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좀 넘은 기간 수감독이었기에 불펜에 부상 선수없이 관리가 잘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외국인 선발진도 최악, 국내 선발진은 김민우 하나뿐인 상황에서도 불펜 혹사없이 잘 버텨냈죠.
물론 그 덕에 승률 4할을 한번도 못 이뤄냈지만...
제가 최원호를 차기 감독으로 원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불펜관리였습니다.
아직 중상위권갈 형편이 안되는 팀이기에 당분간도 한단계 한단계 차근차근 스텝업하길 바랬고 한화도 잘알고
불펜관리로 잘하고 대행때 보여준 모습이 괜찮았어서 최원호를 수감독 다음으로 기대했습니다.
근데 최악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년동안 혹사에서 자유로웠던 불펜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강재민: 32이닝(14일, 15일, 17일등판 멀티이닝 2회)
김기중: 27 2/3이닝(13일, 14일, 16일, 18일, 오늘)
이태양: 36이닝(13일, 16일, 18일, 멀티이닝 3회)
박상원: 24이닝(14일, 15일, 17일, 18일, 멀티 3회)
정우람: 22 2/3이닝(13일, 16일, 17일)
김범수: 24 1/3이닝(14일, 15일, 16일, 18일)
한승주: 36 1/3이닝(13일, 14일, 오늘)
강재민, 이태양, 한승주는 이닝수 자체도 많고(한승주 오늘 선발을 빼더라도)
지난주는 대부분 투수들이 3일이상 나오며 매우 많이 던졌습니다.
그리고 2승 1무 3패했죠.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가 심해보입니다.
선발의 조기강판 영향때문이지만 조기강판시킨것도 최원호고 수감독때도 선발은 못던졌습니다.
제가 젤 싫어하는게 결국 꼴찌인데 몇승 더 해볼려고 불펜혹사하는 감독인데 최원호가 그 짓을 하고있네요.
오늘 한승주도 결국 60구에 4회던졌는데 이렇게 던지려고 5일휴식할꺼면 차라리 퓨처스 내려서 선발 투구수 가능할때 올리고 남지민으로 땜빵 돌린게 낫지않았을까 싶습니다. 한승혁도 한승주도 선발이라고 휴식 챙겨주는데 막상 선발로나와서 3이닝, 4이닝 던지고 내려가니
또 불펜 과부하 오는거죠.
전반적으로 운영하는게 매우 조급해보이고 당장 눈앞의 1승만 쫒는 모습입니다.
수감독이 쌓아놓은 리빌딩을 다 망치는거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결국 승을 엄청나게 더 챙기는것도 아니고요.
오늘도 야수엔트리 쓸데없이 다 쓰며 젤 중요한 찬스에서 박상언이 걸렸고 어김없이 삼진아웃되며 결국 또 졌죠. 야수엔트리 운영은 매번 이런식이고...
도대체 최원호의 야구는 뭔가요?
취임 기자회견때 했던 다짐들은 다 어디갔나요?
이렇게 너무도 못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제 겨우 한달 조금 넘었다는게 끔찍합니다.
손혁, 최원호의 환장의 콜라보를 어떻게 봐야할지 걱정이네요.
첫댓글 뭔가 이미지는 스마트하게 잘 할 것 같은데.. 말도 조리있게 잘하는거 같고.. 근데 영~ 하는게 ㅡ ㅡ
최원호가 이렇게 팀을 운영할 걸 알았다면, 차라리 한시즌 더 탱킹한다고 생각하고 수베로로 계속 가는게 훨씬 나았을겁니다. 그러면 최소 불펜혹사는 막았겠죠. 어쩌면 산체스라는 강력한 선발카드와 밥값 하는 새 외국인 타자가 추가되는 수베로의 운영은 더 힘을 받았을지도요. 지금은 당장의 승리를 원하는 것 같지도, 그렇다고 25년의 강팀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네요. 과연 최원호와 이 프런트의 이글스에 대한 철학은 무엇인지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먼저 던져보고 싶네요.
답은 빠른교체입니다.
수베로는 산체스도 없이 운영했었죠~그러기에 이 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지난주 키움전에서 강재민 털릴때도 저는 투수탓보다는 감독 원망이 들더라구요. 필승조를 이기는 경기에 내보내야지, 지는경기 뒤집어보겠다고 자꾸 내보내니 정작 1점차로 이기는경기를 못지키게 되죠.
도대체 선수를 왜 이렇게 바꿔대는 걸까요. 가뜩이나 선수층이 두텁지도 않은데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득점 가능한 확률을 줄여가는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사장부터 바껴야 단장.감독컷이 가능해보이죠.
2년은 볼수밖에 없을듯하고
25년부턴 새로운 사장.단장,감독으로 새출발을...
제발 사장 단장 감독 포함 , 프런트부터 물갈이 하는게 제일 급해 보입니다..
도대체 생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모를 정도로 방향성을 잃고 헤메는 프런트부터..
이젠 욕도 아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