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부터 우리 민족이 신성시했던 동물-맥(막=마고)
동아시아 전체의 전승에 등장하며, 맥기 혹은 맥이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바쿠라고 한다. 생김새 및 특징이 코끼리의 코, 곰의 몸, 소의 꼬리, 코뿔소의 눈, 호랑이의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쇠와 구리, 뱀, 대나무가 주식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악몽을 먹고 맥의 가죽은 요사스러운 것을 물리치는 등 유용한 생물. 철을 먹는다거나 생김새의 묘사가 묘하게 한국의 요괴 중 하나인 불가사리와 같아 고대부터 우리 선조들에게는 두려움과 강함의 상징으로 토템화된 것 같다.
사진은 말레이맥(Malayan tapir, Tapirus indicus)
테이퍼, 또는 타피르(Tapir)라고도 하는 포유류. 한자로는 貘.
맥이라는 명칭은 4번의 환상종에서 유래되었다. 기린과 비슷한 경우.
계통상 말이나 코뿔소 등과 유사한 종으로 습하고 물이 많은 지역을 좋아하는 온순한 초식 동물이다.말레이 반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 1종, 남아메리카에 3종 정도 서식한다.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맥의 몸무늬는 등, 엉덩이, 옆구리 등이 흰색이고 나머지는 검은색이라서 팬더 같은 느낌이 난다.
여담으로 몸길이에 비해 성기가 가장 크고 아름다운 포유류이기도 하다. 어림잡아서 자기 몸길이의 1/3 정도. 또한 기제목(奇蹄目, 발굽이 홀수인 동물. 한자어로 홀수를 기수(奇數)라고 한다)으로썬 특이하게도 앞발가락이 4개 즉 짝수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살던 유대류 중에는 맥을 닮은 유대류도 있었다고 한다(...). 학명은 팔로르체스테스 아자엘(Palorchestes azael).
맥貊족/고대 중국 동북지역의 한국민족
은-주시대부터 간헐적으로나마 그 기록이 등장하며, 해당 시대부터 춘추전국시대에 걸쳐 중국의 정북방에서 자신들의 고향인 동북방으로 이주한 것으로 보인다. [후한서] 및 [삼국지]의 기록도 그렇고, 중국 입장에서는 영 고깝게 보였던 듯. 농경-수렵족의 성격이 강하게 보이는데, 이는 맹자가 '수확의 2분의 1을 거두면 걸임금과 같고, 수확의 20분의 1을 거두면 맥과 같다(이후 중국 고유의 세제로 10분의 1세를 주장)'고 한 말에서도 (다소 정주를 위한 공동체 예산 및 세제의 정착이 미약했으리라는 점에서) 유추할 수 있다.
이들은 예맥조선이란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환국.배달국.단군한국의 기반으로써 후에 고구려 건국과 확장에도 주도세력이였음이 확실하다. 물론 고구려 세력이 유일한 맥계 공동체는 아니었고, 고구려 통합 과정에서 대수맥(大水貊), 소수맥(小水貊), 양맥(梁貊) 등이 편입되어 나간 것이다. 하여튼 광개토태왕비문에도 고구려인들은 스스로 <맥>이라고 기록해 놓았으니, 고구려인들의 기반은 백두산을 중심으로 압록강지역의 맥족이였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중국 입장에서는 영 껄끄러운 세력이었기 때문인지,열등감을 느낀 세력이였는지는 몰라도 북송 시대에 고려 사신의 행패를 소동파가 비난할 때 비하하는 표현으로 쓰인 사례를 찾을 수 있다.
"맥적이 들어 와 조공하는 것이 터럭만큼도 이익은 없고 다섯 가지 손해만 있습니다. 지금 요청한 서책과 수매해 가는 금박 등은 모두 허락하지 말아야 합니다."貊賊入貢 無絲髮利而有五害 今請諸書與收買金箔 皆宜勿許。- 《송사》, 외국열전, 고려전
우리말에 "맥 짙는다.맥알이가 없다" 등을 사용하는데, 이는 맥이라는 동물이 고대부터 우리 민족이 백두산을 중심으로 만주에 살았던 동물로 신성시했고,호랑이는 예족이 신성시했고, 곰과 용은 웅족이 신성시했기 때문에 북방의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동물들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요하지역으로 이어지는 봉황은 서남해 중심의 한반도의 꼬리 긴 토종닭으로 남방의 우리민족을 상징하는 동물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윤복현
첫댓글 ㅎ여간 갖다붙이는데는 선수야 ㅋㅋㅋㅋ 그럼 보켠은 puck you의 변종어인가? ㅋㅋㅋㅋ
이제는 코미디 하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