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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중국 대기업, 사업 다각화로 불경기 극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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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8-14 | 국가 | 중국 | 작성자 | 김명신(상하이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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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기업, 사업 다각화로 불경기 극복 - 레노버, 스마트폰시장 진출 1년 만에 중국 2대 스마트폰 기업으로 부상 - - 레노버, 지주사 농산물시장 진출 - - 세계 3위 식음료 기업 와하하, 종합 유통업 진출 -
□ 레노버 지주사, 과일시장 진출
○ 중국 내수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존의 사업분야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분야에 뛰어드는 중국 기업이 늘고 있음. - 사업 다각화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레노버로. 레노버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PC+시장 이외에도 신소재, 식품 등 기존의 사업과는 전혀 관련 없는 분야에도 진출함. - 1984년 설립된 레노버는 2005년 IBM의 글로벌PC사업을 인수하면서 중국 최대 PC 기업으로 급부상함. - 올해 2월 전 세계 PC 시장점유율 16.5%를 기록하며 세계 PC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등극함. - 글로벌 금융위기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 세계 PC 시장경기가 부진하자 레노버는 2009년부터 신소재, 첨단기술, 신에너지 및 친환경, 금융 서비스분야에 투자를 계획하고 산하에 화학공업 신소재사업부를 설립함. - 2010년에는 스마트폰시장에도 진출해 2011년 1000위안대의 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해 큰 인기를 끎. 2012년 중국에서 애플의 판매량을 제치고 삼성 다음으로 2위 브랜드로 부상함. - 2011년 12월 레노버 스마트폰 중국 시장점유율이 10%를 돌파했으며, 2012년 3분기에는 14.8%를 기록함. - 레노버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2011년 650만 대, 2012년 1800만 대가 팔림. -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Gartner)는 레노버 스마트폰이 브랜드 인지도와 잘 구축된 유통망과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하는 유일한 현지 휴대폰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함.
○ 레노버 지주사인 레전드홀딩스 산하에는 자워그룹이라는 회사가 있음. - 자워(佳沃)그룹은 레전드홀딩스 산하의 농업투자사업부로 시작해 2012년 8월 독립법인으로 전환, 과일 등 농산물을 취급함. - 레전드홀딩스는 1990년대부터 농업에 관심을 보이다가 2008년 중국 멜라민 분유 사태로 중국 내 식품안전문제가 불거지면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농산물 시장에 진출함. - 2010년 7월 레전드홀딩스는 사내에 농업투자사업부를 설립, 과일을 취급하기 시작함. - 레전드홀딩스는 중국의 농업이 전반적으로 낙후돼 있어 선진경영방식을 도입한다면 합리적인 이윤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함.
○ 자워그룹은 일반 과일이 아닌 블루베리, 키위 등 가격대가 높은 과일을 직접 재배해 유통함. - 자워그룹은 중국 최대의 블루베리 생산기업으로 2012년 과일 분야 투자 규모가 10억 위안을 넘음. - 자워그룹은 칭다오워린(青島沃林) 블루베리 과일유한회사를 인수해 800만㎡ 규모의 생산농장을 직접 경영함. - 앞으로 칭다오시에 20억 위안을 투자해 농업본부를 건설할 계획이며, 농업본부에서 블루베리 신품종 연구개발, 가공, 판매, 물류 등을 추진할 계획임. - 이외에도 르자오(日照), 웨이하이 다롄, 지린 등지에 블루베리 농장을 갖고 있음. 모두 합칠 경우 쟈워그룹의 블루베리 총 재식면적은 약 1000㎡에 달함. - 2012년 레전드홀딩스는 키위 생산업체인 쓰촨 중신농업과기(四川中新農業科技)를 인수했으며 샨시(陝西), 허난, 후베이, 안후이 등 지역에도 블루베리와 키위 시범생산기지를 보유함. - 칠레의 과일재배기업도 인수했으며 칠레의 유명 과일재배회사 서브솔(Subsole), 호주의 유명 과일·야채기업 Perfection Fresh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농업분야 글로벌 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섬.
자화의 블루베리 제품 자료원: 百度
□ 전 세계 3대 식음료기업 와하하, 종합유통업 진출
○ 아시아 최대이자 글로벌 3대 식음료기업인 중국의 와하하(娃哈哈)는 작년부터 의류, 화장품, 신발, 액세서리 등 종합 유통업에 진출함. - 와하하는 음료업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이윤이 감소해 새로운 성장점으로 다각화하는 전략을 폄. - 2012년 항저우에 17억 위안을 투자, WAOW 플라자 쇼핑몰(娃歐商場)을 오픈했으며 이곳에서 유럽산 화장품, 신발, 의류, 액세서리 브랜드 제품을 판매함. - 이 회사는 이탈리아 브랜드 미소니 하이드로겐(HYDROGEN), 발렌티노 올란디(Valentino Orlandi), 스페인 남성복 Gregory, 이탈리아 여성 제화 Chrigi, 영국 진주 브랜드 Orchira 등 수십여 개 외국 브랜드와 독점 판매계약을 맺음. - 외국 브랜드 유통을 위해 2012년부터 그룹 산하에 각종 소비재 유통을 위한 유통기업을 세우고 전 세계 우수 브랜드를 영입함. - 와하하 관계자는 앞으로 3~5년 내 중국 2, 3선 도시에 100여 개 쇼핑몰을 오픈하고 300여 개 브랜드와 독점판매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힘. - 이를 위해 앞으로 5년 내 100억 위안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며, 한국 브랜드 브랜드 영입에도 매우 적극적임. - 와하하는 톈진, 구이양, 이창, 난양, 신샹에 종합쇼핑몰을 설립할 계획임. 또한, 대만 웬둥(遠東)백화점, 싱가포르 Raffles City, 영국의 Allanzia 투자회사 등과 협상을 진행 중임. - 와하하는 창사퍼푸국제광장(長沙泊富國際廣場) 쇼핑몰을 인수했으며 구이양, 타이웬, 난창, 후허하오터, 항저우 등 19개 지역의 쇼핑몰과 연합해 점포 투자를 유치 중임. - 와하하는 이미 100여 개의 국제 브랜드를 유치했으며 앞으로 최소 300개사 브랜드와 협혁할 계획임.
