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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치유센터
빛가람호수공원
국립나주박물관
금성관
전라남도산림연구원 전경
전라남도 나주시 산포면에는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이 관리하는 시험림이 있다. 이 연구원은 전남 지역의 산림자원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1922년 광주에 설치되었던 임업묘포장이 그 모태다.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셈이다. 연구원은 1975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한 뒤 시험림을 조성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낙엽이 깔린 메타세쿼이아길
각종 산림자원의 시험과 연구 목적으로 만든 숲이지만 몇 년 전부터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아름다운 풍경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진 덕분이다. 사람들이 찾아오자 연구원 측에서는 이 숲을 일반인에게 개방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11~2월 기준 / 3~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객은 연구원의 시험림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구원 측에서는 이러한 분위기에 호응해 시험림을 ‘빛가람 치유의 숲’으로 정돈하고 방문객이 더 편안하게 숲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사계절 언제나 초록잎을 자랑하는 삼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곳에는 무려 1천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전라남도 내에서 자라는 각종 나무와 꽃, 풀을 이곳으로 옮겨 산림자원 연구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식물 중 대부분을 일반 방문객들도 만나볼 수 있다.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의 숲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한 이유다.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사계절 언제나 초록빛을 뽐내는 상록수다.
따스한 남도의 식생을 한데 모아 놓은 공간답다. 길을 걷다 보면 호랑가시나무, 동백나무 등 초록 잎을 찰랑대는 나무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길의 가을 풍경
물론, 가을을 맞아 화려한 색깔로 잎을 물들이는 나무도 많다. 메타세쿼이아가 대표적이다. 약 400m 길이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전라남도산림연구원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양옆으로 길게 늘어선 메타
세쿼이아 가로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 장쯤은 꼭 남겨보기를 바란다. 11월 초중순이라면 황금빛으로 물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감상할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나란히 뻗은 향나무길 또한 색다른 매력으로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을을 맞아 감나무 시험림에 감이 열렸다.
메타세쿼이아뿐일까. 숲에 수북하게 쌓인 낙엽이 왠지 모르게 가을 특유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활엽수원, 화목원 등 가을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숲을 찾아 거닐어 보자. 은행나무, 단풍나무는 물론이고, 연구 목적으로
식재한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모습까지도 찾아볼 수 있다. 어디까지나 연구 목적으로 재배하는 것이므로 과일을 채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경사와 턱이 없는 무장애나눔길이 숲 사이로 조성되어 있다.
빛가람 치유의 숲은 대부분 평지 또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지만, 숲 사이로 ‘무장애 나눔길’을 만들어 두기도 했다. 특히,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주변으로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만한 목조 덱이 이어진다.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도 편안하게 숲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유아숲체험원이 마련되어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옆 ‘유아숲체험원’은 매년 3월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 관련 기관의 신청을 받아 11월
까지 운영하는 유아 숲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평일 오전에는 유아 숲 교육이 진행되지만, 그밖에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목재로 만든 숲 놀이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다.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은 맞춤형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저 숲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전라남도산림연구원을 전부 경험할 수 없다. 연구원 내에 자리한 산림치유센터에 방문해 보자. 이곳에서는 직장인, 학생, 가족 등등 각계각층의 대상자에게 맞는 프로그램 7종을 구성, 맞춤형 산림 치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해당 분야 전문가인 산림치유지도사가 상담과 프로그램 진행을 전담한다.
산림치유전문가와 함께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단계인 ‘숲, 만나봄’은 오리엔테이션과 건강 상태
체크,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다른 참가자, 자연과 친해지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 두 번째 단계인 ‘숲, 느껴봄’에서는 숲을 산책하거나 명상하고, 호흡법을 배운다. 점진적 근육 이완 훈련, 신경 자극 운동 등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신체 활동을 곁들이기도 한다. 마지막 단계인 ‘숲, 채워봄’을 통해 산림에서 추출한 천연 성분을 활용해
아로마 테라피를 진행하거나, 자연물 공예 체험에 참여한다.
산림치유센터 1층 건강측정실에 스트레스측정기(HRV)가 설치되어 있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산림치유센터는 여러 시설을 갖추었다. 1층 건강측정실에서는 뇌파 측정기, 스트레스 측정기(HRV), 체지방 및 체성분 측정기, 체질량지수(BMI) 측정기, 혈압계 등이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 건강 측정 대기 시간에 적외선 반신욕, 족욕 등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산림치유센터 내에는 악천후 시 실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기도 했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은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원칙적으로 사전 예약이 필요하지만, 여유로울 때는
현장 신청도 받는다. 오전과 오후에 2시간씩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비용은 1인 1만 원이다. 산림 치유 프로그램
참여를 원한다면 전라남도산림연구원 산림치유센터에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향나무길 또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나주의 가을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빛가람호수공원 또한 괜찮은 선택지다. 빛가람호수공원은 빛가람혁신
도시 중앙에 조성된 공원이다. 해발 80m로 솟은 베메산에 빛가람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주변으로 드넓은 인공호수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해 보자. 봄부터 가을까지는 호수에서
음악분수를 운영하기도 한다.
