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무(戊)=(변형된 ㄱ)+(x)+(씨알점)
옥편에서는 다섯 번 째 천간이라는 말만 있을 뿐 별다른 설명이 없는데 무(戊)라는 문자에 쓰인 벼랑 한이라는 의미로 쓰이는 변형된 (ㄱ)은 우리말 자음(ㄱ)의 의미와 동일한 것으로 이 문자에서는 대기아래 생겨난 허공을 의미한다고 보며 (x)는 정신과 물질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은문(갑골)천부경에서 대각선 (x)로 배치된 문자배치도의 의미와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본다.
따라서 무(戊)라는 문자에서 (x)의 기호는 영혼의 리(理)와 만물이 오고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는데 천간과 관련짓는다면 태양천과 지구지의 기운이 사계절을 통해 인계인 생태계 속에 생기를 불어넣고 물러가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본다.
그러나 만물을 기준으로 한다면 만물이 나고 죽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변형된 (ㄱ)의 위로 대각선의 한 끝을 올린 것은 만물이 생겨났다가 왔던 곳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를 나타낸다고 본다.
실제 갑골(은문)천부경에서 대각선 (x)로 배치된 문자에서 왼 쪽에서 오른 쪽으로 그어진 사선에서 맨 위에 배치된 문자는 우주라는 땅이 생겨나기 전의 하늘을 나타내는 문자로 숫자적으로는 백(100)으로 나타낼 수 있다.
그리고 변형된 (ㄱ)의 밖에 배치된 씨알점은 시작과 끝을 나타내는 기호로 없던 무엇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의미를 나타내는데 변형된 (ㄱ)의 밖에 배치되었으니 만물이 생겨나고 끝나는 곳은 인계인 생태계 밖이라는 의미가 된다.
저승과 이승이라는 개념이 이 문자에서 들어나고 있다고 보는데 천지가 만물이 생겨나고 돌아가는 근본이라는 의미도 내포된 것이 무(戊)라는 문자라 본다.
따라서 천간(天干)과 관련시킨다면 천지의 기운이 만물의 분화와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왔다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간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겨울과 관련시킬 수 있고 만물과 관련시킨다면 나고 죽는 대물림을 통해 만물이 오고 가며 자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간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무(戊)자의 의미라 본다.
따라서 천지의 순환리듬을 통해 나타나는 대자연의 변화는 신비스럽거나 놀라운 비밀이 담겨있다는 의미로 (x)를 쓸 수 있는데 영어알파벳 (x)도 이와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본다.
한 때 인기 있던 외계인 관련 미국 드라마의 제목도 "x~파일"이었고 하나님의 비밀을 담은 그리스도의 탄생일인 크리스마스를 줄여 "x~마스"라고 했었다.
무(戊)라는 문자와 관련되어 이룰 성(成)이라는 문자가 있는데 "무(戊)+( 변형된 작은 ㄱ)"으로 무(戊)자의 의미는 위의 의미와 같고 변형된 작은 (ㄱ)은 만물 각자가 일생을 통해 만들어온 나름의 작은 터전과 공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간으로 치면 후세의 사람들이 오랫동안 자신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어떠한 터전과 공간 즉 나름의 업적을 만들어 놓고 갔다는 의미가 된다.
재미삼아 극 아래 생겨난 공간이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자음 (ㄱ)의 기호가 우리말에 어떻게 응용되고 있는지 한 번 살펴보기로 하자.
먼저 나라 국(國)자에 쓰이는 국이라는 말인데 위의 (ㄱ)은 극 아래 생겨난 무엇이니 집단적인 공동체를 의미하고 (ㅜ)는 공동체 속을 의미하고 아래 (ㄱ)은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각 개인들이 만들어낸 가정과 같은 작은 공간을 의미하게 된다.
따라서 그런 곳이 나라라는 의미로 응용되어 쓰이는 것이 나라 국(國)자에 쓰인 우리말 국이라 본다.
밥 먹을 때 먹는 국이라는 의미도 전체적인 밥상 위에서ㅡ<위의 ㄱ>ㅡ자세히 들여다 보면ㅡ<ㅜ>ㅡ 그릇에 담긴 이것이라는ㅡ<아래 ㄱ>ㅡ의미로 국이라는 말에 쓰인다고 보는데 한국인들의 상차림에서 다른 반찬은 빠져도 국은 절대적으로 빠지면 안 되는 음식이었다고 보기에 밥상위의 무엇이라는 뜻으로 국이라는 말이 쓰였다고 본다.
천(天)은 하늘 천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었는데 하늘은 우주본체를 나타내는 순수 우리말이고 천(天)은 순수 우리말 땅을 나타내는 것으로 인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태양천과 지구지와 인계인 생태계 즉 삼계를 모두 나타내는 말이자 문자이다.
