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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5일 일요일, 오래 동안 온 국민들의 속을 태우던, 불 볕 더위( 남부지방은 38도 까지, 일부 지역은 제한 급수도 고려 )의 가뭄이 물러가고, 소나기 성 비( 雨 )가 좀 많이 온다고 한다, 온 국민들 쌍수 들어 환호 한다, 비가 온다고 예보를 하는 그날, 나는 두위지맥 산행을 하러, 청량리 역으로 영월가는 무궁화호 차표를 예매하러 가고 있다, 비가 오면, 우중( 雨中 )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산행 준비를 한다, 다른 날 산행 보다 많은 것을 준비하여야 한다, 우선 비를 맞으며 산행을 하여야 하니, 갈아입을 속옷과 겉옷들, 전자 제품( GPS, 사진기 ) 보호를 위한 조치들, 혹시 후덥지근한 날씨에 대비하여 식수 준비도 하여야 하고 ... 등등, 준비를 마치고 나니, 짐이 조금은, 다른 산행 시 보다, 빵빵한 것도 같다, 결과적으로 산행 시 날씨는 그냥 흐린 정도의 날씨, 산행 초입에서는 약간의 바람이라도 있더니, 오후 들어서는 그 나마 그런 기운도 없다, 진땀이 흐르고 산행이 힘들어 진다, 산행 제일 말미( 末尾 ), 새비재 고랭지 채소 밭이 끝나고, 꼬불꼬불 내려오는 도로의 한 지점에서, 비 조금 후두둑거리다가 그만이다, 서울로 오는 버스 안, 경기도 근방에 오니 폭우( 暴雨 )가 정말 작난이 아니다, 서울에 내려, 이 비를 맞으면서 집으로 가려면 우중보행( 雨中步行 ) 준비를 하여야 한다, 라고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옆 좌석에 동행( 同行 )하며 올라오시는 배낭을 들어, 비 맞으며 집에 갈 준비를 한다, 무릎위에 배낭을 앉히고, GPS와 카메러는 배낭 깊숙이, 버스를 내려 바로 쓰고 갈수 있게, 우산은 앞좌석의 등짝 수납공간에 넣고, 배낭 커버를 씌우고, 좁은 버스 공간에서 난리 법석을 연출한다, 서울에 오니, 비는 언제 오셨나, 라고 되물어 온다..... 비 오는 것 보고, 집에 전화 한 통화만 하였어도, 이 난리 법석은 떨지 않았을 터인 데 ????
새비재 임도 거의 다와 가면서부터, 산딸기가 더러 더러 보이더니, 가면 갈 수 록, 싼 딸기 밭으로 변하여 간다, 진하게도 붉은 색의 산딸기가 지천에 널려 있다, 한 삼심 분( 三十分 )이 넘도록, 딸기 밭을, 오뉴월 메뚜기 뛰듯이 이리 저리 튀어 다니며, 산딸기 사냥을 한다, 씨알이 크고, 붉은 색이 진하고, 토실토실 한 놈만 골라, 손바닥에 한웅큼 채집을 하면, 바로 입속으로 털어 넣고는 한다, 배가 어지간히 차 가는 데도, 보이면 또 사냥 본능이 살아난다, 복분자를 닮아서, 슬픈 산딸기들이, 입속 가득히 향기를 토하며, 위장 속 안으로 안으로 자유낙하를 감행하고 있다, 이 산딸기 사냥에 정신이 팔려 함백에서 영월로 가는 16시 00분 영월시내버스는 그냥 떠내 보내고, 18시 00분 버스를 한 없이 기다리고 있다 !!!! 머리들이 반백( 半白 )을 넘어 가는, 시골 출신 중년들의, 슬프고도 아련한 추억들, 어린 나이에, 산이나 들에서 뛰어 놀다 보면, 허기지는 것은 다반사, 산에 올라 여기 저기 뒤지고 다니면, 먹을 것이 널려 있다, 산에는 붉은 색의 산딸기, 넝쿨에는 산딸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시악시 새초롬 같이, 연지 곤지 찍고서 허기진 아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강가 모래밭에는 삐삐기 들이 목청 올려 아이들을 유혹한다, 길 뚝 허물어진 흙더미에는 매 뿌리, 길가 산기슭에는 찔래 순 등등 ..... 눈 감고 생각만 하여도 밝은 미소가 피어나는, 내 어릴 적 고향의 희미한 밑그림들 !!!!
