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2004 차명주
어느카페에서 이 음악 제목을 보는순간 곧바로 클릭하여 들었습니다.
어린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니 ,내가 의도한바 없이 무심히 들었던것이 전부였는데,,
하지만,음악을 듣는 내 마음이 느긋해지는것이,,저런,,심신의 평화조차 느껴지더군요
새삼스럽게도 내나이 중년이라고 느껴지는 짧은 순간의 당혹스러움,,
아직 철이 안들었다는 이유로 나는 어린사람이라 노상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그러고보니,요즘의 젊은이들이 듣고 좋아하는 랩 따윈, 관심조차 없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중년 자격이 있었는데 잠시 잊고 살았네요,,
이상하게도 나훈아의 멋스러움이 돋보인다는 요즈음의 내 안목또한
제 연륜이 그다지 젊지 않다는걸 말해줍니다.
문주란의 나즈막한 허스키보이스가 좋아지고,
석별을 불렀던 홍민....그리고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을 불렀던 박건이 기억나는 요즘입니다.
암튼 어린시절의 라디오가 자꾸 그리워지는걸 보니,,
그 소리통에서 맘대로 불러제끼던 그시절 그 곡들이 마구마구 그리워지는 저는,,
아마 중년으로 이어지는 제법 긴 삶을 살았던가봅니다.
2006 .2 . 찔레언니
과거는 흘러갔다 /여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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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완곡이네요 ㅎㅎ 땡큐요~
헉 그럼 제글의 음악은 다 안나온다는 말씀인가요?
젠장 음악 태그 달기 귀찮아. 배경음악으로구입해서 달았는데..
쓸데없이 돈만 날렸네 ㅜ.ㅡ
음악이 흐르는 흉내만 내다가 뚝,,,그렇던걸요~카프페디엠님~샤방샤방^^(남자분이셔서 기뻐욤~^^)헤~~
저도 다음에 곡사서 올려볼려했는데 컴에만 깔려있다우~
오늘은 본격적으로 네이버 검색 들어가서 좀 배워야 겠어요
이거야 원 까페질에 제한이 많네요
ㅜㅜ
찔레언님 잘듣습니다. 아련히 떠오르는 노래네요
전 너무 어려선지 이 노래 증말 첨 들어요~
맞다.. 프랜드 누님은 나이가 적다는 사실을 깜박했네요
ㅎㅎ 누님이 나이가 적다 ㅋㅋ
뭐여? 그럼 누님이란 말을 빼던지~
갑자기 또 할므이 된거 같트여 장기하 /싸구려커피 없나여???ㅎㅎ
그거요,,지가 요새 알커피 내려먹느라,,,,ㅡ,.ㅡ;;
정말 과거는 흘러갔다......
옛날노래는 무슨 마법가타요 오만가지 추억들을 다 끌어내니..
정말 라디오시절이 그리워요
불 꺼놓고 식구들이 짜증을 내어도 이불속에서 '별이 빛나는 밤에' 틀어놓고 숨죽여
내가 보낸 엽서를 읽어줄까? 기다리던 그 시절....차암
ㅋ,,친구가 나를 위해 보낸 음악 듣기위해 불끄고 이불 뒤집어쓰고,,
그러다가 내 이름이 불려지며 음악이 나올때...그 아련한 기억속에 머물고 싶어졌어요,,,ㅠㅠ
그런데 다시 들으니 와 눈물이 나올라카는지....
나이가 드니 요즘은 눈물이 눈에서 안 나오고
가슴 언저리쯤에서 몽글몽글......
일단은 그림이 넘 아름답고요!!
글의 내용이 공감가는 부분이 참 많아서
이단으로 좋구요...
사족을 붙이자면..
저는 어려서..그러니까 중,고 시절에도
18번으로 불렀던 노래가
나애심님의 "과거를 묻지마세요",
그다음이 산장의 여인, 동숙의 노래.....기타 등등..
이런걸 자주 흥얼거리니까..
친구들도 놀리고 식구들도 놀리고
제발 레파토리를 바꾸래요...청승맞다고요..
그래서 대학때 바꾼게 소양강처녀였는데욤..
늘 유전적 원인으로 내가 노래를 못부른다고 푸념했더랬는데
어느날 온가족이 노래방을 처음으로 갔었어요.
그런데 헉!
나만 빼고 우리 부모형제가 다 노래를 기깔나게 잘 부르는거에요..
특히 엄마의 "여자의 일생"이란 노래를 처음듣고
무척 감동을 받았지요.
가족을 위해 평생 고생하신 엄마의 삶이 깃든거 같아
눈물이 주르륵 쏟아져 내리더라구요..
그 이후로 저의 18번이 여자의 일생이 되었네요..
우리 엄마 인생 못지 않게
제 인생도 서리서리 한 많은 세월이라..ㅋ
할망과 학씰하네이..ㅋㅋ
ㅋㅋㅋㅋ
아줌마보다 할망이 훨씬 매력적으로 들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