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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까진 편한 트레킹. 물놀이도 하고 웃으면서. ^^
05. 8. 2 " 빗길속의 트레킹. 가장 힘들었던 트레킹"
=> 비오는게 너무 좋아 우비없이 선두에서 걸었다. 처음엔 힘이 펄펄났는데 무리했는지
계속 뒤로쳐지고 즐기지못하고, 산을 넘고 넘는데 눈물까지 보이고말았다.
언니오빠들의 화이팅으로 힘을얻고 다시걸었다. 함께해준 사람들 감사해요..정말♡
가장 힘들었던것은 기대를 자꾸 저버리게 하는 정보. 그리고 약한 나 자신(강하다고 생각했는데..)
11시쯤 숙소에 도착했는데 마중나온 유현언니보고 복받쳐 또 울었다. 밥도 제대로 못먹고.
다리는 아프고, 미경선생님과 윤아가 물집을 치료하는데 같이 울었다.
세번이나 울었다. 정말 잊지못할 트레킹.
05. 8. 3 " 있는 힘다해 걸었던 하루"
=> 어제의 너무험한여정에 다들 물집에, 다리붓고, 지치고...부상자 속출!
그래도 걷는다! 중간중간 오래쉬기도 하며 걸었던 하루.
여러오빠언니들의 든든한 지지와 격려와 함께함이 견디게 해줬다.
정말 곁에서 함께 걸어주지 않았다면 주저앉았을 것....
부상팀에서는 힘든몸으로 숙소도 잡고, 생일파티준비도 하는 수고를.. ^^
05. 8. 4 " 히치팀에 처음 합류한 날" (순창-> 곡성)
=> 아침에 도저히 걸을수 없어 병광오빠와 부상팀에 합류 ㅠ_ㅠ
순창에서 플루오르 정란이와 정무선배님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첫진료를 함.
쉬면 낫는다는데 정확히 어떻게 된것인지를 알지못해 답답했다.
히치하러 가는도중 순창군사회복지협의회를 발견하고 '사회복지'란 단어가 반가워 무작정 들어갔다.
자원봉사로 하시는 분들이었지만, 압록유원지에 대한 정보와 협의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좋으신 분들이 기꺼이 차를 태워주시고(잡느라 힘들었지만) 어떻게 다니냐며
먹을것도 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처음엔 같이 못걷는다는 것에 대해 아쉽고 씁쓸했지만, 이런 놀라운 경험을 또 어디서 할 수
있을까.....
05. 8. 5 " 곡성-> 구례-> 하동읍까지의 여정"
=> 또 시작된 히치팀의 하루.
이젠 히치하는게 너무나 자연스럽다. 나쁜사람도 있겠지만, 다들 좋은 사람만 만나 다행이다.
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다들 아픈몸이끌고 기차마을도 가고, 화엄사도 가고..
잠시 아픔을 잊어본다. 걷고있을 나머지팀에게 미안함 마음도 들면서, 우리끼리라도
색다른 트레킹을 즐겨보자 생각한다. 화엄사 북소리, 종소리에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오랜기다림끝에 마음씨좋은 자유여행부부를 만나 한꺼번에 타고 하동읍으로 편히 향했다.
화엄사입장료를 학생것으로 할인해주신 매표소아저씨, 택시아저씨, 히치에 응해주신 분들, 기꺼이
머무르라고 내어주신 교회분들. 정말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것이 은혜이다.
05. 8. 6 " 마지막은 우리도 걸었어요~!!!!!!"
=> 트레킹 마지막날. 하동읍교회에서 쉼을 얻고 깨끗이 청소한뒤 롤링을 남기고 길을 나섰다.
밤새걸었다는 일행들....마음이 짠하고 아팠다(많이 힘들텐데.......).
할수 있는것은 기도와 문자뿐.
송림에서 쉼을 취한뒤 마지막이니 어떻게든 걸어가보자고 하였다. 정 못걷는 진희와 혜경이만
히치해서 보내고 나머지는 천천히 걸었다. 그래도 무리가 가긴 갔다. 좀 괜찮아졌나 싶었는데.
몇 키로 안되는데 6시간넘게 걸었다. 생각보다 먼 거리. 그래도 우리보다 일행들이 힘들텐데...
망덕포구 2km앞두고 일행과 합류했을땐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정신이 없었다. 마지막이라는 기쁨과 함께......!
망덕포구에 도착해서 다들 신나게 사진촬영하는데 왠지 마음한구석이 허전하고 아쉽고.
그래도 나름대로 색다른 트레킹도 경험해본것이라 위안을 삼았다.
3일동안 걸을때에는 즐겁기도 하고, 나중엔 돈줘도 안온다는 생각까지 했는데,
아프고 제대로 걷지못하니 어찌나 아쉽던지. 왜 낫지를 않는지.....
다음에 또 온다면 튼튼한 두발로 걷고, 더욱 섬진강을 즐기고 싶다. ^^
첫댓글 제일 힘들었던 화요일 가장 씩씩하게 걷던 은혜모습이 생각나요 살짝 보였던 뜨거운 눈물도... 수요일에도 붕대를 감아가며 힘을 다해 걷던 모습도 기억나요.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없겠지?! 늘 웃고 열심인 은혜가 참 보기 좋아요
걸어서 반..그리고 히치로 반을 간 은혜가 더 많은 경험을 한거 같다!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는 은혜의 모습 정말 보기 좋아!^^*
담엔 완주하자고~!
열심히 걷던 은혜의 뒷모습이 눈에 선하다. 고맙다 이렇게 나눠주어서^^
열심히 걷는 동료들의 모습 보기 좋았어요. 아픔에도 불구하고 걸으려 하는 모습에 화이팅~ 이었습니다. 힘든 히치도 잘 해내신것에 축하 드립니다.~
섬진강 올 히치로 종주한 특별한 경험. 다음엔 걸어서 함 가보자^^
화요일밤 잡았던 은혜샘의 따스한 손...더 깊은 화요일 밤에 나보다 더 슬피 울어줬던 은혜샘의 따스한 눈물마음...감사합니다.
함께해서 잊을수 없습니다..... ^^ 다음에 또 가죠~~~! ^^ 히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