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많이 다니시는 것 보면, 경제적으로 넉넉하신가 봐요?
이런 질문을 종종 듣곤합니다만, 사실 아직까지 전세 살고 있습니다.
다만, 매달 일정정도의 금액을 여행을 위해 할당하고 용감무쌍하게 비행기표를 사는데 써 버리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여행지와는 상관 없는 경유지 공항대기시간은 어쩔수 없는 선택, 그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강구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 중 하나 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공짜밥 먹기 팁을 소개합니다.^^
2011여행은 동유럽과는 전혀 상관 없는 카타르를 경유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환승을 위한 대기시간이 무려 7시간.
지도와 비행기에서 보여주는 항공정보가 동일하다는 사실에 너무도 신기해 하면서 카타르에 무사히 착륙.
우측 사진은 카타르 하늘~ 위를 보면 시원해 보입니다만,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훅~ 하는 공기. 사막입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10여분을 사막을 주구장창 달리다보면, 아무말 없이 갑자기 웬 터미널 앞에 잠시 섭니다.
그리고는 다시 출발~ 다시 서기를 반복하는데,
비행기에서 내려서 유럽으로 갈 때는 두 번째 정류장(반대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첫번째 터미널) 이 환승 터미널입니다.
터미널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일반 공항과 별반 다르지 않는 풍경이 보입니다.
단~ 우측에 보이는 공항직원의 유니폼이 제법 긴 팔입니다.
왜냐하면, 도하공항의 에어컨은 200% 가동되기 때문에, 비록 사막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춥다는 것.
7시간의 공항대기시간에 뭘 하나를 궁리하는 중에 누군가 다가와 말을 겁니다.
, 직원 카드를 보여주면서 다시 한마디 혹시 상하이나 서울로 가면, 밥을 먹을 수 있다. 쏼라쏼라, 저기 저기~
뭐, 공짜밥 준다고?
나중에 알고보니, 공항 2층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비행기표를 들이밀면, 웬만하면 식권을 줍니다.
그러나, 공항직원이 모른척하면 밀, 디너 혹은 런치 등 밥 먹는 시늉을 하면 됩니다.
카타르 항공사의 여직원에게 비행기표를 보여주면, 좌측과 같은 허름한 티켓을 받을 수 있고, 줄을 서지요.
오른쪽 사진의 카타르 공항 직원들 역시 두껍고 긴팔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관광객들만 반팔에 달달 떨고 있습니다.
식사는 아시아식과 유러피안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이 아시안식입니다.
아시안식이 날리는 밥에 양고기 혹은 소고기 카레를 주는 반면에 유러피안식은 쏘세지에 감자튀금 듬뿍, 나머지는 동일
깜냥과 제가 선택한 메뉴는 모두 아시안식.
좌측이 소고기카레, 우측이 양고기카레~ 저는 아무거나 잘 먹어요. ^^
그리고는 이렇게 삼삼오오 몰려않아 여행의 시작 혹은 마무리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공항 내부를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기.
결국 한국시간으로 밤을 꼴딱 지새우고 다음날 오전 8시에 다시 비행기 탑승. 아~ 졸리다.
느낀점 하나, 서울 론리플래닛을 보고 반가움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았다는~
두울, 한국 연예인들의 춤추고 노래하기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선전
끝으로 장거리 비행엔 반드시 겨울옷을 들고 타자 입니다.
한여름이고 겨울이고간에 여튼 너무 춥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차저차 벌써 6시간 다 지났네요.
다시 비행기 탑승, 이제 다섯 시간 후면 비엔나 슈베하트 공항에 도착합니다. 쓔웅. 쿨쿨~
한국 연예인들이 나오는데, 한국파일을 구하질 못해 비슷한 걸로 찾아봤습니다. Tonight is the night / Le Click
첫댓글 카레는 공짜로 주는 세계인의 음식인가봐.. 간단하다는 얘기겠지...
저는 첨 먹었는데요. 중동입맛이 그리 나쁘지 않았어요. ^6^
티켓이 있으면 공짜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거죠? 첨 들어보는데 아주 유용한 정보네요.. 여행중에는 아낄 건 최대한 아껴야 돈 들어갈 때 유용하게 쓸 수 있기에 깨알같은 정보도 놓치면 안 되죠...ㅋ 그나저나 언제갈지 모를 도하공항인데, 잊어버리지 말아야 겠슴다..ㅋㅋ
언제갈지 모르는 도하공항 ㅋㅋ
그나저나 원룸(욕실,주방 포함) 아파트 월세가 얼마나 할까요?
저는 언제갈지 모르는 항주생활 한달 꿈이나 꾸어보렵니다.
지역에 따라, 시설에 따라 좀 틀리긴 한데요 2000원 ~ 3000원 정도 생각하시면 적당할 겁니다..
비행기 안에서 그렇게 긴 시간동안 어떻게 보내시나요?
주로 먹고 자기, 영화보기(오갈적 영화 세편씩 )
영화 보고 밥먹고, 잠깐 졸다 영화보고 밥먹고, 다시 졸다 영화보고 내리기 ㅋㅋ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공짜 식사등에 대해서는 동공이 커지는 느낌이구요...
혹시 공항에서 많이 기다릴때는 샤워하고 낮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하던데...
콰이어트룸이라고 하는 장소가 기도실 바로 옆에 있습니다. 잠을 청할 정도? 는 아니다 싶어 개인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제 경우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 대기시간이 길어서, 공항에서 그동안 모아둔 리플렛이나 영수증 등을 정리하다보니까 시간이 훌쩍 다 가버리던데요. ^^
사진과 글이 르포와도같이 현장감 있네요~ 그나저나 대단하세요 조금씩 저축해 여행간다는거 막상 실천이 어렵거든요 앞으로도 주욱 지금처럼 하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