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이날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 모인 지지자 6000여명(경찰추산)의 환호에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다가 조윤선 대변인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겠다"며 김 팀장의 사망소식을 전하자 황급히 손을 거뒀다. 밝게 웃던 표정도 굳어졌다.
조 대변인은 "이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성심을 다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이후에 마련된 함께 노래하고 행사를 즐기는 여흥은 여기서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현장 지지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일정을 마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제주 유세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해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지난 7월10일 같은 자리에서 출마선언을 한 바 있다.
박 후보의 도착 30여분전부터 타임스퀘어 앞 광장은 박 후보를 보기 위해 나선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북새통 속에는 번데기, 커피, 소시지 등을 파는 좌판도 눈에 띠었다. '퍼스트레이디 육영수'라는 제목의 책을 파는 40대가 있었다.
박 후보의 도착이 늦어지자 시민들은 박 후보의 선거로고송에 맞춰 발을 구르며 추위를 쫓았다. 곳곳에 소형 태극기가 펄럭였다.
박 후보에 앞서 유세차량에 오르는 찬조연설자 수도 늘어났다.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잠긴 목소리로 유세차량에 올랐다. 그는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가 등록금 자율화 하겠다고 해놓고 반으로 깎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 장난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세 차량에 오른 격투기 선수 최홍만씨는 "제 키만큼 박 후보를 사랑하고 존경한다. 박근혜 화이팅"이라고 짧게 말했다.
예정시간을 20여분 넘긴 오후 7시5분께 박 후보는 사회자의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했다. 가요 '무조건'을 개사한 선거로고송이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환호 속에 유세 차량에 오른 박 후보는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 자리에서 다시 시민들 보니 지난 간 일이 주마등처럼 스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민주당을 깨고 신당을 창당한다고 한다. 정권 잡고 나면 국민들 민생부터 챙길 생각 않고 과거 민주당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만든 참정부와 똑같이 하겠다는 거 아닌가"라며 "야당한테는 국민들이 쉬는 한숨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말인가"라고도 했다.
이어 "이번에 진정한 국민행복시대를 열지 못한다면 누가 해낼 것이냐는 각오로 달라붙겠다"며 "정권교체 수준 넘는 시대교체로 완전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사교육비를 늘리는 주범이 되는 선행학습 평가를 금지시켜 사교육비를 줄이고 민주당 정권이 폭등시킨 등록금도 부담을 반으로 덜어드리겠다. 셋째 자녀부터는 아예 등록금을 면제하겠다"며 가계부채 관련 공약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것을 강조하니 어느 곳에서 조그만 아기가 꽃다발을 선물했다. 그 아이 가슴에 셋째라고 크게 쓰여 있었다"며 "여러분의 기대가 큰 것 같다. 꼭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kafka@newsis.com
첫댓글 김우동 홍보팀장님 명복을 빌면서...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힘내세요...
오늘도 힘차게 하이팅
김우동 홍보 팀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근혜님 힘드시더라도 꼭 이겨내세요.
김우동 홍보팀장님 명복을빌며 오늘도 화이팅!!!
오후들립니다..
저녁반 ..김우동 홍보팀장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