ㅡ<땅이라는 우리말에는 천지를 나타내는 뜻이 담겨있는데 "땅=(ㄸ)+(ㅏ)+(ㅇ)"으로 (ㄸ)은 두 개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아래와 위를 극으로 사방으로 터진 입체적 공간이 두 개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곧 태양천과 지구와 달이 만들어내는 지구지라는 두 개의 공간을 나타내게 되고 (ㅏ)는 사방으로 흐르는, 밖으로, 앞으로 등의 의미가 되니 천지가 만들어내는 무엇을 의미하고 (ㅇ)은 둘래, 울타리 등을 의미하니 곧 천지가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무엇이 "땅"이라는 뜻이 된다.>ㅡ
따라서 천간(天干)은 삼계가 어우러지며 변화하는 기운에 맞추어ㅡ<사계절의 변화 같은 것>ㅡ 만물도 그 변화에 맞추어 같이 변화하고 있음을 학문적으로 체계화시킨 것으로 육십갑자라는 달력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보는데 육십갑자(六十甲子)라는 달력체계를 만들며 상징적으로 같다 쓴 것이 천(天)과 관련된 을갑병정무(乙甲丙丁戊)와 간(干)과 관련된 기경신임계(己庚申壬癸)의 십천간(十天干)이라 본다.
천(天)의 문자적 해석은 이미 전에 올렸으니 자세한 것은 그 글을 참고하기 바라며 삼계를 의미하는 문자가 천(天)이고 간(干)은 생명의 몸을 나타내는 문자인데 "干=(ㅡ)+(ㅣ)+(ㅡ)"로 옥편에서는 방패간으로 읽고 있는데 좀 억지가 있는 문자풀이라고 본다.
간(干)에서 위의 (ㅡ)은 수직적 음양운동의 기준을 의미하니 이 문자에서는 만물의 몸이나 씨앗과 같은 겉껍질을 의미한다고 보며 아래의 (ㅣ)와 (ㅡ)는 그러한 겉껍질 속에서 수직수평의 생리적, 심리적 음양운동이 시작되고 끝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간(干)은 일 년의 순환주기를 통해 싹이 트고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은 생명활동의 순환 주기를 나타내는 문자이거나 몸이라는 겉껍질 속에서 생명활동이 표출되고 숨겨지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문자라 보는데 억지로 같다 붙인다면 겉껍질로 감싸여져 있는 것이 생명의 몸이니 방패간으로 쓸 수는 있다.
그러나 이 문자가 만들어진 원리는 알고 써야 문자적 왜곡을 막을 수 있음을 잘 기억해주길 바란다.
막 말로 방패라는 의미로 이 문자를 해석해 버리면 이 문자가 들어간 문장에 대한 해석도 그 정도 수준에서 해석이 되게 되기에 생명활동의 한 주기를 의미하는 뜻으로 문장을 쓴 앞 사람의 의도는 크게 빗나가게 된다.
그래서 동양학의 퇴보를 불러온 일등공신으로 이 사람이 옥편을 꼽는 것이며 나아가 그 허구를 밝혀 고대한국학의 실체를 제대로 회복하고자 천부경의 우주론을 바탕으로 한 "천부표"를 완성시키고자 애를 쓰는 것이다.
천간(天干)에서 삼계(三界)를 의미하는 천(天)과 만물을 의미하는 간(干)은 수직적 관계로 삼계의 순환리듬에 따라 삼계가 만들어내는 정보들을 만물은 일방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를 거스르려 하는 것은 곧 죽음과 직결된다.
따라서 삼계가 만들어내는 공간적인 사계절의 변화와 일 년 열두 달과 같은 시간적인 변화에 맞추어 만물은 일방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기에 삼계의 순환리듬에 맞추어 무의식적으로 변화하는 만물의 생리적인 변화를 생리(生理)리듬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생리리듬은 만물이 뚜렷하게 의식할 수 없는 상태로 변화하는 것으로 혼(魂)의 정신이 주도하게 되는데 자신이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의식할 수도 없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생리리듬이 반응하는 것을 의식할 수도 없다.
이러한 관계를 천간(天干)으로 학문화 시킨 것이 을갑병정무(乙甲丙丁戊)와 기경신임계(己庚申壬癸)로 요즘의 생리학은 천(天)과 간(干)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간(干)은 생리학에과 관련되는데 삼계의 순환리듬에 따라 혼(魂)의 정신이 주도하고 있는 무의식적으로 변화하는 생리적인 순환리듬을 체계화시킨 것이 기경신임계(己庚申壬癸)라고 본다.
ㅡ<심리(心理)학에 해당하는 것이 지지(地支)로 영(靈)의 정신이 주도하고 있는 의식적으로 변화하는 심리를 체계화시킨 것이 자축인묘진사(子丑寅卯辰巳)로 지(地)에 해당하고 사회학이라 해야 하나 역사학이라 해야 하나 하여간 집단적인 것과 관련된 것이 지(支)에 해당하는 오미신유술해(午未申酉戌亥)가 된다.
고대한국학에서는 이 모든 것을 서로 연관된 하나로 보았으며 따로 따로 분리해서 보지 않았음이 천간지지(天干地支)를 통해 엿볼 수 있다고 본다.
즉 인간과 관련된 모든 학문체계들은 서로 밀접한 연관이 있는 종합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음이 들어나고 있다고 보는데 지금의 세계적인 화두도 종합 아닌가?
다시 말해 20세기가 분석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종합의 시대로 고대한국학의 핵심과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본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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