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역에는 급수탑이라는 한국근대 철도역사의 문화유산 급수탑이 오롯하게 서 있다. 지난 해에도 우리 부부는 이곳 원주역에서 태백과 영월행 기차를 타며 보았었다. 오늘은 작은아들 가족과 함께 영월행 기차를 타기 위해 와서 탐방하고 있다. 이곳 위치는 강원도 원주시 평원로 학성동이다. 원주역 내에 있는 옛 급수시설이다. 2004년 12월 31일 등록문화재 제138호로 지정되었다. 한국철도공사 소유이다. 1940년 개통된 중앙선 원주역 급수탑은 높이 18m로 매우 높다. 하얀 급수탑의 상부 지름은 하부 지름 4.5m보다 큰 원추형으로 뿔을 잘라낸 형상이다. 1930년대 이전에 건축된 석조급수탑과 구별되는 일제 강점기 후반에 건축된 철근콘크리트조 급수탑으로 1940년대 급수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급수탑이다. 1942년경 원주역을 지나는증기기관차의 급수를 위하여 건립한 시설이다. 철근 콘크리트조 급수탑으로 1940년대 급수탑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중앙선 원주역은 1940년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급수탑은 1899년 서울~인천 간 경인선의 개통과 함께 처음 등장했다가 1950년대에 디젤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제 기능을 다하고 사라졌다. 한국 철도 역사의 이해와 근대 교통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가치가 있다. 작은 며느리가 두 손녀를 낳고 세번째로 손자를 출산하여서 함께 오지 못하였다. 두 손녀와 작은아들과 남편과 함께 왔다. 오늘 여행은 영월 단종 유적지 탐방을 위한 나들이다. 기차시간이 10시 45분인데 약간의 여유가 있어서 급수탑을 둘러보았다. 급수탑 주변에는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손녀들이 아주 신기한 눈으로 관찰한다. 작은 돌도 많다. 손녀는 그것도 좋다고 줍는다. 흐뭇한 여정의 첫 출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