산딸기 시 유필이
붉게 타오르는 수줍은 마음
초록 치마 폭에 감추고
가시덤불 속에서
탐스럽게 익어 가는 빨간 유혹
산골 소녀의 하얀 옷자락에
새빨간 문신 새기며
추억의 한 페이지 전설로 남긴
유년의 시절
산딸기 한 광주리 속에서
새콤달콤한 추억이
살아 꿈틀거리며
붉게 붉게 그리움으로 영글어간다
1 산행년월일시 :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구름 많음 26/19(도)
미세먼지 : 좋음
하루 종일 흐린 날씨였습니다, 산행 초반에는 약간의 바람이 있기도 하였으나, 점심때가 지난 오후부터는, 장마철 특유의 후덥지근한 날씨였습니다, 새비재에 있는 “ 고랭지 채소밭 ”을 지나고, 그 아래 도로를 구불거리며 내려 오고 있는데, 후두둑 후두둑 하며, 한 두 차례 비가 조금 뿌리는 상태였습니다, 영월로 나오려고, 함백( 咸白 )에서 나오는 영월시내버스를 기다리며, 서울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보니, 서울에는 지금 폭우가 쏫아 지는 중이라고 합니다, 영월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 피곤한 산행을 마친 터라, 한참을 자다가 는을 떠 보니, 경기도 근방 차창 밖으로는 엄청난 폭우가 쏫아 지고 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때 서울에는 비가오지를 않는 상태, 서울에서 내리던 폭우가 아마도 남하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2 산행지 가는 길 : 노원역 : 4호선->창동역 :1호선->청량리역 하차->청량리역사( 驛舍 )로 이동->2017년 6월 25일, 일요일, 23시 25분, 정동진행 야간열차에 승차( 경로 우대 : 8,000 원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01 : 42분 영월역 하차->세종장 여관 투숙( 30,000 원 : )->04 : 30분 기상->준비하여간 음식으로 아침식사->걸어서 영월 시외버스 정류장 도착->버스정류장에 있는 분식집에서 김밥 2줄( 4,000원 )구입->06 : 20에 출발하는 영월에서 함백으로가는 시내버스에 승차->석항( 石項 )버스정류장 도착, 산행시작
3 집으로 오는 길 : 2017년 6월 26일 월요일, 함백종점버스정류장( 함백 한경다리 )에서, 함백에서 영월로 가는 영월시내버스에 승차->영월시외버스 터미널 도착->영월시외버스터미널에 있는 분식점에서 물냉면으로 저녁식사( 5,000원 )->19 : 40 동서울 오는 고속버스 승차( 14,000원 : 경로우대 안됨 : 동서울오는 마지막 버스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 도착->강변역 : 2호선->건대입구역 : 7호선->노원역 : 4호선
4 산행시작 : 석항( 石項 )버스정류장( GPS ON : 6시 45분 00초 )
5 산행종료 : 함백종점버스정류장( GPS OFF : 16시 39분 34초 )
6 산행시간 : 9시간 54분 34초
7 산행거리 : 19.0966( Km )
8 리본 안내 및, 이정표 통과시간( 숫자의 단위는 Km : 지형도로 본 산행경로 참조 )
이번 산행 길에는, 산행을 안내하는 이정표는 거의 없고, 나뭇가지에 여러종류의 리본들( 오래되어 글자가 없어진 듯한 빈 리본과, 글자가 있는 안내리본 들이 많이 나뭇가지에 걸려 있어 산행을 안내하여 줍니다 ), 리본 안내는 글자가 있는 것 들만 시간 통과 시간을 기록하여 볼까 합니다,