드넓은 호수에 빛가람전망대의 반영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매시 정각에 음악분수 공연이 펼쳐진다.(11월 17일까지)
나주의 가을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빛가람호수공원 또한 괜찮은 선택지다. 빛가람호수공원은 빛가람혁신
도시 중앙에 조성된 공원이다. 해발 80m로 솟은 베메산에 빛가람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그 주변으로 드넓은 인공호수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해 보자. 봄부터 가을까지는 호수에서
음악분수를 운영하기도 한다.
마한 지역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이었던 독널무덤에 관한 설명을 자세히 들을 수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대표적인 국가유산은 국보 나주 신촌리 금동관이다.
국립나주박물관은 전남 지역, 특히 나주 영산강 유역에서 발굴한 고고학 자료를 보존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이다. 반남 고분군의 유물을 중심으로 이 일대에서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반남 고분군에서 출토된 독널(고대에 점토를 구워서 만든 관)과 껴묻거리(장사 지낼 때 함께 묻는 물건, 부장품)를 통해 삼한 중 하나였던 마한 문화권에 관한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국보 ‘나주 신촌리 금동관’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나주객사 금성관은 그 지위에 걸맞게 큰 규모를 자랑한다.
금성관 인근에는 나주곰탕거리가 있다.
나주의 영광스러웠던 과거는 금성관에서 찾아보자. 금성관은 조선 전기에 객사로 건립된 건물이다. 중앙에서
내려오는 관리 또는 외국 사신 등과 같이 중요한 인물들이 머무르는 숙소였다. 또한, 임금과 궁궐을 향해 예를
올리는 망궐례가 행해졌던 곳이다. 지역 관아보다 더 높은 지위에 있는 건물이었다. 바로 앞으로는 나주곰탕
거리가 있다.
〈당일 여행 코스〉
전라남도산림연구원→빛가람호수공원→금성관→국립나주박물관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전라남도산림연구원→빛가람호수공원→나주남평은행나무길→나주호
둘째 날 / 나주역역사공원→금성관→영산포홍어거리→국립나주박물관
여행정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나주문화관광
- 국립나주박물관
○ 문의 전화
- 전라남도산림연구원 산림치유센터 061)336-6300
- 빛가람호수공원 061)339-2714
- 국립나주박물관 061)330-7800
- 금성관(나주시청 문화예술과 문화유산팀) 061)339-8613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센트럴시티터미널-혁신도시임시정류소(나주), 하루 3회(07:20, 10:50, 15:05), 3시간 30분 소요, 혁신도시임시정류소(나주)에서 도보 377m 이동 후 이지더원아파트 정류장에서 161번 버스 탑승, 전파진흥원 정류장 하차, 도보 335m 이동 후 실감미디어센터 정류장에서 701번 버스 탑승, 도래삼거리 정류장 하차 후 도보 96m 이동, 전라남도산림연구원 도착.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고속버스통합예매시스템
[기차] 용산역-나주역, 하루 22회(05:48~21:18) 운행(KTX, ITX-마음), 2시간 8분~4시간 12분 소요. 나주역 1번 출구에서 701번 버스 탑승, 도래삼거리 정류장 하차, 도보 96m 전라남도산림연구원 도착.
* 문의 : 레츠코레일 1544-7788 레츠코레일
○ 자가운전 정보
서광산IC→연산교차로에서 ‘영암’ 방면 우회전→금천교차로에서 ‘나주, 금천’ 방면 오른쪽 방향 진행 후 ‘광주’ 방면으로 좌회전→내기교차로에서 ‘혁신도시’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신도교차로에서 ‘남평, 나주호관광지’ 방면으로 좌회전→도래교차로에서 ‘다도, 나주호’ 방면으로 우회전→전라남도산림연구원
○ 숙박 정보
- 마루오호텔 : 배멧3길, 061)331-0700
- 3917마중 : 향교길, 061)331-3917
- 스테이초점 : 금천면 당가길, 010)4892-3473
○ 식당 정보
- 노안집 : 나주곰탕, 금성관길, 061)333-2053
- 홍어1번지 : 홍어삼합, 영산3길, 061)332-7444
- 송현불고기 : 불고기, 건재로, 061)332-6497
○ 주변 볼거리
- 나주배박물관
- 느러지전망관람대
- 영산포역사갤러리
- 영산포홍어거리
- 나주호
※ 위 정보는 2024년 1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 : 김정흠 (여행작가)
사진 : 김정흠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