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pCItL4dX_o?si=2rtzX6NziH9InaCe
제283회:북한산대남문종주(북한산.'25.11.23.일)
1.일시:'25.11.23.일
2.참석자:(11명)
김창덕.박호봉,배종근.오춘식,유재성.이규대.이용섭.서예원.회식참가(김승호.유재성.이운선.).
3.일정:불광역2번(10:00)-구기분소지킴터(7212버스)-구기계곡길쉼터(대남문과승가사갈림길)-대남문-불타는소금구이(회식)-귀가(20:10)
4.기타:약5km.5시간.12,000보(필자).
늦가을 날씨 영상15도를 오르내려도 산위에서는 쌀쌀한 기운이 몸을 움츠리게 한다.
몸을 유연하게하여 겨울 안전산행하자. 국민체조 열심히 함께 한다.
쉼터에서 1부는 대남문1.8km. 2부는 승가사 0.7km를 택하고 연신내역 ‘불타는 소금구이’에서 만나기로 한다.
2부 팀이라야 걸음걸이 늦은 미안함으로 함께 하지 못하게 된 필자 혼자다.
그래도 홀로 중간에 쉼 없이 승가사에 도착하였으니 스스로 흡족하다.
승가사에서 젊은 부부가 인사를 한다.
“누구시지요....?”.
“우리 아이에게 장군감이라고 칭찬해 주었었지요”
인사한 젊은이는 8월에 홀산 하던 중 승가사 에서 만난 부부와 아이였다.
하산 하던중 급경사길에서 아이가 돌부리에 넘어져 다쳤는데 어르신도 고생하셨지요 하며 묻는다.
오늘은 2:10분에 출발하는 사찰 승합차를 함께 탑승하여 하산하는 기회를 가지며 사찰 승합차를 알게 된 후로 사모바위까지 올라간 후 다시 승가사에 와서 사찰 승합차를 이용한다고 들려준다.
오찬중인데 어떤 아주머니가 급하게 나에게 다가오더니 사탕있으면 하나만 주실 수 없겠느냐고 묻는다.
마침 가지고 있던 초코렛을 주었더니 허겁지겁 먹는데,당이 떨어져서 정신이 몽롱한 순간을 면하게 된 것이다.
살 것 같다고 하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여러번 한다.
산에서 초코렛은 비상 식량이다.
봉산에서는 남자분이 그랬었는데, 이런 경험 두 번하게 된다.
연신내역에서 먼저 와 있는 심산원장을 만나게 되고 재성 총무도 만나고....
대남문팀은 종주가 너무 길었나 보다 5:10분에서야 도착한다.
연신내역 6번출구 소금구이집은 오늘이 김장하는 날이다.
구이를 과식하였는데도 오늘 새벽 혈압이 정상에 가깝게 나온다.
배추 잎과 양파를 곁들이며 2시간 넘게 나눈 우리들의 대화도 한 몫 하여서 인가 보다.
오래간만에 용섭동문이 참가하였다.
가벼운 발걸음은 대청봉을 오를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네,
내년에는 자주 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마디씩 한다.
올 한해가 가기전에 부부동반으로 남산 둘레길을 걸어보는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있었는데,
뫼두열 사랑하는 마음에 좋은 말씀 동감은 하면서도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글쎄라면서 ......허허^^
우리 남은 인생에 ‘한(恨)은 얕게 정(情)은 깊게'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져가야 할 덕목이다.
**한(恨)**은
인생의 아쉬움이나 미련, 후회 등을 가볍게 여기자는 뜻이 담겨 있으며,
**정(情)**은
인간관계, 사랑, 우정 등 소중한 인연에 대한 깊은 애정과 배려를 마지막까지 소중히 간직하자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겠다.
11년 긴긴 세월 동안 무리없이 우리를 위해 봉사해 준 재성이가 ’25년도 용산 총동문회 정기 총회에서 감사패를 수여하여 용두열 알림카톡에 모처럼 경사가 났다.
항상 약자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 많고 한결같은 재성이를 우리는 알고 있다.
한편으로는 한때 용두열 총무로 봉사하였던 강국회 동문의 비보는 우리를 슬프게 하였다.
오랜 투병생활의 고통을 위로하는 동문들의 격려가 엊그제 였는데 하느님께서 편안한 자리를 조금 일찍 마련하셨다.
하루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붉게 타오른다.
우리 인생도 지금 서산에 머물러 화려하게 수 놓고 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돌길을 하나하나 밟았던 의지의 하루였다.
힘든 산행을 마치고서 소금구이 집에서 담소하니 뫼두열 하루가 행복했다.
2025.11.2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