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문현빈 5번 기용에 대한 기사 중 발췌한 최원호 감독 인터뷰 내용입니다.
"(문)현빈이 타격감이 5번에 들어가도 괜찮아 보였고 타격 파트에서도 괜찮다고 했다"
☞문현빈의 대한 팀 내 장기적인 활용 계획 같은 건 없나요? 잘치면 중심으로 올리고, 안되면 타순 바꾸고...라인업 확립에 대한 취임당시 인터뷰는 무슨 의미였던건지. 팀의 장기적인 선수 활용에 대한 계획과 최원호의 그것이 같은 방향인지 궁금합니다.
"중심 타선이 물론 부담감은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해결해야 하는 역할이고 현빈이에게 더 적극적으로 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거니까 하위타선보다 더 괜찮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전 이 워딩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냥 잘치니까 5번 넣었다는 얘기 같아요. 장기적은 계획없이 감에 의존하는 기용이라고 보여져서 답답한데, 혹시 다르게 해석할 수 능력이 있으신 분,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드립니다.
"그 타순에서는 작전을 할 것도 아니라 더 편하고 더 적극적으로 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 것이 첫 번째다. 그다음으로 오히려 도루 능력이 있기 때문에 노시환, 채은성 앞보다 뒤가 낫다고 봤다. 해설위원 시절 통계를 내본 결과 도루가 실패한 뒤 그 이닝에 득점 확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노시환, 채은성 앞에서 도루를 잘못했다가 죽으면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다. (김)인환이는 어차피 도루를 기대하지 않으니까 타격만 하면 되고 현빈이는 도루 능력이 있으니까 하위 타선 앞에서 도루를 기대할 수도 있다"
☞문현빈이 출루했을 때 단타로 한 베이스를 더 갈 확률이 높은지, 김인환이 출루했을 때 단타로 한 베이스를 더 갈 확률이 높은지만 고민해보면 발이 빠른 문현빈이 루상에 있는 상태에서 노시환 채은성이 타격하는게 득점할 확률이 훨씬 더 높다고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떤 이유로든 문현빈이 5번을 치는것은 억지로 이해한다고 쳐도, 최근 5경기 0.174 (23타수 4안타), 최근 2경기 6삼진 당하고 있는 김인환이 왜 2번에 들어가는건가요. 하위타선에서 문현빈이 도루하면 누가 불러 들일 수 있나요? 최재훈, 권광민, 이도윤, 정은원? 도루해도 득점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지겠죠. 문현빈은 노시환, 채은성 앞에 있는게 훨씬 생산적일겁니다.
"박정현은 백업으로 육성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일단 퓨처스팀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길 바랐다. 퓨처스팀 유격수 중에서는 이민준 선수가 평가가 제일 괜찮았고 내가 퓨처스팀에 있을 시절 많이 봐서 올리게 됐다"
☞ㅇㅇ? 박정현은 백업으로 육성하는 선수가 아니라고요? 저 워딩을 본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러니 주구장창 박정현이 1군 엔트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 인터뷰대로라면 박정현의 1군 칡무원 모드는 결국 구단 혹은 최감독의 결정이었다고 밖에 볼 수 없죠. 박정현의 무엇을 보고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이정도라면 구단, 코칭스텝의 선수를 보는 눈을 의심할 수 밖에요.
제가 최원호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에, 그의 워딩이 맘에 들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의 워딩이 그의 철학이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한 그의 운영이 지금의 이글스에 반영되고 있는거라면, 전 최원호의 운영에 지지를 보내기 어려울 것 같네요.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당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답답합니다.ㅠ.ㅠ
그래도 오늘 응원방에서 경기 보면서 드립 날리고 있을 제 모습을 상상하니 한심하기도 하네요 ㅋㅋ ㅠ.ㅠ
이따가 응원방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공부하는 지도자로 포장한 빛좋은 개살구
감에만 의존하고 기록은 참고조차 하지않는 지도자와 단장
내후년까지 이걸 계속 봐야겠쥬?
팀내 타점 3위의 클러치능력이 있는 문현빈이 5번을 맡는 것도 괜찮은 타순인 거 같습니다.
중심타선이라는 부담감은 있겠지만 지금 보이는 모습으로는 잘 이겨낼 거 같아요.
그리고 김인환은 한방이 있기에 라인업에 있는 선수 중에 더 잘하는 선수를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따라서 한번이라도 더 타석에 서는 2번 기용도 납득이 됩니다.
앞으로 외인 타자의 활약과 김인환의 타격감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요.
뱅크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글 잘쓰셨네요~ 저도 김인환 2번은 좀 의아하더라구요. 문현빈은 5번출장 첫경기에서는 못칠수도 있지만 2~3게임 적응하면 지난주같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만 지난 주의 문현빈이 하위타선에서 잘했으면 그 지리에서 계속 잘하게 두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 역으로 하위타순이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잘 쳤을지도요.
최재훈도 6월에 타격감이 최악인 상황이라 문현빈을 중심타석에 넣은건 이해가나 노시환, 채은성, 문현빈은 이해가 잘 안갑니다.
문현빈이 3번이 더 나아보이는데...
그리고 최원호의 운영은 점점 최악이란 생각뿐이고 박정현 워딩은 소름돋게 짜증나네요.
하주석, 오선진이 빨리 와주길 바라는 상황이 결국 오네요.
하주석은 아닙니다... 와봐야 드라마틱 하게 잘 할 실력이 애초에 없는 선수고 어차피 팀이 플옵을 노리는 상황도 아니고.. 복귀하면 그냥 야구팬들한테 팀이 조롱이나 당하고 팀 분위기 망치고.. 본인도 반성을 덜 하겠죠.. 성적도 어차피 꼴찌일 뿐입니다.. 그냥 올시즌은 다른 선수들 기회 줘보고~~ 내년에 첨부터 같이 시작하는게 좋아 보여요..
문현빈은 꼭 2번이 아니더라도 노시환 채은성의 앞에 있는게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오선진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오선진-이도윤으로 유격수 돌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도윤의 타격이 못미덥지만, 그래도 요즘 밥값 정도는 하는 느낌이라서요. ㅎㅈㅅ은 제 맘속에선 아직 금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