06 : 45 : 00 석항( 石項 )버스정류장 도착
석항버스정류장에서, 수라리재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서 올라감( 4 Km 정도 ), 영월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다니는 버스가 있으나, 아침 늦은 시간( 영월시내버스 : 영월-석항-녹전 : 08 :40 )이라 영월에서 함백으로 가는 영월시내버스를 타고 석항버스정류장까지 와서, 걸어올라 감,
07 : 47 수라리재 버스 정류장
수라리재 버스 정류장에서, 영광산 합류점까지 가는 길은, 개인주택으로 올라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와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됨,
07 : 55 영광산 합류점, 영광산측 사진 촬영시간( 산행자료실 : 1554번, 두위지맥, 모운동, 뾰족봉, 만경대산, 양광산, 수라리재 버스정류장 구간 산행기록과 산행트랙 참조 : 리본이 2개 달려 있음 )
07 : 55 영광산 합류점, 수라리재측 사진 촬영시간, 이번 산행길 임( 길 안내 표시 없음 ),
08 : 13 수라리재 영광산 가는 길의 리본( 무한도전 클럽, 백두사랑산악회, 안동막가 등 )
08 : 14 수라리재 안내석 검은색 직사각형 대리석
수라리재
이 곳은, 고려( 高麗 )의 마지막 왕( 王 )인, 공양왕( 恭讓王 )께서 1392년 폐위 된 후, 삼척( 三陟 )의 궁촌으로 류배( 流配 )되어 가시던 중, 이 고개에서 수라( 水刺 : 왕이 드는 음식 )를 들었다 하여, 수라리재라고 불리어 오고있다,
1966년 영월군수 세움
08 : 14 서울올림픽기념 수라리재 기념석
“ 서울올림픽기념 수라리재 ” 중동면
08 : 17 서울올림픽기념 수라리재 기념석, 뒤편으로 예미산 올라가는 길 있습니다, 사진 촬영시간
08 : 31 산불 감시초소 인듯 한 건물
08 : 47 지맥, 마르금 따라 그대와 함께, 우리 강산( 江山 ) 내가 사랑( 여영 : 如榮 )
09 : 17 사각의 세멘트 기둥( 행정 경계석 인듯 함, 16 이라는 글자가 사각의 면에 쓰여 저 있습니다, )
09 : 14 그리고 싶은, 영월, 영월군, 리본이 있는 곳
09 : 31 영월사랑, 영월군, 리본이 있는 곳
09 : 38 자영사랑 나라사랑, 이목리, 리본이 있는 곳
09 : 40 영월사랑, 영월군, 리본이 있는 곳
09 : 45 그리고 싶은, 영월, 영월군, 자연보호 산불조심, 리본이 있는 곳
09 : 56 삼각점 있는 곳, 1995, 예미 21
09 : 56 예미산 정상( 예미산, 989 m : 횐색의 나무판에 검은색 글씨로 쓰여 있음, 나무에 줄로 묶어 놓음 ), 지형도에는 예미산( 禮美山, 989.6 m )
09 : 57 두위지맥 예미산 989.6 m, 백두사랑 산악회, 노란색 아크릴 판에 검은 글씨, 나무에 달아 놓음, 백두사랑 산악회 리본,
11 : 09 바위 구릉지대 통과, 지형도 상의 뱃재 조금 지난 지점 인것 같음, ( 지형도 : 뱃재 탈출 )
11 : 28 자연( 自然 )과 송정( 松停 ), 리본이 있는 곳
12 : 19 무한도전클럽. 두위지맥, 부산 명승산악회, 리본이 있는 곳
13 : 09 삼각점 있는 곳( + 자표시 대리석 주에 삼각점이라는 글자 있음