자료원: 百度
□ 제약사 윈난바이야오, 일용화학품시장에서 인기몰이
○ 윈난바이야오(雲南白藥)는 1971년에 설립된 한약 성분 약품으로 유명한 제약사로 1993년 상장함. - 2012년 약품 매출실적은 37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함. - 의약품에만 종사하던 윈난바이야오는 2004년 일용화학품시장에 진출해 치약을 출시로 큰 성공을 거둠. - 2005년 윈난바이야오의 치약 매출은 2005년 8000만 위안에서 2009년 5억4700만 위안, 2012년 17억 위안으로 급증함. - 당시 시중에 유통되는 치약은 충치 예방, 미백 기능을 위주로 마케팅을 했지만, 윈난바이야오 치약은 한약 성분으로 치아를 보호하는 고급치약으로 제품을 포지셔닝함. 윈난바이야오 치약 한 개 가격이 30위안/180g으로 일반 치약보다 두 배가량 비싸지만, 중산층 이상 소비자에게 인기 있음. - 치약으로 큰 성공을 거둔 후 2011년부터 윈난바이야오는 한약재 성분의 샴푸인 양웬칭(養元青)샴푸를 출시함. 2012년 양웬칭샴푸 매출액은 58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으며 2013년에는 1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
윈난바이야오 치약 광고 자료원: 百度
□ 바왕그룹, 냉차시장 진출했으나 실적 부진
○ 탈모샴푸로 유명한 바왕그룹은 2009년 한약 샴푸시장 점유율이 53%에 이를 정도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였으나 이후 성장률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2010년 바왕냉차를 출시해 냉차시장에 진출함. - 바왕샴푸는 홍콩 유명 액션스타인 청룽(成龙)을 CF 전속모델로 내세우고 냉차모델로도 홍콩 액션스타인 전쯔단(甄子丹)을 내세우는 등 마케팅에 대대적으로 투자함. - 그러나 샴푸와 냉차는 제품 간 간극이 매우 커서 소비자는 바왕의 냉차에 호감을 크게 느끼지 않았고, 당시 중국 냉차시장에서는 왕라오지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해 진출여건도 좋지 않았음. - 바왕냉차는 현재까지도 매출실적이 미미함.
□ 기타 기업의 사업다각화 현황
○ 중국의 라오즈하오(전통 브랜드) 약국인 퉁런탕은 자체 브랜드를 내세운 화장품을 2004년 출시함. - 2008년 퉁런탕 화장품의 연 매출은 2000만 위안을 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보임. - 중국 동북지역의 유명한 제약사인 시우정야오예(修正藥業)는 2007년 시우정르화(修正日化)라는 일용화학품기업을 설립하고 지바이차오(吉白草)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함. - 지바이차오 관련 제품으로는 화장품, 헤어샴푸, 보디샴푸, 치약 등이 있음. - 이외에도 중국 최대의 백색가전 기업인 하이얼은 2001년부터 휴대폰을 출시했으며 저가시장을 공략해 일정 부분 시장을 확보함. - 2003년부터는 노트북 등 IT제품을 생산함. 농촌 지역에 광대하게 보유하는 유통망을 기반으로 IT제품에 도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함.
중국의 기업 다각화를 실시하는 주요 기업
자료원: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자체 정리
□ 시사점
○ 내수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의 로컬기업이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함. - 일부 기업은 기존의 브랜드 인지도와 신사업을 결합해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일부 기업은 기존 이미지와 동떨어진 분야에 진출해 미성숙한 관리방식과 후발주자로서의 한계 등으로 신사업영역에서 부진한 실적을 냄. - 일반적으로 윈난바이야오, 퉁런탕, 시우정야오예 등 제약사는 화장품, 일용화학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경우가 많음. - 하이얼 등 가전업체기업은 노트북, 휴대폰 등 IT분야로 확대하면서 사업영역을 다각화함. - 진출장벽이 낮은 화장품, 일용화학품, 의류, 식품분야는 기업의 다각화 대상에 우선시 되고 있음. - 앞으로 이 분야의 시장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대기업의 사업 다각화 전략을 예의주시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中國網, 每日經濟新聞, 中國經營網, 코트라 상하이 무역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