼자 짝사랑랬던 안경쓴 심부름꾼이 괴도키드 조수아저씨!!
@수정보다빛나는 웅... 맞아... 관련없눈데 내가 잘못알았나봐....8ㅅ8...미안해요..
나도 의리로 보앗지...진범의 범행동기를 듣자마자 이게뭐야...?! 라고 생각함
나도 시즈노코분 완전 싫어 특히 이차원의 저격수때 정점을 찍었짘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땐 스바루...? 만 기억에남고^^! 최근 몇년동안의 극장판이 다 똥이여서 그런지 그래도 이번꺼는 좀 낫더라...!
부들부들 핵노잼이라고 영화보는내내 생각했어 진짜 의리로봄ㅋㅋㅋ
와... 볼만했긴한데 너무지루했어... 약간 질질끄는느낌도들고... 범행동기가 제일 존나어이아리마셍;;;
진짜 마지막에 짜증났어..범행 동기 어쩌라고... 요새는 극장판 보고나면 내가 추리만화 보러 온건지 액션만화 보러 온건지...
그리고 할인권이 있어서 cgv에서만 봐야 했는데 시간대가 하루에 세개밖에 없더라ㅜㅜ 오전에 두개 네시쯤 하나.. 네시갔다가 난리났찌..^^ 조조에봐야겟다 앞으론
여시가쓴그대로 나는 두뇌싸움을기대한건데 진짜보고 엥....하고나왔엉..백억날리는장면도진짜 저게뭐야..그럼돈왜준비하라고한건데?하고..난차라리 이차원의저격수가 더 재밌었어 기대가컸던만큼 실망도컸던것같아..ㅠㅠ
하...진짜노잼...핵노잼... 방금보고글남겨...와...대박노잼...
ㅎ... 지금까지 극장판 의리로 다 봐왔는데 여시글이랑 댓 보니까 고민된다 다시 고민된다 ㅠㅠ
여시야 혹시 마지막에 풀숲에서 찰리랑 키드랑 대화하는데 누가 가면 같은 거 버리고 가잖아 그거 누구였는지 알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