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TP 32만원으로 유지, 현 시점에선 매수 전략이 더 유리
SK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
1) 1Q 실적이 내용면에서는 나쁘지 않았고, 2) 금년도 이익 정체에 대한 주가 반영이 어느 정도 이루어진 상황이며, 3) 주파수 경매 일정이 확정되면서 5G 도입으로 인한 장기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4) 요금인하 이벤트 종료로 사실상 규제 리스크 낮아졌으며, 5)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기업분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6) 역사적 Multiple이 최하단에 위치해 있어 Valuation상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치를 이전 수준으로 유지함에 따라 12개월 목표주가는 기존의 32만원을 유지한다.
1Q 실적 외견상 부진, 내용상으론 우수한 실적 달성
SKT는 2018년 1분기에 외견상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였다.
IFRS 15 기준 연결 영업이익 3,255억원, 구 회계 기준 연결 영업이익 3,595억원(-12.4% YoY, +15.8% QoQ)을 달성하여 전년동기비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 사유는 1) 일회성이익(2017년 1분기 부가세환급금/소송관련이익 합계 600억원 발생) 감소, 2) 25%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로 인한 무선 매출 감소 때문이었다.
하지만 내용상으로는 양호한 실적이었다.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고 비교하면 사실상 전년동기비 영업이익 증가(일회성 제거 시 2017년 1분기 영업이익 3,500억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1) 마케팅비용 감소(-5.8% YoY, -9.9% QoQ), 2) SK플래닛 적자 폭 축소는 긍정적이었다.
SK플래닛 적자 폭은 일회성이익(2017년 1분기 300억원)을 제거하고 비교하면 사실상 감소(2018년 1분기
-445억원으로 일회성이익 제거 시 전년동기비 243억원 개선)를 기록했다.
기업분할 늦어질 전망이나 5G 이슈 부각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
현 시점/현 가격대에서 SKT는 중장기 관점에서의 매수 접근을 권한다.
물론 기업분할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공정거래법 개정이 이루어지고 SK하이닉스 지분 추가 취득이 이슈화되어야 물적분할 추진이 본격화될 공산이 큰데 지자체 선거로 인해 6월 국회에서 논의가 어렵고 빨라야 9월 정기 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분간 기업분할 이슈로 SKT 주가가 오르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역으로 5G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전세계 각국의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면서 5G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며, 네트워크장비 관련주들의 주가가 탄력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연초와 마찬가지로 통신서비스주까지 매수세가 확산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업종대표주인 SKT 주가가 반등할 소지가 높으므로 점진적 매수 관점으로의 전환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