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속 사건들 2회
박예진지음
영재는 사실 미래에서 타임머신을 탔는데, 갑자기 채영누나가 다니는 대학원에 자신도 모르게
따라온 것이라고 했다.
"누나가 오해 한게 있는데, 내가 2027년도에서 왔고, 타임머신 버튼을 누르면서. 내가 33살이던 해로 돌아가 달라고
했더니. 갑자기 누나가 대학원 수업을 듣는 현장으로 뛰어나간 것이었어. 장소설정에다가 '누나가 있는 장소로 부탁한다고'
적었던 것 뿐이야."
"하필이면 네가 대학원에 올 줄이야. 아무도 못 본 눈치더라. 너와 나만 본거라서 다행아니냐? 그리고 너는 그 좁은 의자에 기어코
앉았잖아. 뭐, 어쩔 수 없었지만, 네가 대학원에 따라와서 내가 얼마나 놀랐다고, 그런데, 이내 안심했어. 너는 타임머신 옷을 입고 있었잖아. 내 눈에 비친 너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 사람으로 보였고, 현실 영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어. 김영재는 집에서 텔레비젼 보다가 졸고 있었을 거고, 현실 김영재는 아무것도 몰랐을 테니, 현실 김영재에게 따질 수도 없었고, 네가 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찾아왔기에 내가 지금 너를 붙잡고 왜 왔는지 그 이야기나 들어볼 생각이야. 도대체 미래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진짜 사랑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제가 최근에 만나는 여자는 진짜 사랑이 아니었어요.
지금 만나는 여자와 헤어질 생각이예요. 그여자는 계산적이어서 이제는 진절머리가 나요. 저도 너무 조건만 봤나봐요.
누나의 사랑 고백을 거절했던 과거가 너무 그리웠어요. 당시에 저는 나이게 고작 33살이었고, 너무 어렸나봐요. 누나가 좋아한다고 저에게 고백하면서 초콜릿을 주던 일들이 생각났어요. 제가 군대를 갔다 왔는지 안갔다 왔는지 누나가 그날 궁금해서 물어보셨잖아요. 누나는 진짜 사랑을 하고 계셨던 것임이 틀림없었어요. 저의 조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만 바라보셨잖아요.
지금 만나는 여자는 계산만 하거든요. 그리고 그다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았어요. 그냥 분위기상 만난 것 같고 그여자도 헤어지는 것에 동의 할 것 같이 말했어요. 저도 헤어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요. 어쩌다가 생각해보니, 누나와 교제를 해보지 않은 과거가 생각났고, 왜 조건만 생각했는지. 후회가 되고, 타임머신을 저렴한 가격에 사게 되자. 사건을 고치려고, 타임머신을 탔어요."
"사건을 고칠 수 있다고 믿었다요?"
채영이가 물었다.
" 틀림없이요. 현실 영재를 만나서 누나를 만나보라고 설득해 보려고 미래에서 찾아온 거라고요."
영재가 말했다
"영재야. 현실 영재가 너를 만나서 나눈 대화가 누나를 만나보라는 그 말을 하려고 타임머신을 탄 거라니, 과연 현실 영재가
너를 알아볼지도 잘 모르겠구나!"
"무려 몇년이나 흘렀는지도 너는 모르고 있구나!"
"내가 너한테 받은 상처는 생각해 보지도 않고서, 그날 너에게 거절을 받은 후 다른 사람을 선본 일도 들었던 것은 기억나냐?
"선보기 전으로 왔어야 하는데, 벌써 다른 분을 선 본건가요?
"그냥 어떤 분 선 봤는데, 좋은 사람인지 잘 모르겠던데."
"아직 결혼 전이죠?"
"응"
"겨우 두 번 만난 게 전부야."
"다행이다. 내일 저는 제 자신을 만나볼 계획이예요. 틀림없이 공부하고있을 거예요."
영재가 말했다
영재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갑자기 타임머신 버튼을 누르더니, 홀연히 사라졌다.
채영이는 타임머신을 타고 온 영재가 신기해서 쳐다볼 뿐이었다.
채영이는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영재가 왜 미래에서 왔을 까? 설명으로는 현재 만난 여자가 안 좋아서라고 했지만, 그게 전부 일까?'
첫댓글 즉흥소설인데, 힘드네요. 한글문서로 좀 더 글을 써봐야 겠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온 까닭이 상세히 나와야하겠지요. 미래에서 과거로 올 정도면 뭔가 큰 사건이 있었을 것이고, 그여자와 사귀는 것보다는 과거의 누나가 백배는 천사였다고 생각하게 된 이야기가 나와야하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