13 : 09 연묘산, 설운산( 921.9 m : 서래야 : 산 이름을 쓴 종이를 비닐 봉투에 넣어, 나무에 묶어 놓음 : 지형도의 922.2봉 으로 추정이 됩니다 ), 안동 막가 리본도 있음
13 : 10 두위지맥, 922.2 m, 백두사랑 산악회 노란색 아크릴 판에 검은 글씨, 나무에 달아 놓음,
13 :10 삼각점 있는 곳
15 : 14 이정표, 함백역 4.6 K
15 : 24 이정표, 타임캡슐 1.2 K, 함백역 4.0 K
15 : 27 엽기소나무길, 새비재길 안내판, 전신주 반쯤 높이에 설치하여 놓음
15 : 34 이정표, 타임캡슐 1.8 K, 함백역 3.4 K
15 :43 조비치개간정착기념탑( 鳥飛峙開墾定着紀念塔 )
15 :45 이정표, 타임캡슐 2.2 K, 함백역 3.0 K
16 : 22 고원청무공해농산물 고랭지 채소 재배마을, 새비재, 화살표 표시, 300 m 입간판
16 : 22 타임캡슐 3.8 K, 함백역 1.4 K, 국가지점번호 마사 0684 1297 긴급구조 119
16 : 23 대리석 위에 돌 비석에, “ 두위봉 철쭉제 20년, 연분홍 철쭉 물결치는 날, 여기서 우리 희망 노래하자 ” 2010년 6월 6일 함백청년회의소 회장 박두원,
16 : 23 “ 석탄더미에 묻힌 꿈 ” 돌 안내판
16 : 43 안경다리 탄광마을 안내 조형물, 함백역 0.2 K, 두위봉 가는 길 3.7 K, 새비재 2.7 K
16 : 43 안경다리 사진, 위로는 기차길이 지나가고, 그 아래 사람들이 출입 할 수 있는 2개의 짧은 굴이 있는데, 이 굴의 모양이 안경모양 생긴 것 같다,
16 : 39 : 34 함백종점버스정류장 도착( GPS 시간 : 사진기 시간 : 16 : 45 )
9 지형도로 본 산행경로
10 마무리
① 이번 산행 길은, 대체로, 수라리재에서 새비재로 가는 방향을 기준으로 할 때, 우측 방향은, 경사도가 아주 심하거나 절벽인 곳도 있음, 좌측으로는 경사가 대체로 완만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② 길이 희미하거나, 없는 곳도 다수 있음,
③ 함백 안경다리 있는 곳은, 옛날 탄광시절의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설들이 많이 있으며, 함백 시내는 영월 방향으로 조금 더 가야 있는 듯합니다, 안경다리 근방에 함백역이 있고, 영월 시내버스 함백종점도 있습니다, 안경다리를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기차 길이 나 있습니다,
④ 새비재에 조성된, 고랭지채소밭의 필요에 의하여 조성 된, 고랭지 채소 밭 농로 길은, 농사에 필요한 차량이 다니기 위하여 만들어진 콘크리트 포장 도로로, 아주 완만하게 지그재그로 만들어진 길로, 이 길을 따라 내려 오는 길은 아주 지루하고 고단한 길입니다, 길의 거리는 새비재까지 거의 6 Km는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 꾼들에게는 그리 달갑지 않은 길 인듯 합니다,
첫댓글 잘 봤습니다.
산행기 정성에 감동합니다.
대단 하십니다
산행기 잘 보았다니 감사 할 따름입니다, 산행을 학 나면 다음 산행이 기다려 지고는
합니다, 이번 두위지맥 산행도 거의 끝나가는 듯 합니다, 다음 산행은 어디로 하여야
할지 생각을 하게 되는 행복한 시간 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더운 날씨 건강하게
지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